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17. 월.
곤피라궁에서 내려오면서 시원한 빙수를 먹고 가자고 하였지만
아라는 먼저 약속 장소부터 가보자고 하여 가게를 지나쳐 내려왔다.
약속 장소에 오니 벌써 일행들이 넓은 느티나무 그늘에 모여 있었다.
나도 일행들과 함께 앉아 있는데 문득 입구의 주조 기념관이 보였다.
약속 시간까지는 아직 10분 정도 여유가 있어 구경하려 들어갔다.
입구에는 곤피라궁의 제사주로 쓰이는 킨료 상자가 쌓여 있었다.
안으로 들어서니 생각과는 달리 큰 규모의 일종의 주조 박물관이었다.
니시노킨료주식회사의 양조장을 리모델링한 기념관이라고 하였다.
벽면에 다양한 일본 술을 담은 병들이 사지런히 전시되어 있었다.
알고 보니 내가 들어간 입구는 출구여서 마지막 단계부터 본 셈.
다양한 술병과 술잔. 술상이 감탄이 쏟아지게 잘 정리되어 있었고,
쌀로 술을 빚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하게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다.
입구에는 기념 스탬프와 한글판 일본술의 세계 안내 팜플릿이 있었다.
이 팜플릿에 의하면 일본 술은 양조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이 전해진 때부터
약 2천년동안 일본인의 생활과 문화속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하였다.
일본술은 쌀을 주원료로 하여 누룩과 효모에 의해 만들어지며
알콜 도수는 13~16도. 물의 품질에 따라 술맛이 달라지며,
음용온도는 폭이 넓어 섭씨 5~55도로 차게도 데워서도 가능하다고 하였다.
섬세한 알콜 음료로 빛과 열에 민감하므로 어둡고 서늘한 곳에서
보관해야 하며 사계절 요리의 종류에 맞추어 즐길 수 있다고 하였다.
나는 술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었지만 재미있게 기념관을 구경하였다.
참고서적:
*일본 소도시 여행
박탄호 지음.
플래닝북스.
*일본 소도시 여행
지은이 우승민.
꿈의 지도.
*걸어서 세계속으로-일본편
KBS제작팀
봄빛서원
입구에 쌓인 제사주.
전시된 청주.
다양한 술병과 술잔.
술상.
킨료 문장.
저장실.
작업실.
주조관 작업하는 모습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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