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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43일 배낭 여행- 66. 라 마르세더 성당

미술관에서 보아도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었던 우리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아르마스 광장을 향하여 걸었다. 많은 시민들이 바쁘게 우리 곁을 스쳐가는 길목에 서 있는 장미빛 성당을 가리키며 지나가는 행인에게 물었더니 라 마르세더 성당이라고 하였다. 나는 천주교 신자로서 해외여행을 가더라도 성당이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들어간다. 다행히 동행하는 쥴리아도 천주교 신자라서 함께 문을 밀고 들어가 성체조배를 하였다.성당 안에는 많은 성인 동상이 있었는데 특히 성모상을 화려하게 장식해 놓았다. 남미에 와서 느낀 사실인데 이곳 사람들은 성모 공경은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꽃장식으로는 부족한지, 띠를 두르거나 가운을 입힌 성모상이 많았다. 라 마르세더 성당

여행기 09:51:29

남미 43일 배낭 여행-65. 산티아고 미술관

미술관 주변을 한 바퀴 도는 사이에 시간이 흘러 11시에 다시 미술관을 찾아갔다. 미술관의 정식 명식은 MAVI. 무엇의 약자인지는 모르겠다. 입장권이 이곳 돈으로 1000$인데 안으로 들어가니 넓고 쾌적하였다. 전시된 작품은 거의 현대 작가의 작품인 듯. 지금 명성을 남긴 예술가들은 항상 한 세대를 앞서간다고 하였다. 평범한 사람보다 시대를 앞서가는 현대예술인들의 세계는 항상 이해하기 어려웠다. 내가 기대한 칠레의 회화와 조각은 아니었지만,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현지의 그림을 보았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하였다.

여행기 09:47:40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2024. 5. 12. 일. 17:00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맑고 푸른 5월의 일요일 오후,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 Op.14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Op. 30연주회가 예술의전당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어제 내린 비로 나뭇잎은 더욱 푸르렀고하얀 뭉게구름이 유유히 흐르는 맑은 하늘은5월이 계절의 여왕이라는 걸 실감하고 싶어남산길을 트레킹한 후, 예술의전당으로 향하였다. 전석 매진으로 객석은 3층까지 청중들로 가득하였다.무대가 열리자 다비트 라일란트의 지휘로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한 피아니스트 박재홍.귀에 익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선률이러시아 특유의 정서를 담아 속삭이듯 흐느끼듯 흘렀다. 라흐마니노프의 혼을 실은듯 거침없이 연주하는피아니스트의 모습을 보며 문득,음악가는 ..

음악방 2024.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