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북유럽 미술관 여행

푸른비3 2024. 6. 22. 09:26

2024. 6. 22. 토

 

북유럽 미술관 여행

이은화 지음.

상상출판(2024. 2.13 초판 발행)

(2024. 6. 8~22)

 

나는 미술관 방문을 좋아한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여 그림을 시작하였지만,

견문이 짧고 재능이 없어 마음과는 달리 손이 따라 주지 않는다.

 

내가 직접 그림 그리는 것도 즐겁지만

다른 사람이 그린 그림을 감상하는 것이 더 즐겁다.

그래서 가능한 많은 전시회를 찾아 다닌다.

 

국내의 전시회도 자주 찾아가는 편이지만

외국 여행시 가능하면 짧은 시간이라도 미술관을 찾아

그곳에 전시된 그림과 공예품 등을 감상하려고 한다.

 

이번에 한강자양도서관의 새출판서 코너에서

<북유럽 미술관 여행>제목의 책이 보이기에

<미학으로 명화 읽기>와 함께 대여해 왔다.

 

지은이 이은화는 미술가. 평론가. 칼럼니스트. 독립 큐레이터,

교육자 등 미술과 관련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현대미술 전도사'라고 책 앞표지 날개에 자신을 소개하고 있었다.

 

이 책은

프롤로그.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네델란드 등

5국의 미술관을 직접 여행하고 수많은 참고서적을 바탕으로

미술 전도사라는 이름에 걸맞게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었다.

 

제일 먼저 소개한 미술관이 노르웨이의 뭉크 미술관.

지난 6월 북유럽 4국을 여행할 적에 오슬로의 항만 근처에서

시간이 없어 외양만 잠깐 보고 나왔던 바로 그 뭉크미술관이었다.

 

노르웨이에는 뭉크미술관 외에 이스트루프 펀리 현대미술관.

키스테포스 뮤지엄. 헤니 온스타드 아트센트 등을 소개하였고,

덴마크의 루이지애나 현대미술관. 쿤스탈 샤를로텐보르.

아르켄 현대미술관. 뉘 칼스버그 글립토테크. 오르푸고르 등을 소개했다.

 

스웨덴의 스웨덴 국립미술관. 스톡홀름 현대미술관. 티엔 갤러리.

예우엔 왕자 발데르마르수데. 핀란드의 아모스 렉스. 아테네움.

키아스마 현대미술관. 네델란드의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스테델레이크 미술관. 데포 보이만스 판뵈니언 미술관을 소개하였다.

 

북유럽의 글자는 영어와 달리 읽기도 어렵고 기억하기는 더욱 어렵다.

열심히 노트를 하면서 혹시나 다음에 다시 북유럽을 여행할 기회가 오면

찾아가야지...하였지만, 아마도 그 꿈은 이루기 힘들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반고흐 미술관은 몇 년 전 '고흐의 발자취를 따라서'

테마 여행으로 다녀 온 곳이었으므로 반가웠다.

그 때 자화상과 감자먹는 사람들. 해바라기 그림을 감상하였고

가장 인상깊었던 <감자먹는 사람들>은 엽서를 사서 책상위에 올려 놓았다.

 

북유럽은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들로, 속도와 발전보다 환경보호와

불평등해소 요구. 얀테의 법칙 등으로 우리나라의 경쟁사회와

엘리트 의식으로 차등을 두는 사회와는 다른 평등한 국가였다.

 

혼자 앞서기 보다는 다함께 발전하려는 의식을 가진 나라들이었다.

척박한 환경속에서도 경제적인 발전을 이루었으며 남녀 평등이

가장 먼저 실시된 나라. 창의적인 디자인이 발달한 나라들이었다.

 

이 책에서는 근대의 유럽의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나에게는 낯설기만 한 현대 미술을 전시하는 공간이 많이 소개되었다.

현대 미술을 어렵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안으로 들어가서 즐기라고 하였다

."예술품은 보고 즐길 때 의미가 있다."라고 하였다.

 

나는 미술이란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기술이라고 생각하여

그림을 그릴때 아름다운 풍경이나 정물화를 캔버스에 그리려고 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얼마나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꼭 막힌 사람인가를 깨달았다.

지은이는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고,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라고 하였다.

나도 이 책을 읽음으로써 앉아서 북유럽의 미술관을 여행하였다.

 

 

지난해 6월에 다녀온 뭉크 미술관

'독후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학으로 명화 읽기  (2) 2024.07.13
프렌치 수프  (0) 2024.07.06
루첼라이 정원의 산책자들  (0) 2024.06.08
하얼빈  (0) 2024.01.08
서울의 봄  (2) 2023.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