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중미 배낭 여행- 66. 메리다에서 일요일 미사 참례

푸른비3 2024. 12. 17. 10:06

2016.11.20.일.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위치한 메리다는 16세기부터 유카탄 지역의 중심지였다.

에스파냐 인들이 들어오기 전 마야인들의 중심지였던 도시 '토'가 있었다.

토는 '다섯개의 언덕이 있는 도시'라는 뜻의 '이치칸시오오'라고도 불렸는데,

이 도시에 5개의 피라미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안내서에 적혀 있었다.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까지 에네켄 산업이 번성하면서 부유한 도시가 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백만장자가 사는 도시라는 명성을 얻은 이곳은 역사지구를

형성하였는데,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곳으로 알려져 있다고 하였다.

당시 부유층이 거주하던 파세오 데 몬데호는 지금은 금융의 중심지가 되었다.

 

일행들은 점심도 먹고 우슈말 유적지로 가기 위해 준비를 하려 호텔로 들어가고,

나 혼자 미사를 보기 위해 미사 시간이 되기를 기다리면서 시내 구경을 하였다.

화려한 꽃으로 장식된 건물은 무슨 공연이 있는 듯 성장한 시민들이 들어왔고,

나는 붉은 카펫이 깔린 계단앞에서 선망의 눈길로 바라보며 사진만 찍고 나왔다.

 

중심 소칼로 뒷편에도 작은 공원들이 있었는데 거리의 화가가 그린 그림도 있고,

현장에서 만든 수공예품을 파는 사람, 오래만에 만난 지인과 정담을 나누는 시민.

나무 그늘에 앉아 신문을 읽는 사람, 벤치에 앉아 혼자서 생각에 빠진 사람 등등.

휴일 오전의 한가한 그들의 모습을 보며 다시 소칼로에 있던 성당으로 돌아갔다.

 

스페인으로 집전하는 미사는 말은 알지 못하지만 미사의 순서는 우리와 같았다.

나는 한국에서 미사를 하듯이 속으로 한국어로 입당송도 하고 대영광송도 하였다.

이곳도 미사 시간중에 신자들이 들어와 복도에 서서 미사를 하는 사람이 많았다.

미사를 마치고 나니 마음이 편안하여 점심도 걸렸지만 배가 고프지 않았다.

 

 

 

 

소칼로 근처의 노상 옷가게.

 

이 건물도 성당인 듯.

 

가까이 가 보았다.

 

교회안에서 하는 공연을 알리는 현수막.

 

꽃으로 장식한 제단.

 

교회의 제단과 천장.

 

제단의 십자가상.

 

교회 내부의 벽에 걸린 그림.

성경속의 어린 예수가 학자들과 함께 토론을 하는 모습.

 

 

잡혀온 예수의 빌라토 총독앞에서의 재판 모습.

 

십자가에서 처형된 모습인데 사진이 흔들렸다.

 

하얀 생화로 장식한 교회안은 조용하였다.

 

교회 주변의 거리의 화가가 그린 그림.

 

휴일을 맞이한 메리다 시민들이 공원에서 휴식을 하는 모습.

 

소칼로 주변의 어느 건물에 화려한 꽃으로 장식한 계단.

 

계단 입구의 두 종업원은 사진기를 드리대자 웃음을 띠며 포즈를 취해 주었다.

 

자연 채광이 들어오는 천정.

 

다른 글자는 읽어도 모르겠고....

테아뜨르는 극장이라는 것만 알겠다.

2008년 12월 21일에 개관하였다는 뜻인지?

 

건물의 바깥모습.

 

소칼로 주변의 밝은 빛의 건물들.

 

대부분 기념품 가게.

 

나도 이곳에서 칠이 볏겨지지 않는다는 말에 붉은 물감을 칠한 접시와 볼을 샀다.

 

 

즉석에서 만든 장신구를 파는 사람.

 

또 다른 극장.

주변에는 극장도 많은 듯 하였다.

 

미사시간이 임박하여 다시 소칼로 메인으로 돌아왔다.

 

이곳은 이방인에게는 입장이 허락되지 않았다.

 

이 건물이 무슨 건물인지.....

위의 글자를 읽어보니 팔레시오....라고 하니 무슨 관공소인 듯.

 

소칼로 중심에 있는 성당으로 돌아와서 미사를 하였다.

 

이곳도 많은 신자들이 미사에 참례하였지만 분위기는 어수선.

미사시간에 늦게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아 서서 미사를 하는 사람도 많았다.

옆에 있는 사람에게 내 자리를 좁혀 같이 앉자고 하였더니 퍽 고마워하였다.

 

입구의 윗층에 있는 파이프 오르간.

 

신부님이 미사를 집전하는 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