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에서 우리는 멕시코를 중심으로 하여 과테말라로 입국하고,
다시 멕시코 칸쿤에서 며칠 머물다 쿠바로, 쿠바에서 11박 12일 여행후,
마시 멕시코 칸쿤으로 들어와서 달라스를 경유하여 귀국하는 일정이라,
사실 여행한 지역의 지명이 멕시코인지 과테말라인지 헷갈리기도 하였다.
여행기를 쓰라고 부추기는 사람도 없고,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새벽 일찍 일어나 내가 적어 온 메모와 검색한 자료와 사진을 대조하면서
적당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고 어떤 표현을 해야 가장 적절할까.....
낑낑거리면서 여행기를 적는 이유는 여행 일정을 정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테말라는 내가 이번 여행을 하기 전에는 '중미의 어느 구석에 있는 나라'
정도로만 알고 있었지 전혀 관심도 없는 나라였다.
사실 이 여행을 하기 전까지 검색 한 번 하지도 않고 찾아온 셈이어서
마야문명의 중심지이며 이토록 순박한 사람들이 사는 곳인줄 전혀 모르고 왔다.
과테말라의 정식명칭은 과테말라 공화국이고, 중앙아메리카 중부에 위치하며
북서쪽에는 멕시코, 동쪽은 카리브해와 벨리즈, 남서쪽은 북태평양과 경계하며,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친미국가로 독재정치와 쿠데타로
좌우 게릴라의 대결이 잦아 정치적으로 불안하며, 지금은 중도좌파가 집권중이다.
수도는 과테말라시티인데 치안이 불안하다고 하여 이번 여행 일정에는 빼버렸다.
면적은 한반도의 절반 크기(남한 크기)이며, 인구는 1천5백 만명 정도로
메스티소와 유럽인, 키케복, 카키켈족, 맴족 등 다양한 종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용어는 스페인어이며, 가톨릭교와 개신교 토착종교가 공존하는 국가이다.
우리가 처음 방문한 케찰테낭고는 과테말라 남서부에 위치하며 해발고도 2330미터,
고산지대로 인하여 대체로 추운 기후를 띄며, 계절은 우기와 건기로 나누어 진다.
케찰은 원주민어로 과테말라의 국조의 이름인데 '깃털을 가진 뱀신'을 의미한다.
테낭고는 '장소'를 의미하며, 과테말라 제 2의 도시로 일명 '셀라'라고도 불린다.
호텔에서 잠깐 휴식을 한 후 우리는 먼저 이곳의 환전부터 하기로 하였는데,
내 사진기가 없어졌다는 걸 알고는 인솔자에게 부탁하고 혼자서 급하게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 방에 두었다면 다행이지만, 모임 장소였던 로비에 두었다면 없어지지 않았을까?
숨을 헐떡이며 호텔로 돌아와, 로비의 앉았던 자리를 뒤적여 보았으나 없었다.
카운터에 가서 혹시 사진기를 보지 않았느냐고 하였더니 고개를 저었다.
성문의 커다란 열쇠처럼 큰 쇠로 만든 열쇠를 찾아서 허겁지겁 방문을 열어넣니,
아....다행히도 티브이 앞 테이블에 얌전하게 놓여 있지 않은가?
사진기의 값을 떠나서 그동안 찍은 사진들이 없어진다면....얼마나 걱정하였는데....
카운터에 가서 사진기를 찾았다고 보고하고는 다시 환전소로 달려갔다.
어디서나 길치여서 길찾는게 가장 어려운데 환전소를 찾을 수 있을까 걱정하며
커브를 돌았더니 다행히 엘렉트라 가전매장안에 있는 환전소를 찾을 수 있었다.
반가운 마음으로 걱정하고 있을 룸메이트에게 돌아가서 사진기를 찾았다고 전하였다.
우리는 1인당 200$를 환전하였는데, 1캐찰은 한국돈으로 환전하면 170원 정도.
숫자에 약한 나는 미화 200$를 이곳 돈으로 얼마를 받았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일단 그 돈중에서 3조의 총무를 맡은 요안나에게 1000캐찰을 내었다는 기록만 있다.
우리는 간식과 물을 사는 돈을 공금으로 해결하기로 하였는데 요안나가 적임자였다.
나는 계산이 느릴 뿐만 아니라, 어디에 돈을 썼는지 기억해 내는게 제일 힘들었다.
새댁시절 가계부를 몇 달 적었다가는 가계부 적는다고 어디서 돈이 생기는것도
아닌데, 쓴 돈이 얼마이며 어디에 썼는지 기억하는게 힘들어서 때려 치워 버렸다.
요안나는 계산도 정확할 뿐 아니라 규모있게 공금을 사용하여 덕분에 참 편안하였다.
환전소는 일일히 여권과 대조하여 달러를 교환하여 주었는데 시간이 걸렸다.
기다리는 동안 매장안을 둘려보니 삼성과 LG의 제품이 많아 기분이 으쓱하였다.
전통의상을 입은 여인도 환전을 하려 온 듯 한데 한국제품의 스마트 폰을 가지고 있었다.
그 여인과 짧게 스페인어로 인사말을 주고 받은후 기념사진도 찍었는데 여사장 같았다.
환전소가 있는 전자제품 매장안.
자랑스러운 한국 전자제품들.
줄을 기다려 환전.
이곳에서도 한국의 스마트폰은 인기.
여사장 이미지를 풍기는 과테말라 여인과 함께.
환전을 하고 나오니 어느새 밖은 어두움.
보름달인가?
소칼로의 야경.
밤에는 치안이 불안하다고 하여 급히 호텔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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