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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배낭 여행- 끝. 안녕. 중미. 그리운 내 집으로.

2016. 12.6~7. 새벽 3시에 알람소리에 일어나 아라와 통화를 한 후 공항으로 나갈 준비를 하였다.새벽 4시에 로비에서 일행들과 만나 아직 어둠에 묻힌 도로를 달려 공항에 도착했다.그동안 우리를 인솔했던 안대장은 칸쿤에서 남아 다음 손님을 받을 예정이라,그동안 그녀의 노고를 치하하며 다음에 서울서 만나자는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카운터에서 항상 매고 다녔던 배낭이 거추장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배낭안에 2개의 사진기와 밧데리가 들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고큰 캐리어와 함께 수화물로 보내고 홀가분하게 비행기를 타고 싶었다.짐을 부치고 나서 가벼운 몸으로 면세품 가게를 기웃거리니 좋았다. 멕시코의 돈에는 화가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었다.더 이상 환전하지 않으려고 아껴둔 돈을 기념..

여행기 2025.03.10

중미 배낭 여행-110. 칸쿤에서 휴식

2016.12.5. 월. 문명세계로 돌아오니 넓찍한 침대와 쾌적한 환경이 너무 좋았다.무엇보다도 카톡으로 아라와 대화를 할 수 있으니 어찌나 좋은지,오래만에 걸려온 내 전화를 받고 아라는 반가움으로 환호성을 질렀다."나도 어서 집으로 돌아가 아라와 지내고 싶어, 사랑해 내 딸.  잘 자." 새벽에 일어나 밤낮이 바뀐 지구편 반대편의 아라에게 전화를 걸고어제가 일요일인데도 미사참여도 못하였기에 미사 대송 기도를 했다.창밖에는 바람이 심한지 발코니에 널어둔 빨래가 마구 흔들렸다.창가에서 바라보니 해변으로 거센 파도가 줄지어 밀려오는게 보였다. 친구들과 카톡도 하고 사진도 정리하고 푹씬한 침대에서 뒹굴었다.아침 식사는 오래만에 내가 좋아하는 아메리칸 스타일이어서 실컷 즐겼다.식당에서 연결된 바다로 나갔더니 바..

여행기 2025.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