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방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 패컬티 콘서트

푸른비3 2018. 1. 9. 08:14

2018. 1. 7. 토. 5pm.

롯데콘서트홀.


              

기획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 패컬티 콘서트
일자
2018-01-07 (일)
관람연령
만 7세 이상 입장 (미취학아동 입장불가)
가격
R석 3만원, S석 2만원
러닝타임
100분 (인터미션 20분)
문의
1544-7744
티켓오픈일
2017.12.07 2pm
출연
피아노ㅣ정명훈,
바이올린ㅣ카이 포글러, 벤자민 모리슨,
비올라ㅣ다닐로 로시,
첼로ㅣ라파엘 폴리더,
오보에ㅣ엘레느 드뷔에뇌브,
플루트ㅣ마갈리 모스니에, 클라리넷ㅣ제롬 브와장,
바순ㅣ장-프랑수아 뒤케누아,
호른ㅣ에르베 줄랑
주최
롯데콘서트홀
주관
stageone


(펀 글과 사진)


*       *       *       *


새해맞이 음악감상을 롯데 콘서트홀에서

정명훈의 창단한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의

지도교수와 정명훈의 연주를 듣게 되어 영광이었다.


오후 5시의 낮시간이고 입장료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라서인지

어린 학생의 손을 잡고 온 가족 단위의 관객이 많아

시민들이 높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 준 듯 하였다.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정명훈이 선발한

각 파트의 교수진들이 하는 연주이니 그 실력을 무지한 내가

뭐라고 말 할 수 있겠냐만 정말 내 귀가 호사를 누렸다고 할 수 있겠다.


내가 앉은 자리는 맨 꼭데기 10층이어서 연주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하였는데 피아니시모의 소리까지 정확하게 전달되었다.

역시 롯데콘서트홀의 시설이 공명이 잘 되는 모양이라고 생각되었다.


모든 연주가들의 기량이 특출하였지만 정명훈의 연주가 단연 좋았다.

정명훈의 피아노 소리는 마치 내가 녹음이 우거진 깊은 숲속에서 나뭇잎에 맺힌

맑은 이슬이 옹달샘에 떨어지는 소리를 듣는 듯 투명하고 청랑하게 들렸다.


휴식 시간 후 연주된 브람스의 피아노 5중주는

프랑소와즈 사강의 소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생각나게 하였다.

중후하지만 깊은 슬픔이 배여있는 브람스의 음악은 나를 점점 더 빠지게 하였다.


연주회가 끝나고 밖으로 나오니 롯데 백화점앞의 휘황한 불빛.

얼굴을 스치는 바람은 차갑지만 명멸하는 불빛처럼

마음에는 벌써 봄의 씨앗이 깜빡이는 듯한 저녁이었다.




팜플랫의 글과 사진.


콘서트홀의 전광판.


매표소앞의 많은 관객들.


연주가 시작되기 전 긴장이 넘치는 무대.


모차르트의 피아노와 목관을 위한 5중주 연주를 마치고 퇴장하는 연주자들.


브람스의 피아노 5중주를 마치고 관객에게 인사하는 연주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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