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가 편지를 보내면 광주 서구청에서 산타가 돼 30만 원 이하의 선물을 전해주는 소원 편지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대부분 아이들은 문구류나 옷, 자전거 등 자신이 갖고 싶었던 선물을 적어 보내는데 한 아이가 적은 선물은 특별했습니다.
자신의 선물이 먼저가 아닌 할머니의 선물을 대신 부탁했던 것인데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저는 할머니 패딩을 사드리고 싶습니다. 한 달 뒤에 생신이시고, 며칠 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할머니 패딩이 좀 오래돼서 바꿔드리고 싶고 패딩을 드리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입니다. 할머니한테 생신 때마다 선물을 못 드려서...
그리고 가방 끈이 망가져서 가방도 필요합니다. 가방이 계속 내려가요.'
자기 가방이 망가진 상태였음에도 할머니를 먼저 생각해서 패딩을 선물해 드리고 싶은 12살 소년의 사연은 관계자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새해에 대한 기대와 한 해를 보내는 쓸쓸함이 공존하는 연말, 길거리를 장식한 화려한 조명은 때론 힘든 하루의 현실을 더 환히 비춥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할머니를 먼저 생각한 아이의 마음은 어떤 부자보다도 풍요로운 마음입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랑하는 것은 천국을 살짝 엿보는 것이다. – 카렌 선드 –
저에게는 희망이 필요합니다
1950년 6월 27일. 28세인 미국의 한 여성 신문기자 마거릿 하긴스가 6.25 전쟁을 취재하기 위해서 대한민국에 왔습니다.
그녀는 이후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 등 전쟁의 최전선에서 한국의 참혹한 현실을 전 세계에 알렸으며 1951년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받게 됩니다.
그녀는 6.25 전쟁에 얽힌 일화가 있었습니다. 영하 30~40도에 육박하는 강추위가 몰아치는 가운데 연합군과 중공군 사이의 공포에 지친 병사들과 함께 얼어붙은 통조림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옆에 있던 한 병사가 극도로 지쳐 보이는 표정으로 멍하니 서 있었는데 그녀는 그에게 물었습니다.
"만일 제가 당신에게 무엇이든지 해줄 수 있는 존재라면 제일 먼저 무엇을 요구하겠습니까?"
그러자 이 병사는 한동안 아무 말 없이 서 있다 이렇게 답했습니다.
"저에게 내일을 주십시오!"
그에게는 포탄도 따뜻한 옷과 음식도 아닌 이 전쟁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다는 희망 내일이 절실하게 필요했습니다.
'희망의 원리'라는 도서에서는 희망에 대해 이렇게 정의합니다.
첫째, 인간은 빵이 아닌 희망을 먹고 산다. 둘째, 희망을 잃어버린 것은 삶 자체를 잃어버린 것이다. 셋째, 희망은 최악을 극복하게 하는 힘이다. 넷째, 희망은 배우고 훈련해야 한다. 다섯째, 희망은 인간을 인간답게 한다.
# 오늘의 명언 비록 태양이 사라져도, 나는 한 줄기 빛을 얻으리라. – 커트 코베인 –
밥은 따뜻한 '사랑'입니다
'밥 먹어라. 씻어라. 일찍 자라.' 보통 어머니들이 자녀들에게 똑같이 하는 말이지만 저는 그런 간섭이 싫었습니다.
그런 어머니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성인이 된 후 무작정 집을 떠나 자취를 시작했고, 일 년에 명절 때나 겨우 어머니를 찾아뵙곤 했습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했나요? 그렇게 저에게 어머님의 존재는 점점 멀어져만 갔습니다.
그래서 몰랐습니다. 어머니가 치매에 걸리셨다는 사실까지도요. 오랜만에 만난 어머니는 이미 증상이 많이 진행되어 몸이라는 감옥에 갇혀 계셨습니다.
예전에 그만 자고 일어나서 밥 먹으라며 제 등짝을 후려치던 활기 넘치던 그때의 모습은 어디로 사라져 버린 것인가요?
식사 시간이 되어 간호사들이 이끄는 대로 요양원 식당에서 멍하니 앉아있던 저는 어머니에게 음식이 담긴 식판을 가져다 드렸습니다.
그러자 어머니가 당신의 손에 쥐여 준 숟가락을 저에게 불쑥 내밀며 말했습니다.
"밥 먹어야지."
어머니. 어머니. 죄송합니다. 그때처럼 저에게 따끔하게 말씀해 주세요.
영원할 것 같은 시간도 돌이켜보면 찰나에 불과합니다. 나중에, 돈 많이 벌면, 효도해야지… 하지 마십시오. 부모님은 마냥 기다려주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길지 않은 인생,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마음껏 사랑하며 사십시오.
# 오늘의 명언 자녀가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을 보고 어머니는 행복을 느낀다. 자기 자식이 좋아하는 모습은 어머니의 기쁨이기도 하다. – 플라톤 –
세기의 명마 씨비스킷
2003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씨비스킷(Seabiscuit)'의 줄거리입니다.
중년의 백만장자가 경마에 관심을 갖게 되며 조련사를 통해 말과 기수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합니다. 이 부탁으로 조련사는 경마장을 찾았고 그때 한 말과 기수를 발견합니다.
그곳엔 우수한 혈통을 이어받은 말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비정한 마주들의 손을 옮겨 다니면서 죽도록 맞고 자란 기억에 미친 말처럼 날뛰어서 어느 사람도 관심을 두지 않는 '씨비스킷'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쪽에선 여러 사람을 상대로 혼자 싸우고 있는 젊은 기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복싱을 시작했지만 경기 중 불의의 사고로 한쪽 눈을 다치며 실명했습니다. 세상에 더 잃을 것 없던 그는 싸움꾼처럼 반항하고 있었습니다.
조련사는 씨비스킷과 젊은 기수를 백만장자에게 소개했고 이렇게 네 사람은 한 팀이 되었습니다.
비슷한 듯 닮은 씨비스킷과 기수는 서로의 상처를 통해 깊이 교감했습니다. 그리고 노련한 조련사의 훈련이 더해져 씨비스킷은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기 시작했습니다.
계속된 우승으로 서부 최고의 말로 인정받았고 동부 최고의 말과의 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이 대회를 앞두고 훈련 중에 기수가 낙마하면서 다리를 크게 다쳐 입원하게 됐지만 씨비스킷은 이 대회에서도 우승합니다.
그러나 이후 씨비스킷은 경주 도중 발목 근육이 파열되어 더 이상 뛸 수 없게 되었고 고민 끝에 백만장자는 씨비스킷과 깊은 교감을 했던 젊은 기수에게 보내줍니다.
이 둘은 극적인 상봉을 하고 재기를 꿈꾸며 재활과 훈련을 다시 시작합니다. 그런데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일들이 서서히 믿기 힘든 현실로 일어났습니다.
걷기만 하던 씨비스킷이 느린 걸음이지만 경보 수준으로 걷기 시작하고, 이어서 겅중겅중 걷더니 마침내 잡풀이 무성한 언덕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노력 끝에 재기에 성공해 씨비스킷과 기수는 보란 듯이 경주에 참여해 질주합니다.
씨비스킷은 그 시대 절망과 좌절에 빠진 사람들에게 하나의 희망이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속의 대사는 힘든 시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한 번의 상처가 있다고 인생을 포기해선 안 됩니다."
# 오늘의 명언 희망은 어둠 속에서 시작된다. 일어나 옳은 일을 하려 할 때, 고집스러운 희망이 시작된다. 새벽은 올 것이다. 기다리고 보고 일하라. 포기하지 말라. – 앤 라모트 –
거목의 상처
어느 마을에 몇백 년은 되었을 거목이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 나무를 보면서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나무는 참 많은 일을 겪었습니다. 수십 차례 산불의 위험도 있었고, 벼락을 맞는 고초도 겪었습니다.
그러나 나무는 그 많은 위험 속에서도 긴 시간을 꿋꿋이 견디어 냈습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은 그 굳건한 나무가 앞으로도 더 오랜 시간 동안 당당히 서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갑작스럽게 말라죽었습니다. 당황한 사람들이 알아낸 원인은 작은 딱정벌레였습니다.
나무속 줄기를 갉아먹는 딱정벌레들 때문에 결국 나무 속살에 상처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 거목에 비한다면 흔적조차 보이지 않던 작은 상처들이 조금씩 모이면서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상처가 된 것입니다.
사소한 것들도 하찮게 넘기지 말아야 합니다. 그 일이 훗날 당신에게 매우 크고 소중한 것을 부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 오늘의 명언 건물 주인이 깨진 유리창을 그대로 방치하면 이 건물이 무법천지로 변한다. 곧 깨진 유리창처럼 사소한 것들은 사실은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한다. – 마이클 레빈 –
적합한 장소
연못 속에서 커다란 물고기가 헤엄칠 때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와~ 아름답다. 멋있다.'
그러나 그 물고기가 침대 위에 있다면 우리는 더럽다고 말합니다.
아름답던 물고기가 혐오스러워지는 것은 그 물고기의 본질이 다르게 변했기 때문이 아니라 적합하지 않은 장소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논밭에서는 꼭 필요한 흙이 집안에서는 깨끗하게 닦아내야 하는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그래서 'Dirty is out of the place'. '더러움이란 자기 자리를 떠나는 것이다'라는 뜻으로 모든 것은 제자리에 있을 때 아름답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우리에게는 저마다 주어진 자리가 있습니다. 학교에서나,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각자에게 맞는 자리를 지킬 때 아름다운 본질을 지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각자의 자리를 지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어느 자리든 피나는 노력이 동반되어야 자신에게 어울리는 자리, 아름다운 빛을 발할 수 있는 자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자신의 가치는 다른 어떤 누군가가 아닌, 바로 자신이 정하는 것이다. – 엘리노어 루스벨트 –
변함이 없는 것
하루가 다르게 너무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제품도 얼마 지나지 않아 전혀 다르게 변하거나 없어지기도 합니다.
너무나 빨리, 너무나 많이 새로운 것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이제는 무엇이 옛것이고 무엇이 신상품인지 구분하기조차 어려운 시기입니다.
하지만 4,000년 전에도 사용하던 비슷한 방식의 물건이 지금도 가정마다 보관되고 사용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우산입니다.
우산을 최초로 발명한 사람은 중국 주나라 시절 도편수였던 노반이었는데, 하루는 정자에서 비를 피하다 아이디어가 번쩍 떠올랐습니다.
바로 움직이는 정자를 만들면 따로 정자가 필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그는 대나무를 잘게 쪼개 만든 바큇살에 천을 덧대 우산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고대 이집트와 페르시아에서 발견된 조각이나 회화에 뙤약볕으로부터 파라오를 보호하기 위한 양산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비 맞는 것을 막기 위해서가 아니라, 왕이나 통치자의 권위의 상징으로 쓰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우산이 언제 처음 쓰였는지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17세기 중엽의 그림인 김명국의 '기려도'에 우산이 그려져 있어서 그때 이미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비가 오는 날 들고나갔다가 너무나도 쉽게 잃어버리는 물건인 이 우산과 양산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 형태가 만들어졌고 지금까지 그 기본 형태는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스스로에게 한 번 질문해 봅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변하는 것은 있어도 오랜 시간이 지나도 저 우산같이 기본 틀은 변함이 없는 것이 나에게도 있는지 말입니다.
# 오늘의 명언 '소나기 30분'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인생의 소나기 먹구름 뒤에는 언제나 변함없는 태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그런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 채규철 –
위대한 꼴찌
1990년 11월 2일, 3만 2천 명이 출전한 29회 뉴욕 마라톤 대회에서 꼴찌를 한 선수에게 모든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55세의 여성 마라토너인 '조 코플로비츠'는 29시간 45분의 기록으로 뉴욕 마라톤을 완주했습니다. 우승자보다 약 27시간 이상 늦은 기록이지만 사람들은 그녀의 완주에 뜨거운 응원과 박수를 보냈습니다.
사실 그녀는 30년 전 중추신경계 질병인 '다발성 경화증'을 앓기 시작했습니다. 질병으로 인해 팔과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었기에 두 목발에 의지한 채 절뚝이며 초인적인 의지로 풀 코스를 완주했습니다.
그런 그녀를 위해 대회 조직위는 일반 참가자들보다 4시간 이른 새벽 5시 30분에 출발할 수 있게 배려했습니다. 그녀는 달리는 내내 당뇨병으로 인해 2시간마다 멈춰서 혈당을 측정해야 했으며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며 고독한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장시간 목발을 짚어야 하기에 저려오는 팔, 몰려오는 졸음 등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었지만 그녀는 끝까지 버텨 결국 최종 목표인 '완주'를 달성했습니다.
완주 한 뒤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기록과는 상관없이 승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실하게 전진하면 반드시 목표에 도달한다는 것이 마라톤의 교훈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마라톤보다 훨씬 긴 인생이라는 마라톤을 혼신의 힘을 다해 달리고 있습니다. 완주의 과정에서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만나게 되며, 때로는 길이 험하다고, 자기 능력이 부족하다고 좌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역경을 극복할 방법을 생각할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좌절의 여부가 아니라 어떻게 딛고 일어서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힘들다고 아니면 늦었다고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포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인생의 완주라는 목표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꿈을 가져라. 계획을 세워라. 그리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라. 약속하건대, 당신은 거기에 이를 것이다. – 조 코플로비츠 –
어린이들은 내면에 보물을 가지고 있다
1900년대 초 이탈리아 로마 빈민가의 소외된 아이들은 방치되고 있었습니다. 하루먹고 사는데 급급한 부모들이 일하는 사이에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아이들은 할 일 없이 마을을 다니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보다 못한 뜻있는 사람들이 힘을 모아 아이들을 한 건물에 모아서 관리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 역시 아직 어린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한참을 고민하던 중에 의사이자 교육자인 한 여성이 모두에게 말했습니다.
"밝은 빛이 들어오는 따뜻한 교실에 아이들의 몸에 꼭 맞는 책상과 걸상을 마련합시다. 그리고 아이들을 순수하게 지켜봐 주세요. 어느 순간 아이들이 자기 일에 몰입하면 교사들은 간섭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은 줄 맞춰 서는 것도 못 하는 아이들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선생님이 아이들을 호되게 다루어야 한다며 '놀이를 통해 아이가 스스로 배운다'라는 그녀의 말에 의아해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아이들의 변한 모습에 지켜보던 사람들은 놀라고 말았습니다.
식사 시간에 줄을 서서 음식을 받고, 자기보다 작은 아이를 돕고, 어느 순간 글을 읽고 쓰게 된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감사 인사를 말할 줄 아는 어린이들이 되었습니다.
모두가 기적이라고 감탄할 때 그 여성 교육자는 담담히 말했습니다.
"절대 기적이 아니에요. 어린이들은 내면에 보물을 가지고 있고, 발견되기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에요."
이 사람이 바로 세계적인 교육자 마리아 몬테소리(Maria Montessori) 입니다.
아무리 작고 약하고 어려도 어린이 역시 한 명의 인지력을 가진 존재이며 그 안에 어른보다 더 찬란한 보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보물이 찬란하게 빛날 수 있도록 슬기롭게 닦아주는 것이 바로 어른의 의무입니다.
# 오늘의 명언 우리의 할 일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 발달을 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마음을 돕는 것입니다. – 마리아 몬테소리 –
행복은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다
어느 산속에 두 마리의 산토끼가 살고 있었습니다. 두 마리의 토끼는 항상 서로를 위하며 사이좋게 지냈습니다.
그리고 토끼들이 사는 양지바른 산 중턱에는 토끼들의 먹이인 클로버가 많이 자라고 있어서 굶주릴 걱정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은 토끼의 먹이인 클로버 잎을 뒤지며 무언가를 찾고 있었습니다.
몰래 숨어서 엿보던 토끼들은 사람들이 네 잎 클로버에 '행운'이라는 이름을 붙여 찾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모습을 본 토끼 중 한 마리는 이후 네 잎 클로버를 찾아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것 봐. 오늘도 행운을 찾아 먹기 시작했어. 어제는 열 개의 네 잎 클로버를 찾아 먹었지. 이제 나에게는 행운이 가득할 거야."
그러나 다른 토끼가 보기에는 네 잎 클로버만 찾느라 다른 클로버를 잘 먹지 않는 친구의 몸이 점점 야위어 가고 있었습니다.
"네가 행운을 찾아다니는 동안 계속 약해지고 있잖아. 여우라도 만나게 되면 도망칠 힘도 없을 거야. 나는 그동안 평범한 클로버를 계속 먹어 이렇게 살도 찌고 다리에 힘도 있는데. 네가 네 잎 클로버를 '행운'이라 생각한다면 나는 세 잎 클로버를 '행복'이라고 생각하고 싶어."
지금 주변에 행복의 요소들을 멀리하고 알 수도 없고 근원도 없고 불확실한 행운에 매달리고 있지는 않은가요?
삶은 뜻하지 않은 행운에서 얻는 기쁨보다, 우리 주변에 다양하고 평범한 일상에서 더 안정되고 풍요로운 행복을 가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