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17. 월.
우리 일행은 모두 16명으로 친구. 지인. 모녀 등 다양한 구성이었는데
모두 여행의 경험이 많으신 분들로 서로 배려하고 협조하는 팀이었다.
약속된 2시 30분이 되기도 전에 모두 모여 미니 버스에 탑승하였다.
버스에 오르면사 운전 기사님에게 "가와이~! 버스~!"라고 하였더니
사람 좋아보이는 기사님은 "하이, 소우데스. 이라사이마세~!"하며 웃었다.
이번 여행에서 나는 가능한 현지인과 일본어로 대화를 하고 싶었다.
우리의 인솔자이면서 가이드인 C님은 나이 지긋해 보이는 분으로
다카마쓰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진 베테랑 가이드이신 분 같았다.
차안에서 이 지역의 역사와 주변 경관에 대한 설명을 해 주셨다.
그런데 나는 새벽 일찍부터 일어나 준비를 하고 긴장속에서
비행기로 이동. 다카마스 도착하기 바쁘게 베부르게 점심 식사
한 후이라 자리에 앉으니 어찌나 졸음이 오든지 꾸벅 졸았다.
야시마의 어원은 '야' 는 집. '시마'는 섬의 뜻으로, 산 정상의 라인이
집의 지붕처럼 평평하게 보이며, 겐지와 헤이케 일족 간의 전투가 벌어진
역사적인 장소라고 하였는데 그 이후로는 조느랴고 정신이 없었다.
고토히라에서 약 50분간 이동하여 야시마 사 주차장에 도착하였는데,
야시마 산 기슭과 정상 사이를 잇는 약 3.7Km의 드라이브 코스는
세토 내해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펼쳐지는 곳이라고 하였다.
(착시 현상으로 신비한 도깨비 도로도만난다고 하였는데 자버렸으니....)
미니 버스가 도착한 곳에서 정신을 차려 하차하였다.
가이드를 따라 들어가니 여러개의 건물과 불상이 있었다.
한국의 단청과는 달리 선명한 붉은 색으로 채색한게 일본스러웠다.
야시마 사에는 수많은 주요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고 하였는데
식견이 없어 옆에 있어도 알 수 없었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라 앞에 고양이가 나타나 재롱을 부렸다.
케이블 카로 정상으로 오른다고 하였으나 우리는 걸어서 올랐다.
갑자기 눈 앞에 나타난 바다에 나도 모르게 와~! 하고 탄성이 나왔다.
마치 미륵산에 올라 통영의 앞바다를 내려다 보는 느낌이었다.
발 아래 펼쳐진 바다는 세토내해로 잔잔한 수면 위로 작은 섬들이
평화롭게 떠 있었고 다카마츠시와 시누키 산맥이 펼쳐져 있었다.
특히 저녁 노을과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야시마 전망대도 있었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야시마 산정 수족관도 있었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 시간은 짧아서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고
아라와 새콤달콤한 토핑을 뿌려주는 빙수를 먹으며 전망을 즐겼다.
참고서적:
*일본 소도시 여행
박탄호 지음.
플래닝북스.
*일본 소도시 여행
지은이 우승민.
꿈의 지도.
*걸어서 세계속으로-일본편
KBS제작팀
봄빛서원
야시마 절 입구.
입구의 안내판.
불상들.
우리나라의 사찰에서 보는 단청과는 달리 일본은 선명한 붉은 빛으로 채색한다.
이 절의 상징인 너구니 한 쌍.
종이 장식은 무엇을 상징하는지?
사찰 입구의 물로 손을 씻고...
고양이를 좋아하는 우리 아라 앞에 나타난 고양이.
사찰 내의 다실.
요시마 사 정상에서 바라본 다카마쓰 항.
바다를 바라보며 빙수를 먹는 아라.
지붕의 선이 전에 가보았던 부여박물관의 지붕선과 비슷.
석탑.
석불.
야시마 전투의 기원을 알게 하는 역사화.
겐지와 헤이케 일족 간의 전투에 대한 설명판.
겐페이 전쟁에 대한 설명판.
하산길에 만난 습지.
야시마 관광 안내도.
<겐페이 로망가도>
드라이브 가도 설명판에 한글 안내도 있어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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