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25. 일.
연천 옥녀봉과 개안마루를 내려온 후
도시락을 먹기 위해 들렸던 연천미라클타운.
1800여 개 장독대가 가지런히 놓인 가운데 통로를 지나
넓직한 계단을 오르면 대궐같은 한옥이 나타나는데
이곳에는 열린 공간의 세라비 한옥 카페.
(세라비는 그것은 인생이라는 불어라고 하였다.
한옥카페와는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 카페명같았다)
우리는 갓구운 빵을 몇 개 사서
넓은 잔디밭을 바라보는 전망좋은 정자에 앉아
배낭에서 도시락을 꺼내 먹었다.
염천주으보 문자가 날아올 정도로 더운 날이었지만
이 정자밑에서는 싱그러운 풀밭 너머로 불어오는 바람의
기운을 느낄 수 있어 견딜만한 더위였다.)
정자 뒷편에 생태습지가 있었는데
웬일인지 출입금지 팻말을 단 줄이 걸쳐져 있었다.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갔더니
그곳에서는 습지로 내려가는 길이 열려 있어서
호기심으로 걸어내려 갔더니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었는데
오래동안 관리를 하지 않았는지 군데군데
나무테크가 구멍이 나있고 오가는 사람이 없어 무서웠다.
무서워서 돌아서려고 하는데 마침 혜연 친구가 내려와
둘이 함께 습지 주변을 산책로를 한바퀴 돌고
이어서 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을 올랐다.
풀들이 우묵히 자라 무서운 생각이 들어
전망대는 포기하고 팔가정을 지나니
저 멀리 붉은 지붕이 보였는데
이곳에서 운영하는 펜션인 듯 하였다.
가까이 가니 맑은 물이 가득 담긴 수영장에
아이를 데리고 나온 가족들이 보여 물어보니
펜션을 이용하는 고객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친구들과 함께
이곳 펜션에서 며칠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 * *
연천미라클타운 홈페이지: www.duscjsalfkzmfxkdns.com
주소:연천군 군남면 군중로 134
미라클 타운에 들어서면 먼저 눈에 들어오는 장독대.
6월의 햇살아래 반짝이는 장독안에는 된장. 고추장이 맛있게 익고 있겠지?
장독대 사이를 지나 계단을 올라가면 만나는 한옥카페에서 산 감 구운 빵.
생태습지.
습지 주변에는 다양한 나무들이 있었다.
습지를 한바퀴 돌 수 있는 나무 데크도 설치되어 있었지만, 관리가 잘 되지 않았다.
나무 테크 옆으로 풀들이 우묵히 자라 혼자 걷기가 조금 무서웠다.
전망댈 올라가는 길.
팔각정.
전망대는 포기하고 붉은 지붕이 있는 곳으로....
(초대형 캐빈 하우스.)
길가의 산딸기
캐빈 앞의 야외수영장.
(펜션을 이용하는 손님은 무료로 이용)
한옥캐라반 가는 길.
길에서 바라본 한옥 카페.
연천군 안내도.
다시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등으로 기댄 나무의 송진이 옷에 붙어 정리하는 친구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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