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연주홀에서 인도 클래식 음악회를 연다는 소식을 듣고 다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KBS연주회장을 찾아갔다.
티켓을 판매하지 않고 6시 무렵부터 선착순으로 무료로 배부한다고 하니 일찍 도착하였는데도 어느새 많은 음악애호가들이 마당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가끔 TV화면으로나 인도의 영화에서 들을 수 있었던 인도음악.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인도 클래식에 대한 호기심이 컸다. 모두 인도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훌륭한 연주가라고 하였다.
한국과 인도의 문화교류 주간을 맞이하여 인도를 사랑하는 시인 류시화님의 초청으로 이번에 한국에서 연주를 하게 되었다. 관중속에는 전통의상의 인도 사람들의 모습도 많이 보였다.
우리나라의 가야금 연주처럼 북의 장단에 맞추어 현을 연주하는 두 연주가는 마치 피안의 세상을 건너는 듯 몰입하여 연주하였다. 처음듣는 가락이지만 어쩐지 친근하고 달착지근 아른하였다.
우리나라의 대금처럼 긴 대나무 관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은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말처럼 우리나라 대금의 연주자세가 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고 조금 지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많은 관중으로 앉을 좌석을 확보하지 못한 사람은 자유롭게 무대위로 올라가 앉아서 감상을 하였는데 시야가 가려 불편하였다. 그래도 귀한 인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어서 감사하였다.
연주가 시작되기 전의 무대 모습.
인도풍의 옷차림으로 무대에 나온 류시화 시인.
가야금처럼 손으로 퉁겨서 연주하는 모습.
두 연주가는 인도에서 유명한 연주가라고 소개하였다.
북을 치는 두 사람은 부자지간이라고 소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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