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방

2018 평창겨울 음악제(오페라 갈라 콘서트)

푸른비3 2018. 2. 2. 10:30

018. 1. 31. 목. 저녁 8시.

예술의 전당.콘서트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018 평창겨울음악제 Opera Gala Concert



프로그램

Weber Overture to Der Freischutz
베버 “마탄의 사수” 서곡
(1786-1826)

Wagner Pilgrims’ Chorus (Begluckt darf nun dich) from Tannhauser
바그너 “탄호이저” 중 순례자의 합창
(1813-1883)

Weber Huntsmen’s Chorus (Was gleicht wohl auf Erden) from Der
베버 Freischutz
“마탄의 사수” 중 사냥꾼의 합창

Verdi The Duke’s Song (La donna e mobile) from Rigoletto
베르디 “리골레토” 중 공작의 노래 (여자의 마음)
(1813-1901) 알렉산드르 미하엘로프 Aleksandr Mikhailov, tenor

Verdi Quartet (Un di se ben rammentomi . . . Bella figlia dell’amore)
from Rigoletto
“리골레토” 중 사중창 ‘언젠가 너를 만난 것 같다 . . .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아가씨여’
올가 푸도바 Olga Pudova, soprano
율리아 마토츠키나 Yulia Matochkina, mezzo-soprano
알렉산드르 미하엘로프 Aleksandr Mikhailov, tenor
키릴 자로빈 Kirill Zharovin, baritone

Verdi Chorus of the Hebrew Slaves (Va pensiero) from Nabucco
“나부코”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Verdi Filippo’s Aria (Ella giammai m’amo) from Don Carlo
“돈 카를로” 중 필리포의 아리아 (그녀는 결코 나를 사랑하지 않았네)
아슈카르 아브드라차코프Askar Abdrazakov, bass

Verdi Leonora’s Aria (Pace, pace, mio Dio) from La forza del destino
“운명의 힘” 중 레오노라의 아리아 (평화, 평화를, 나의 하느님)
빅토리아 야스트레보바 Victoria Yastrebova, soprano

Rossini Basilio’s Aria (La calunnia) from Il barbiere di Siviglia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중 바질리오의 아리아 (험담은 산들바람처럼)
(1792-1868) 아슈카르 아브드라차코프 Askar Abdrazakov, bass

Cilea Princess of Bouillon’s Aria (Acerba volutta) from Adriana
칠레아 Lecouvreur
(1866-1950)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 중 부이용 공주의 아리아 (쓰디 쓴 즐거움)
율리아 마토츠키나 Yulia Matochkina, mezzo-soprano

Mascagni Intermezzo from Cavalleria rusticana
마스카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간주곡
(1863-1945)

Leoncavallo Nedda and Silvio’s Duet (E allor perche, di’, tu m’hai stregato)
레온카발로 from Pagliacci
(1857-1919) “팔리아치” 중 네다와 실비오의 이중창 (왜 나를 사로잡았소?)
빅토리아 야스트레보바 Victoria Yastrebova, soprano
키릴 자로빈 Kirill Zharovin, baritone

Intermission

Puccini Humming Chorus from Madama Butterfly
푸치니 “나비부인” 중 허밍 코러스
(1858-1924)

Puccini Tosca’s Aria (Vissi d’arte) from Tosca
“토스카” 중 토스카의 아리아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빅토리아 야스트레보바 Victoria Yastrebova, soprano

Puccini Rodolfo and Mimi’s Scene (O soave fanciulla) from La boheme
“라보엠” 중 로돌포와 미미의 이중창 (오 사랑스런 아가씨)
빅토리아 야스트레보바 Victoria Yastrebova, soprano
알렉산드르 미하엘로프 Aleksandr Mikhailov, tenor

Offenbach Barcarolle (Belle nuit, o nuit d’amour) from The Tales of
오펜바흐 Hoffmann
(1819-1880) “호프만 이야기” 중 뱃노래 (아름다운 밤, 오 사랑의 밤)
빅토리아 야스트레보바 Victoria Yastrebova, soprano
율리아 마토츠키나 Yulia Matochkina, mezzo-soprano

Saint-Saens Dalila’s Aria (Mon coeurs’ouvre a ta voix) from Samson et
생상스 Dalila
(1835-1921) “삼손과 데릴라” 중 데릴라의 아리아(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
율리아 마토츠키나 Yulia Matochkina, mezzo-soprano

Delibes Bell Song (Ouva la jeune Hindoue) from Lakme
들리브 “라크메” 중 종의 노래
(1836-1891) 올가 푸도바 Olga Pudova, soprano

Delibes Flower Duet (Sous le dome epais) from Lakme
“라크메” 중 꽃의 이중창
올가 푸도바 Olga Pudova, soprano
율리아 마토츠키나 Yulia Matochkina, mezzo-soprano

Gounod Mephistopheles’s Aria (Le veaud’or) from Faust
구노 “파우스트” 중 메피스토펠레스의 아리아 (금송아지)
(1818-1893) 아슈카르 아브드라차코프 Askar Abdrazakov, bass

Bizet Toreador Song (Votre toast) from Carmen
비제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1838-1875) 키릴 자로빈 Kirill Zharovin, baritone

Bernstein Cunegonde’s Aria (Glitter and be gay) from Candide
번스타인 “캔디드” 중 퀴네공드의 아리아 (화사하고 즐겁게)
(1918-1990) 올가 푸도바 Olga Pudova, soprano
(펀 글)
    *       *       *     *
평창겨울음악제는 곧 열릴 세계인의 축제인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연주회로 1월 30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부터 시작하여 춘천, 원주, 강릉으로 이어지는 릴레이식 연주회다.
이번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한
오페라 갈라콘서트는 러시아 마린스키오페라단의 정상급 성악가와
지휘자 파벨스멜코프가 이끄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그란데 오페라 합창단으로 꽉 찬 무대였다.
출연한 성악가들은 모두 기량이 뛰어난 연주가들로 자연스러운 연기와
감성적이고 가창력이 뚸어난 연주가들로 곡이 끝날때마다 박수갈채를 받았다.
서양인답지않게 한 곡이 끝날때마다 객석을 향하여 겸손한 자세로 답례도 하였다.
프로그램 안내책자의 목록이 빽빽할 정도로 많은 곡의 연주로 끝난 시각이
10시 30분을 훌쩍 넘겼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연주였다.
모두 17곡의 오페라 아리아가 연주되었는데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귀에 익숙한 곡들이어서 더욱 호응도가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시간에 유명한 오페라의 정수를 다 감상하였다고 해도 좋을 듯 하였다.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장과
푸치니의 '나비부인'을 들으면서 나도 나즈막히 허밍을 따라 부르고 싶었다.
출연한 6명의 성악가 모두 뛰어난 기량을 갖춘 연주가들이지만
나는 특히 소프라노 빅토리아 야스트레로바와 바리톤 키릴 자로빈이 인상적이었다.
좋아하는 아리아가 끝날때마다 나도 모르게 젊은 사람들처럼 브라보~! 하고
함성을 지르고 팔을 위로 치켜 들고 손바닥이 불이 날 정도로 박수를 보내었다.
사실 오늘 집에서 연주회에 올려고 준비하는 중 좋지 않은 전화를 받은 상황이어서
연주회를 포기할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오기를 잘 했다고 스스로 위안하였다.
늦은 밤시간 공연장을 나오니 때마침 보름달이었는데 개기 월식을 하고 있어
더욱 신비롭고 아름다운 감정으로 달을 바라보며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원하였고 아울러
이런 연주회를 기획한 모든 분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연주회가 시작되기 전의 빈 무대.


연주회가 끝나고 관중의 환호에 연주자들의 답례 인사.


허리 깊숙히 인사를 하는 출연자들.


연주장 밖의 개기 월식을 하는 보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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