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9.토.
팔랑케 유적지에서 버스로 소칼로에서 내린 후 룸 메이트와 함께
소칼로 근처 옷가게를 기웃거려 보았지만 내게 맞는 옷이 없었다.
우리 일행들은 현지에서 값 싼 옷들을 사서 입었는데, 그게 부러워
나도 검정 레이스 블라우스를 골랐지만 작은 사이즈밖에 없었다.
호텔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저녁을 먹으려 다시 소칼로로 나갔더니,
아직 축제의 분위기가 남아 중앙무대에 노래경연을 하고 있었다.
많은 구경꾼들이 모여와 흥청거리는 분위기였지만 우리는 치안이
불안하여 구경꾼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근처의 식당을 기웃거렸다.
중미 가이드북에 소개된 맛있는 타코스 가게가 근처에 있다고 하였지만,
우리는 그냥 찾기 쉬운 소칼로 근처의 작은 타코스가게로 들어갔다.
좁은 가게에 우리 일행이 들어서자 여종업원은 메뉴판을 내 놓았는데
우리나라처럼 사진이 곁들여 있지 않으니 어떤 음식인지 알 수 없었다.
멕시코의 매콤한 요리들은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고 하였지만,
아는 이름은 또르띠야와 타코스밖에 없으니 타코스를 종류별로 시켰다.
타코스는 또르띠야 사에에 채소와 고기를 넣고 동그랗게 말아서
살사 소스에 찍어 먹는데 즉석에서 구운 고기를 넣어 고소하고 맛있었다.
여종업원은 동양인인 우리에게 친절하게 대하였지만 역시 행동은 느렸다.
남자 조리사는 한 가지 요리가 끝나면 철판을 딱으면서 청결에 무척
신경을 쓰는듯 하였고 자신의 일에 몹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는 듯.
우리 3명은 음료수와 팁까지 포함하여 100페소에 저녁을 해결하였다.
밤 10시 팔랑케를 출발하여 야갼 버스에 몸을 싣고 메리다로 향하였다.
유카탄 반도에 위치한 메리다는 팔랑케에서 8시간 소요되는 거리였다.
이제 장거리 밤버스를 타는 것도 익숙해진듯 출발하자 곧 잠에 떨어졌다.
새벽에 눈을 뜨니 기온이 뚝 떨어진 듯 추웠지만 도착하기만을 기다렸다.
타코는 멕시코의 대표적인 대중적 음식의 하나로, 토르티야에 여러 가지 요리를 싸서 먹는 것을 말한다. 고기, 해물, 채소 등 각종 재료를 싸서 먹을 수 있으며, '살사' 소스를 끼얹어 먹는다. 고기 타코인 경우에는 기호에 따라 라임 즙을 뿌리기도 한다. '타코'는 음식 이름인 동시에 토르티야로 싸서 먹는 방법을 가리키는데, 멕시코 사람들은 평상시 식사 때에 먹는 음식을 이런 방법으로 즐겨 먹는다.(펀글)
노래경연이 시작된 소칼로 중앙무대.
타코스를 먹기 위해 식당을 기웃거렸다.
화덕앞에서 조리를 하는 쿠커를 지켜보는 우리 4조.
이 쿠커는 몹시 자부심을 갖고 있는 듯.
먼저 레몬과 살사 소스가 나오고.
한참을 기다린 후 나온 타코스.
벽에 붙여잇는 메뉴판.
타코스의 종류는 3가지여서 3가지 모두 시켜 보았다.
소칼로의 밤풍경.
조금 더 내려가니 커다란 타코스 가게가 있었다.
시내를 한바퀴 돌고 왔는데 여전히 노래 경연을 하고 있었다.
야간 버스를 타고 도착한 메리다의 아침거리.
호텔의 로비.
이 호텔은 프리다의 복사본 그림들이 빼곡하였다.
호텔 주인이 프리다 애호가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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