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방

서울 성곽길 걷기

푸른비3 2015. 2. 8. 05:03

2014.2.7.토.

겨울로 접어들면서 걷기모임에 참가하지 못하였다.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집안에서 뭉기적거려 허리통이 더 굵어졌다.

입춘도 지나고 하였으니 이제 슬슬 길위에 나서고 싶은 마음에 오후걷기에 꼬리를 달았다.

미세먼지가 나쁨이라하여 약간 걱정은 되었지만 꼬리를 달앗으니 참가하기로 하였다.


1시 땡하면 출발하는 유유자적의 특성을 잘 알기에 서둘러 집을 나섰다.

전철안에서 카페를 검색하여 티엔님의 전화번호를 입력하는 사이에

내가 환승해야할 동대문역사공원에 도착하여 급하게 가방을 메고 일어났는데....

아끼던 등산장갑을 그냥 떨어뜨린 모양인지 보이지 않았다.


지난 겨울 친구가 선물해 준 장갑이라 자꾸만 마음이 쓰였다.

누군가가 줏어가서 잘 사용하면 좋으련만....

아마도 숱한 발길에 밟혀 쓰레기통으로 들어간 듯 하여 더욱 안타까웠다.

조그만 물건 하나 잃어버린 것도 이렇게 마음이 쓰이거늘......


동대문역출구로 올라가니 서너명의 동호인들의 모습이 눈에 보였다.

진행을 맡은 티엔님.(사실 안면은 있었으나 이름은 몰랐다)

처음 만났지만 반갑게 맞이해준 스케치님.

그리고 몇 사람이 더 등장하고 우리는 곧 기념사진을 찍고 출발하였다.


혼잡한 동대문 시장에서 도로 하나만 건너면 곧장 서울 낙산성곽길이다.

서울의 한복판에 아직도 이런 집들이 있나 싶을정도로 다닥다닥 붙은 마을을 바라보며

언덕길을 오르니 포근한 햇상이 등을 감싸주어 땀이 솟을 정도였다.

멀리 북한산의 하얀 산봉우리가 눈에 들어왔다.



동대문시장근처의 흥인지문.


정면에서 바라본 흥인지문.


성곽길을 따라서 언덕을 오르고.


안내도.



포근한 날씨에 등에서 땀이 흐르고.


나무들은 어느새 봄을 맞이할 준비로 움을 틔우고 있었다.


앞서가는 일행들.


언덕아래의 어느 절.


저 절을 받치고 잇는 주춧돌과 계단의 돌은 아마도 성곽에서 듣어간 돌들을 사용한 듯.하였다.


왼편 성곽을 샇은 돌과 너무나 흡사한 색상이었다.



성곽길 표지판.


시야는 흐리지만 성곽너머로 보이는 하늘은 청명.


그림소재로 좋을 듯하여 이곳에서 사진을 여러장 찍는 사이에 일행을 놓쳤다.


길목의 안내판.


버스 종점의 안내도.


ㅂ분명히 버스 종점ㅂ에서 오른편으로 내려갔는데...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행인들에게 여러명이 함께 걸어가는 사람을 보았는지 물엇지만 모두 고개를 흔들고....


북악정이라고 하였는데 저 정자인가?...하고 다가가니 낙산정이었다.


어디로 갓을까?....생각하며 바라본 서울시내.


이길가지 내려 갔다가....


멀리 북한산을 바라보고.


길가의 조형물을 몇장 사진에 담고....


티엔님에게 전화를 여러번 걸었지만 전원이 꺼져있다는 맨트만....


일부러 전원을 꺼두었을까?....이상하다.


다른 일행들의 전화번호는 알수도 없고....




다시 버스종점으로 올라왔다.


낙산공원.


이곳에서 문자를 보내고.


일행과 합류를 포기하고 되돌아가기로 결정.


이문을 통과하여


혼자서 외로운 점심.


ㅈ저길로 갔을까?....여전히 미련이 남아 다시 한번 전화를 걸었지만....


햇빛이 반사된 북한산의 장엄한 모습.



ㅎ혼자서 되돌아 동대문역으로.


서울로 이사한지 얼마되지 않아 서울지리에 낯설어 원점으로 돌아가야만 하엿다.


아쉬운 마음에 사진 한 장 찍고.


혼자서 이화 벽화마을을 구경.

이 벽화마을을 기웃거리고 있으니 어두웠던 마음이 점점 밝아왔다.


대장간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남루한 일상이 햇볕속에서 마르고 있는 모습.'


성곽안길을 걸어서 내려왓다.



늘여진 버드나무에


어느새 봄빛이 머물렀다.


성곽옆의 멋진 한옥.



키큰 나무아래의 성곽위에 두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공부하다 나온 고등학생 둘이 성곽위에서 데이트중.


참 좋을때야.....


올라갈 적에 저 건물이 무슨 건물인까?... 궁금햇는데...한양도성 박물관이었다.


와. 이렇게 멋진 건물이 박물관이었구나.

안으로 들어가니 무료입장이었다.


2014.7월에 개관하였단다.


레고로 만든 서울도성.


특별기획전시중.


안으로 들어가니 최신 시설.

ㅇ입체공간에 들어선듯한 영상실.

그앞의 보이지 않는 뭄이 슬쩍 자동으로 열려 마치 알리바바의 열려라 참깨~! 동굴앞에 선 듯한 기분.


조금전 내가 걸었던 바로 그 마을인듯....

슬슬 일행을 놓친것이 오히려 더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

2층에는 아담한 도서관도 있어 다음에 이곳에서 책도 읽고 싶었다.

이런 박물관이 있으니 한국인에 대한 자긍심이 들었다.


다시 돌아온 흥인지문.


길거너 청계천가의 헌책방.

평소에 한번 오보고 싶었는데....


내친 걸음에 2층 옷가게도 구경하고....


티엔님에게 보낸 문자.

전원이 꺼져 있다는 멘트만 나와서 문자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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