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방

그랜드 오페라 갈라 콘서트

푸른비3 2018. 4. 14. 12:35

2018. 4. 13. 금

웹전단

(펀 글)


    *       *       *      *


대한민국 오페라 70주년 기념 오페라 축제의 무대인 

그랜드 오페라 갈라 콘서트.

-오페라 속의 연인들-


어제에 이어 오늘의 갈라 콘서트에서 오페라 장르의 불후의 명곡들인 

비제의 카르멘, 푸치니의 라 보엠.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와 함께 

한국의 오페라 창작곡 이영조의 처용을 감상한 시간이었다.


카르멘의 아리아 투우사의 노래와 하바네라는 이제는 너무나 익숙하여

그 멜로디를 나도 마음속으로 따라 부를 수 있게 되었다.

카르멘과 돈 호세의 이중창 '당신인가요?' '나요~!' 아리아는

언제 들어도 연인들의 사랑의 달콤함을 전해주는 듯 아름다웠다.


라보엠 오페라는 여러번 감상하였기에 이제는 출연하는 성악가와 

아리아는 물론 연기와 무대 의상을 비교하면서 듣는 즐거움도 있었다.

언제 들어도 마음을 처연하게 만드는 아리아 그대의 찬손은 

오늘도 내 마음속을 달콤하고 아릿한 물줄기를 흐르게 하였다.


20분간의 휴식후 이영조의 창작 오페라는 오늘 처음 듣는 곡이어서

가실과 처용의 사랑의 이중창은 조금 생경스럽게 들렸지만,

희미한 베일속에 가려진 승려의 노래는 한국 정서가 실려 있어 좋았다.


마지막 곡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의 아리아,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이 부른 아리아 프로벤자 내 고향으로의 선률은

봄꽃들의 향기가 날리는 부드럽고 아름다운 4월의 봄밤의 미풍처럼 감미로웠다.


박목월 시인은 '4월의 노래' 에서 4월을

"빛나는 꿈의 계절,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 이라고 노래하였다.

그랜드 오페라 갈라 콘서트의 아리아들을 들을 수 있는

올해의 4월은 내게도 

"빛나는 꿈의 계절,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이 된 것 같았다.



막이 오르기 전의 무대.


공연이 끝난 후 무대 인사를 하는 출연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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