2016.11.20. 일.
1시에 로비에 모여 현지 여행사의 우슈말 페케지 상품을 이용하기로 하였다.
성당 미사를 마치고 나니 출발 시간이 빠듯하여 점심을 먹을 시간도 없었다.
성당 앞 포장마차에서 파는 방금 튀긴 츄러스를 한 봉지 사서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먹으면서 갔는데, 길치라서 한참을 헤맨 후에 드디어 호텔을 찾았다.
우슈말 유적지는 멕시코 고전기 후기의 대도시 유적이며 가장 아름다운
마야 유적의 하나로 유카탄반도 북부, 메리다시의 남쪽 70킬로 떨어진
곳에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고 하였다.
건축학 측면에서 후기 마야 문명의 예술과 건축의 최고 수준을 나타낸다.
750년경에 발전하기 시작한 이 유적의 면적은 10평방 킬로미터 이상이며
도시 중심부는 방어 석벽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벽에는 기하학적 문양과
비의 신이나 인물상, 남근이나 가옥같은 사실적인 문양들이 그려져 있다.
후기 마야 문명의 예술과 건축의 수준과 사회 경제 구조를 잘 보여 준다.
'총독의 궁전'은 길이 180미터, 폭 120미터, 높이 9미터로 중앙 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궁전 건물의 하나로 거대한 녹색 밀림과 함께 최고의 건축물로 뽑힌다.
기단 위에 세워진 내부에는 74개의 방과 석재를 이용한 벽면이 만들어져 있다.
귀족의 주거지 혹은 관공서였다는 추측만 있을 뿐 실제 용도는 알 수 없다.
'마법의 피라미드'는 높이 35미터로 난장이 마법사가 하룻밤 만에 세웠다는
전설을 갖고 있는데, 실제로는 300년의 세월에 걸쳐서 5개의 신전이 세워진
것으로 89개의 게단을 타원형으로 쌓아 올린 것이 특징으로 비를 주관하는
마야의 신 '차끄 몰'에게 바쳐진 피라미드를 곡선으로 처리한 신전이다.
호텔에서 여행사에서 보내준 미니 버스를 타고 1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우슈말 유적지에는 덥고 습한 날씨임에도 많은 탐방객들로 혼잡하였는데,
그곳에서 한국에서 페케지 여행을 온 일행을 만나 안부를 붇기도 하였다.
입구에 세워진 거대한 피라미드를 보는 순간 마야 문명에 압도 당하였다.
현지 가이드는 빨간 리본을 맨 70세가 넘는 할아버지로 검은 우산을 들고
다니며 우리에게 풍부한 유모어를 구사하며 건축물을 쉽게 설명해 주셨다.
마야 문자가 새겨진 석비와 길이 18킬로미터의 포장 둑길, 운동장의 골대 등
그 당시 이렇게 발전된 문명을 지녔던 마야 문명이 새삼 경이롭기만 하였다.
우슈말 유적지 매표소.
입장 티켓,
빗물을 모은 장소.
입구에 들어서자 거대한 피라미드가 우리를 압도하였다.
유네스코 등재된 설명판.
피라미드의 가운데 구멍은 공명이 되어
그 앞에서 사람들은 손뼉을 치며 공명을 확인하고 있었다.
현지 가이드 할아버지.
뱀의 신 쿠쿨칸과 비의 신 차끄몰이 조각되어 있다.
마치 밀가루로 구운 듯 부드러운 문양들.
그 당시 이런 부조품은 어덯게 부착하였는지 궁금.
당시의 공놀이를 한 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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