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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하루 2022. 11

푸른비3 2022. 11. 1. 21:46
파랑새는 언제나



벨기에의 극작가 마테를링크가 쓴
'파랑새'라는 동화의 내용입니다.

가난한 나무꾼의 어린 남매 치르치르와 미치르에게
어느 날 요정 할머니가 찾아와 병든
자신의 딸을 살리기 위해 '파랑새'를
찾아달라고 부탁합니다.

남매는 할머니의 딸을 살릴 파랑새를
찾기 위해 꿈의 세계로 떠납니다.

남매는 '추억의 나라'에서 죽은 혼령을 만나고,
'밤의 궁전'에서 재앙의 실상을 보고,
'숲'에서 자연의 두려움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파랑새는 찾을 수 없었고
여행을 계속했습니다.

다음 행선지인 '행복의 궁전'에서
물질적인 행복의 허무함을 보았고
참다운 행복은 건강, 정의, 특히 어머니의 사랑이며
'파랑새'는 마음속에 살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끝으로 '미래의 나라'에서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을 만나고 꿈에서 깨어납니다.

그리고 문득 자기들의 머리맡에 있는
새장을 보았고 그곳에 그토록 찾았던
파랑새가 있었습니다.





행복해지고 싶어 돈을 모읍니다.
행복해지고 싶어 사람을 만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보다 더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그래서 내가 가진 행복을 타인의 행복과
비교하며 살아갑니다.

우리는 행복의 파랑새를 잡으려고
내일과 먼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가지만,
행복의 파랑새는 내일에 있지 않고
바로 오늘 내 마음속에,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행복해지고 싶으세요?
그러면 결정하세요.
행복하기로...


# 오늘의 명언
행복이란
하늘이 푸르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것만큼이나
단순하지 않을까?
– 요슈타인 가이더 –
 
 
선물을 보낸 사람의 정체는?

 




어느 부부에게 아무런 메모도 없고
발신인이 표시되어 있지 않은 선물이 배달됐습니다.
선물은 당시 성황리에 공연 중이었던
콘서트 티켓이었습니다.

부부는 머리를 맞대고 누가 보냈을까 고민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선물을 보낼 사람이 없었습니다.
고민하며 시간을 보내는 사이 날짜가 임박하자
티켓을 그냥 버리기 아까운 마음에 부부는
콘서트를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공짜로 보게 되어 설레는 마음으로 나간 부부는
재밌는 시간을 보냈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집에 돌아왔을 때
집안이 난장판이 되어 있었습니다.
도둑이 들어와서 집안에 귀중품을 다 훔쳐 가
버린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에는 이런 메모가
놓여 있었습니다.

"이제 누가 보냈는지 알겠지?"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처럼
공짜 뒤에는 늘 함정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세상의 모든 것에는 값이 정해져 있습니다.
얻기 위해선 값을 지불해야 하는 게
세상의 이치입니다.

다만 사람 간의 따뜻한 마음의 교류는
공짜도 존재할 수 있고, 대가도 없을 수 있습니다.
잊지 마세요.


# 오늘의 명언
공짜 치즈는 쥐덫에만 놓여있다.
– 러시아 속담 –
 
과오를 대하는 자세

 




두 고등학교의 농구팀이 서로 열전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전반전이 끝나갈 무렵 방어를 하고 있던 팀의 한 선수가
공을 빼앗고는 상대방 골대를 향해 공을
몰고 가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슛하기 위해 뛰어오르는 순간
상대 팀 선수가 그 선수를 잡아당겨 내동댕이쳤습니다.
그런데 심판은 이 반칙 행위를 못 보았는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경기는 계속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반칙한 선수의 감독이
'타임'을 외치며 선수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런 반칙은 받아들여질 수 없다."

그리곤 반칙한 선수를 다른 선수와 교체했습니다.
이러한 감독의 행동에 관중들은 힘찬 박수를 보냈고
이후 선수들은 페어플레이 정신을 바탕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페어플레이는 스포츠의 의무는 아니지만
매너와 같은 것입니다.

상대의 약점을 이용하거나 반칙을 통해서
비겁하게 이기지 않는 것이 바로
스포츠 정신입니다.


# 오늘의 명언
다른 사람과 공정한 플레이를 한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가 잘못한 것을 가지고
남을 탓하지 않는 것이다.
- 에릭 호퍼 -
 
나는 당신을 만났다

 




장기기증자와 수혜자의 만남이
평생의 연으로 이어진 임병철, 양영숙 부부가 있습니다.
이들의 첫 만남은 1991년 노인들을 보호하는
부산의 한 복지시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오갈 데 없는 노인들을 위해 봉사하던 임 씨는
우연히 복지시설에 놓여 있던 신장이식인들의 모임에서
발행한 소식지를 보게 됐습니다.

그곳에는 한 사연이 소개됐는데
만성신부전으로 병든 몸을 이끌고 생계유지와 치료를 위해
신문보급소에서 힘들게 일하며 투병 중인
양영숙 씨의 사연이었습니다.

소식지를 읽자 임 씨는 희한하게도
양 씨에게 자신의 신장을 이식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고
곧 그 마음은 결심으로 바뀌었습니다.

이후에 기관을 통해 양 씨와 전화 연결이 되었고
임 씨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란 말과 함께
첫 만남의 약속을 정했습니다.

양 씨는 전화를 받곤 조금 놀라기도 했고
장기 기증을 해 준다며 돈을 요구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걱정도 되고 이상하게 생각하기도 했지만
진지한 임 씨의 목소리에 궁금해하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고 합니다.

이튿날, 첫 만남에서 임 씨의
장기이식 결심을 전해 들은 양 씨는
삶에 대한 희망을 다시 키워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한편으로는 불안함도 있었습니다.
바로 한 가지라도 맞지 않으면 물거품이 되는 조직 검사.
다시 찾은 희망이 물거품처럼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이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임 씨의 위로는
아내 양 씨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조직 검사 결과는
너무도 잘 맞는다는 결과가 나왔고
드디어 92년 1월에 이식 수술이 진행됐습니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새 삶을 찾은 양 씨는
자신에게 제2의 인생을 선물해준 임 씨와
평생의 동반자로 살아가기로 결심하고
먼저 청혼했다고 합니다.

고귀한 희생이 사랑이 된 부부.
물질 만능과 각박한 이 세상에 또 다른 의미를
우리에게 던져줍니다.





두 사람이 마주칠 '우연'과
'운명'의 합작이 바로 '인연'입니다.
땅과 하늘의 모든 도움이 있어야
비로소 인연이 되는 부부.

그래서 부부는 같은 곳을 바라보며
먼 미래를 향해 여정을 떠나는 배와 같다고 했습니다.
때로는 등대가 되어주고, 돛도 되어주며
그렇게 의지하며 인생의 종착역을 향해
함께 달려가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이토록 넓은 세상에서
이토록 많은 사람 중에 나는 당신을 만났다.
- 최인호의 '인연' -
 
감사의 기억으로 씨앗을 뿌려라

 




고등학생 때만 해도 평범한 중산층 가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운영하던 공장이 부도를 맞게 되었고
그 이후 평생 전업주부로 살아오신 어머니는
파출부로 일하셔야 했습니다.

아버지는 채권자들을 피해 도망 다니는
상황이 되어버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됐습니다.

그렇게 힘겹던 시간이 지나고
저는 행복한 가정을 꾸렸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어머니를 모시며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언제부터인가 무료 급식소에서
자원봉사를 하시는데 때로는 저희 아이를 데리고 갑니다.
식사하러 오는 사람 중에 노숙인도 있다 보니
혹여나 저희 아이에게 해가 될까 싶어
어느 날 나도 모르게 어머니에게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어느 명절날,
어머니는 당신이 봉사하는 곳으로 저를 데려가셨습니다.
구석진 자리에 저를 앉히시고, 식판에 밥을
떠 주시면서 말했습니다.

"거기가 네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식사했던 자리다.
사업이 망하니까 친척도, 친구도 모두 네 아버지를 버렸는데
유일하게 네 아버지에게 따뜻한 식사를 줬던 곳이 여기야.
난 여기서 식사를 하는 이 사람들을 보면
너희 아버지 생각에 가슴이 아프구나."

전 울컥하는 마음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가끔 어머니를 따라서
자원봉사를 하러 나가곤 합니다.





처음부터 노숙인이었던 분은 없습니다.
처음부터 독거노인이었던 분도 없습니다.

연말이 다가오면 더욱 외로우신 분들...
따뜻한 하루는 오늘도 어려운 우리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선한 봉사의 씨앗을 뿌려라.
감사의 기억들이 이 씨앗을 자라게 할 것이다.
- 마담 드 스탈 -
 
할머니의 털장갑



저는 노인요양시설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는 법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은 자꾸 늘어나는 데 저희의 일손은
한정되어 있다 보니 원하는 날짜에 쉬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어느 겨울, 연휴를 포함해서 3일을 쉴 수 있게 되었고
저는 모처럼의 휴식에 몸과 마음을 다시 다잡고
출근했습니다.

저희 시설에는 저를 너무 좋아하시는
할머니가 한 분 계시는데 노환으로 인해 힘들어하시지만
항상 저를 보시면 환한 웃는 표정으로
반겨주셨습니다.

그렇게 며칠 만에 저를 보신 할머니는
왜 이제야 왔냐면서 저를 보시더니 뜬금없이
털장갑을 건네주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이제야 왔어.
아무 말 말고 이거 한번 끼워봐."

"할머니, 이거 생신 선물로 받으신 거잖아요.
할머니 이름까지 미싱으로 작업해서 붙어 있는데
이걸 제가 미안해서 어떻게 써요."

할머니는 거절하는 저에게 인자한 표정으로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종일 방 안에 있는 내가 장갑이 무슨 소용이야.
추운데 돌아다니는 젊은 사람 손이 따뜻하고 예뻐야지.
내가 이거 주려고 밤새 이름표를 장갑에서 땠어.
그러니 걱정하지 말고 끼고 다녀."

미싱으로 꼼꼼하게 박은 할머니의 이름표를
잘 보이지도 않으시면서 쪽가위 하나로
밤새 안간힘을 써 뜯으셨을 할머니 모습을 상상하니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깊어진 주름만큼 깊어진 사랑
갖가지 형태를 가진 사랑 중에는
'내리사랑'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사랑이 있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중에도 받아왔던 '내리사랑'
그 따뜻하고 예쁜 사랑을 기억하고
세상에 나누어 주세요.


# 오늘의 명언
조그마한 친절이, 한 마디의 사랑의 말이,
저 위의 하늘나라처럼 이 땅을 즐거운 곳으로 만든다.
– J.F. 카네기 –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



1997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수원화성은
조선 건축 예술의 최고로 손꼽히며 완성한
우리나라 성곽의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원화성은 효성이 지극한 정조대왕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수원으로 옮기는 동시에
세력을 분산시키려는 정치적 목적과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건축을 시작했습니다.

보통 이런 대규모 공사는 강제로 끌려 나와
갖은 핍박 속에 중노동을 강요당하며,
겨울에는 얼어 죽고 여름에는 지쳐서 죽는
불쌍한 백성들의 몫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조대왕은 달랐습니다.
축성으로 이주해야 하는 백성들에게
모든 이주 비용과 새 집터를 마련해주었습니다.
또한 부역에 동원된 모든 백성에게도
정확한 임금을 지급했습니다.

건설 현장에는 다산 정약용의 '거중기'라는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데 사용하던 장비를 도입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복리후생도 뛰어나 치료시설도 완비하고,
혹시 공사 중 상처를 입어 일을 못 하는 백성에게는
지금의 산재보험과 비슷한 제도로 치료 중에는
임금의 절반을 지급해 주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더위로 인해 생기는 병인
서병(暑病)을 치료할 수 있는 척사단을 4천 정 하사함으로써
단 한 명도 서병으로 사망한 사람이 없게 했습니다.
그리고 겨울의 인부들에게 털모자를 하사했습니다.
조선 시대 당시 털모자는 정 3품 이상의
관료들만 착용할 수 있는 신분 계급의
상징이었습니다.

일본 히메이지성은 8년,
중국 자금성이 14년이 걸린 데 비해
수원화성은 예상보다 훨씬 빠른 2년 9개월 만에
완성했습니다.





정조대왕은 백성을 위해 항상 자신의 몸을 낮추고
도움이 필요한 백성들을 내 몸같이 사랑했으며
누구보다도 그들의 마음을 헤아렸습니다.

수백 년이 지난 지금도 조선왕조의 위대한
성군으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작은 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하게 하고
남을 감동하게 하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크게 성장하게 된다.
– 정조대왕 –
밥 한 숟가락



1997년 12월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외환위기가 발생하며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 받았을 때입니다.
많은 회사가 부도났고 많은 가장은 실직을
당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새 학기가 시작되는 학교에서는
자연스레 점심 도시락을 못 싸 오는 친구들이
하나, 둘씩 늘어났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다니셨던 회사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인수한 회사에서 아버지를
다시 고용해주셨고 덕분에 저는 도시락을
싸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희 반 담임 선생님께서는
도시락도 못 싸 오는 친구들이
상처받거나 따돌림을 당하진 않을까 마음이 쓰이셨던지
이런 제안을 하셨습니다.

"우리 밥 한, 두 숟가락씩만
서로 나누도록 하자구나."

반 친구들 모두가 따뜻한 마음으로
한, 두 숟가락씩 모으자 4~5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밥을 모아 도시락을 못 싸 온 친구들과
다 같이 나눠 먹었습니다.

힘들었던 그 시절
우리 반에 도시락을 못 싸 오는 친구는 있었지만
도시락을 못 먹는 친구는 없었습니다.





모두가 어려웠지만 따뜻한 정과 나눔이 있었기에
극복할 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따뜻한 하루는 밥 한 숟가락의
작은 나눔을 실천하는 마음으로
취약계층 가정 어린이, 독거 어르신들에게
도시락과 반찬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내가 가진 작은 것이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 함께 따뜻이 살 수 있는
세상이 될 수 있도록 따뜻한 하루가
함께 하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
– 아프리카 속담 –
 
마음가짐을 바꾸자

 




어느 한 여름에 두 명의 보부상이
봇짐을 가득 지고는 산을 넘고 있었습니다.
한 명은 젊은 청년이고 또 한 명은 나이가 제법 있는
중년 남자였습니다.

뜨거운 날씨와 땡볕에 판매할 물건이 가득 담긴
커다란 짐을 메고 산을 넘는다는 것이
너무도 힘든 일이었습니다.

젊은 청년은 투덜거리며 말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힘든 이런 날에 왜 산을 넘어가는 겁니까?
아직 반도 못 왔는데 이러다가 날이 어두워지겠어요.
남들도 힘들어 안 가는 저 마을에 왜 이렇게
힘들게 가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청년의 투덜거림을 듣던 중년 남자가 말했습니다.
"이렇게 길이 험하니 다른 장사하는 사람들은
거의 이 마을을 다니지 않았을 거라네.
그러면 이 산 너머 사람들은 우리 같은 사람을
무척이나 기다리고 있을 거라네.
어쩌면 오늘 이 물건들을 몽땅 다
팔아치울지도 모른다네."

중년 남자의 말을 듣던 청년은
다시 힘차게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목전의 괴로움에 힘겨워합니다.
그러면 발걸음 하나하나가 고통일 뿐입니다.
결국, 포기하고 멈춰 서게 됩니다.

현명한 사람은 힘든 상황에 집착하지 않고
그 여정 끝에 있는 목표와 기쁨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마음가짐을 바꿈으로써
인생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인생에서 실패한 사람 중 다수는
성공을 목전에 두고도 모른 채 포기한 이들이다.
– 토마스 A. 에디슨 –
 
 
하루는 알고 내년은 모르는 메뚜기



어느 여름날,
하루살이와 메뚜기가 온종일 놀았습니다.
저녁이 되자 메뚜기가 하루살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은 그만 놀고 내일 놀자!"

이 말을 들은 하루살이는 이해가 안 된다면서
메뚜기에게 되물었습니다.

"내일이 뭐야?"

메뚜기는 고민하다 밤이 지나고
밝은 아침이 오는데 그것이 내일이라며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나 하루살이는 이해하지 못했고
오히려 메뚜기를 보고 이상한 이야기를 한다며
놀렸습니다.

그 후 메뚜기는 그때의 하루살이를 만나지 못했고
개구리와 친구가 되어 신나게 놀았습니다.
이윽고 가을이 오고 날씨가 추워지자
개구리가 메뚜기에게 말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니 이제 그만 놀고
내년에 다시 만나자!"

그러자 메뚜기가 내년을 알지 못했고
개구리에게 되물었습니다.

"내년이 무엇이야?"

개구리는 추운 겨울이 끝나고
날이 따뜻해지려고 할 때 오는 게 내년이라며 설명했지만
메뚜기는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알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개구리를 보고 이상한 이야기를 한다며
놀렸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직접 경험하지 못한 것을
쉽게 믿으려 하지 않고 대부분 직접 겪은 후에야
믿게 됩니다.

그러나 돌이켜 생각해보면
'경험'은 모른 채 겪었고 그 뒤에 믿음과 지식이
쌓였습니다.

그동안 겪은 경험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새로움에 대한 관대하고 넓은 마음을 가질 때
세상을 보는 시야가 커집니다.


# 오늘의 명언
경험하기 전에는 어떤 것도 현실이 되지 않는다.
– 존 키츠 –

로댕을 뒤바꾼 한 마디




프랑스의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은
근대 조각의 아버지라 불리며 세계적 조각가로
칭송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의 그는 총명하지는 못하였고
3번이나 프랑스 국립 미술학교 입학시험에 응시했지만
매번 낙방했습니다.

그 뒤로 형사였던 아버지의 퇴직으로
생활비를 벌기 위해 석조 장식일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다 누이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충격을 받고
수도원으로 들어갔지만, 로댕의 재능을 아낀
신부의 설득으로 다시 작업장에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건축 장식업에 종사하며
나뭇잎, 포도송이 등 건축에 쓰이는
장식품을 만들기 시작했고 예술보다는 먹고살기 위해서
날마다 열심히 일에 몰두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로댕의 재능을 알아본
그의 동료가 진심 어린 충고를 했습니다.

"여보게, 눈에 보이는 나뭇잎만 만들지 말고
내면의 것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떤가?"

로댕은 그때까지 생각도 하지 못했던 점을
지적당한 것이기에 동료의 말을 들은 순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로댕은 가만히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먹고살기 위해서 보이는 것에만
몰두해왔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로댕은 육안으로 보기에 좋게 만들어서
많은 값을 받을 수 있는 것을 목적으로 삼지 않고,
진정한 예술가의 안목으로 내면을 생각하며
사물을 바라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후 로댕은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고
24년이 지난 그의 나이 40세에
마침내 불후의 명작 '생각하는 사람'을
내놓았습니다.





우린 '눈'을 통해 무언가를 봅니다.
하지만, 같은 사물을 보더라도 마음의 중심에 따라
세상은 전혀 다르게 보이기도 하고
그 속에서 새로움을 찾기도
하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누구나 한 번쯤은 그것을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보았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다 깊이
생각하지는 않는다.
– 파트리크 쥐스킨트 –
 
 
 
반려동물이 떠난 빈자리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첫 만남의 설렘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와 우리 가족과 함께한 반려동물은
언젠가 우리의 곁을 떠나게 됩니다.

반려동물의 평균 수명은 10~20년,
죽음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옵니다.
새끼 때 모습을 함께 경험한 주인에게
반려동물의 죽음을 겪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렇게 '작은 가족'의 죽음 앞에
반려인들은 상실감, 우울감, 죄책감 등으로
심리적 문제를 겪는데 이를 '펫로스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반려 인구 1,500만 시대이지만
아직 '펫로스 증후군'은 유별난 사랑으로 인식되어
슬픔을 이해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질환으로 구분돼
다양한 치료센터가 존재하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단어조차 생소한 것이
사실입니다.

누군가에겐 그저 동물 한 마리가 떠난 것이지만
주인에게는 반려동물의 죽음은 '가족'을 잃은
슬픔이기에 이들에 대한 포용의 시각이
필요합니다.





'반려동물과 이별한 사람들을 위한 책'에는
반려동물을 '인생의 선배'라고 표현합니다.

짧은 시간 동안 생로병사를 보여주며
각 단계마다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미리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랑하기를 뒤로 미루지 말 것과
마음을 아끼지 않는 법을 우리에게
깨우쳐주기도 합니다.


# 오늘의 명언
무언가를 잃을까 걱정하지 마라.
잃는 게 옳다면 잃게 될 것이다.
서두르지도 마라.
좋은 것은 그냥 사라져 버리지는 않으니.
– 존 스타인벡 –
 
눈먼 새의 노래

 




단편 드라마 '눈먼 새의 노래'의 주인공이기도 한
강영우 박사는 어린 시절이 매우 불우했습니다.
어린 나이인 13살 때 아버지를 여의었고,
이듬해 중학교에 다니던 중 학교에서 축구를 하다가
축구공에 눈을 맞곤 안타깝게도 시력을 잃고
말았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의 실명 소식을 듣곤 충격을 받아 돌아가셨고
몇 년 후에 의지하던 누나까지 죽는 바람에 졸지에
고아가 되어 버렸습니다.

결국 그는 서울맹학교 기숙사로 보내져
암흑 같은 10대 시절을 보내지만 꿈이 원대했던 그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갖지 못한 한 가지를 불평하기보다 가진 열 가지를 감사하자'는
말을 듣고는 그의 삶의 방향이 바뀌게 됐습니다.

그는 자신이 가진 것을 찾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이때 자원봉사자로 찾아온 석은옥 씨와의 인연은
나중에 결혼까지 이어졌습니다.

끈질긴 노력 끝에 그는 연세대학교 교육과에 입학하였고
29살 되던 해 대한민국 최초 정규 유학생이 되며
미국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미국으로 건너온 지 3년 8개월 만에
피츠버그대에서 교육학과 심리학 석사,
교육 전공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합니다.
2001년 부시 행정부에서 당시 한인 역사상 최고위직이었던
백악관 국가 장애위원회 정책 차관보로 발탁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하지만, 2011년 67세가 되던 해
갑작스러운 췌장암 발견으로 시한부 삶을 선고받았습니다.
청천벽력 같은 말기 암 선고를 듣고 돌아온 그는
자신의 죽음으로 인해 슬퍼하고 안타까워할 지인들을 위해
담담하게 마지막 작별 편지를 써 내려갔습니다.

'두 눈을 잃고 한평생 너무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작별 인사할 시간을 허락받았으니
얼마나 축복인가요. 여러분들로 인해 저의 삶이
더욱 사랑으로 충만했고 은혜로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두운 새벽이 있어야 태양이 떠오르고,
일출이 찾아온 뒤에야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새벽같이 어두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곧 반짝일 인생을 기대하며 인내하고,
찬란한 황금기가 찾아왔다면 겸손함으로
노을을 준비하는 건 어떨까요.


# 오늘의 명언
무엇이 되느냐가 인생의 궁극적 목적이 아니라
'무엇이 되어서 어떻게 사느냐'가
이상적 목적이 되어야 한다.
– 강영우 박사 –
거장의 손이 닿을 때



미국의 오래된 고전 시 중
'거장의 손이 닿을 때'라는 시의 내용입니다.

골동품과 귀한 예술품이 오가는 경매장에
아주 낡고 보잘것없는 바이올린 하나가
경매에 부쳐졌습니다.

낡고 볼품없는 모습에 다들 심드렁했고
사람들은 가장 적은 돈으로 그 바이올린을
사려고 했습니다.

값은 조금씩 올라갔지만 3달러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경매를 원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 노인이 앞으로 걸어 나왔습니다.
노인은 자신의 손수건을 꺼내 보물을 다루듯
바이올린 구석구석에 있는 먼지를 털고 닦았고
현들을 조여 음을 맞추더니 사람들을 향해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낡은 악기로부터 절묘한 선율은
청중을 황홀하게 했고 매혹시켰습니다.
아름다운 멜로디가 끝났을 때
방안은 감동의 박수갈채가 가득 울렸고
경매는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10달러, 100달러 사람들은
진지하게 경매에 임했고 결국 3천 달러에
낙찰되었습니다.





바이올린은 전과 다름없이 낡은 악기에 불과했지만
그 안에는 보물과 같은 선율이 숨겨져 있었고
거장에 의해 비로소 그 가치가 나타났고
명품으로 바뀐 것입니다.

우리의 삶도 그냥 시간이 가는 대로
먼지가 쌓이게 놔둘지 갈고닦아 멋진 삶이 될지는
우리에게 달려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당신만이 느끼고 있지 못할 뿐,
당신은 매우 특별한 사람이다.
– 데스몬드 투투 –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조선 왕조가 태조부터 철종에 이르기까지 25대,
472년간의 역사를 기록한 조선왕조실록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었고
국보 제151호입니다.

전쟁이나 화재 등으로 소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실록의 사고는 궁궐의 춘추관 외에
충주시, 성주군, 전주시에 설치된 4곳의 사고에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습기와 해충 방지를 위해 실록을 약제와 함께
기름종이와 붉은 보자기로 감싸고,
실록을 담은 상자를 다시 기름종이와
붉은 보자기로 봉인하는 것도 모자라
3년마다 한 번씩 햇볕을 쬐어주는 포쇄 작업도
거르지 않았습니다.

(왕이) 친히 활과 화살을 가지고 말을 달려 노루를 쏘다가
말이 거꾸러져 떨어졌으나 상하지는 않았다.
좌우를 돌아보며 말하기를 '사관이 알게 하지 마라' 하였다.
'조선왕조실록' 태종 4년(1404년) 2월 8일

왕이 사냥하던 중 낙마한 것이 부끄러워
기록하는 사관이 모르게 하라고 지시했는데
조선왕조실록은 그 말까지 기록에
남겨두고 있습니다.

오직 사실과 진실을 오롯하게 기록했는데
임진왜란으로 조선 땅이 쑥대밭이 되었을 때는
성주사고, 충주사고, 한양 춘추관에 있던
조선왕조실록은 소실되었습니다.

마지막 전주사고에 있던 실록도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서 유생인 안의와 손홍록이
사재를 털어 사고의 책들을 전부 내장산으로 옮겨놓았습니다.
이듬해 관청에 넘겨줄 때까지 번갈아서 지켰는데
우리의 조선왕조 초기 역사를 지켜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 첫 문장은
태조실록 1권, 태조 1년 7월 17일
태조가 백관의 추대를 받아 수창궁에서 왕위에 오르다.

순종실록 4권, 순종 3년 8월 29일
일본국 황제에게 한국 통치권을 양도하다.

고종, 순종실록도 존재하지만
일제강점기 때 편찬되어 객관성이 떨어져
역사 사료로서 가치를 상실하여 국보 지정에서도 빠졌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도 빠졌습니다.

다만, 일반 백성들이나 민족 운동가들이 남긴
기록물과의 내용 대조를 통해
일본 제국이 한국의 역사를 어떠한 방식으로
왜곡하려 했는가를 연구할 때
중요하게 사용됩니다.


# 오늘의 명언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 단재 신채호 –
충실한 삶에 우선순위



한 청년이 새해를 맞아 인생을 충실히
보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삶의 계획을 작성하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첫 번째, '건강한 삶'을 위해 꾸준히 운동하고,
두 번째, '사랑받는 삶'을 위해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며,
세 번째, '풍족한 삶'을 위해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했고,
네 번째, '명예로운 삶'을 위해 정의롭게 살고자 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는 청년은
누구보다 '충실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청년은 무언가 부족한 듯한 느낌에
항상 걱정과 불안이 마음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청년은 자신의 스승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저는 누구보다 충실한 삶을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잘 실행하고 있는데 여전히 뭔가 부족합니다.
저에게 빠진 것이 무엇인가요?"

스승은 제자가 쓴 계획을 보고 말했습니다.
"훌륭하고 일리가 있는 계획이네.
그런데 자네는 가장 중요한 것을 빠뜨린 것 같네.
그것이 없을 때 이런 것 들은 오히려
큰 고통이 될 걸세."

그리고 스승은 붓으로 한 줄을 남겼는데
그것은 '마음의 평안'이었습니다.





더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
더 멀리 날기 위해,
우리는 오늘도 바쁘게 살고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그렇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으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마음의 평안' 없이
다른 무언가로 우리의 삶을 가득 채운다고 해도
공허함만 있을 뿐입니다.

'마음의 평안'을 통해서 우리의 삶은
더욱 풍성해집니다.


# 오늘의 명언
당신에게 평안을 주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닙니다.
바로 당신 자신입니다.
– 랄프 왈도 에머슨 –
 
 
내가 선택하지 않으면 남이 선택한다



미국의 제40대 대통령을 지낸 로널드 레이건이 어렸을 때
새 구두를 맞추기 위해 부모님을 따라 기쁜 마음으로
구둣가게에 갔습니다.

구두 수선공 아저씨는 레이건의 발 치수를 잰 뒤
앞이 둥근 것과 각진 것 중 어떤 구두로
만들지 물었습니다.

그런데 레이건은 구두를 한참 살펴보고
고민만 할 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한참을 망설이고 있는 그에게 수선공은
잘 생각해 보고 다시 오라고 했고
결국 그날 구두는 맞추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구둣가게를 다시 찾았지만
레이건은 여전히 우물쭈물하며 어느 쪽이 좋은지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정 그렇다면 일주일 뒤에 구두를 찾으러 오너라.
내가 만든 대로 구두를 신으면 후회하지
않을 거다."

그의 말에 레이건은 구두 수선공이
알아서 구두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기대하며
차라리 잘 됐다고 생각했습니다.

드디어 구두가 완성되고 레이건은
다시 구둣가게를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완성된 구두를 보곤 크게 실망했고
심지어 화나기까지 했습니다.

완성된 구두의 모양이 한쪽은 둥글고
다른 쪽은 네모난 짝짝이 구두였던 것입니다.
너무 기가 막힌 레이건은 화난 얼굴로
구두가 짝짝이가 된 이유를 물었고
수선공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우물쭈물하면서 똑 부러지게
결정할 줄 모르는 사람은 이런 짝짝이 신발을
신어야 한단다."

이날 구두 수선공의 말을 통해 레이건은
'자기 일을 다른 사람이 대신해서 결정해줄 수 없다'는
교훈을 배웠고 이 경험은 그를 미국 대통령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선택할 때 잘못되면 어쩌나 걱정이 되곤 합니다.
그러나 최고의 선택을 하려다 기회마저 놓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결단하지 못하는 것보다 실패한 선택은
'오답'의 데이터를 하나 더 깨닫게 하며
우리의 인생을 성공으로 이끕니다.


# 오늘의 명언
인간은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간다.
– 사르트르 –
 
 
받은 은혜를 기억하라



기찻길이 지나가는 작은 시골에서
한 농부가 열심히 밭을 일구고 있었습니다.
일하던 농부는 이제 해도 뜨겁고 허기도 져서
식사하고 잠시 쉴 생각으로 그늘에 앉아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평소 보지 못한 개 한 마리가 달려와
농부를 향해 맹렬히 짖어대었습니다.
배가 고픈가 싶어 음식을 조금 던져주었지만
거들떠보지도 않고 계속 짖기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의아해하던 농부가 자세히 보니 개는
기찻길 한쪽과 농부를 번갈아 보며
짖어대었습니다.

"기찻길 저쪽에 뭐가 있는 거니?"

호기심이 생긴 농부가 기찻길 쪽으로 다가가자
개는 농부를 안내하듯이 앞장서서 뛰었습니다.
개를 따라간 농부는 깜짝 놀랐습니다.
한 소녀가 철로에 발이 끼어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고,
멀리서 기차 소리가 들렸습니다.

농부는 서둘러 소녀를 도와 발을 빼주었습니다.
소녀의 발에 상처가 조금 남긴 했지만,
다행히 기차가 가까이 오기 전에
피할 수 있었습니다.

"너희 집 개가 똑똑해서 정말 다행이구나.
이 개가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했어."

그러자 소녀가 농부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집 개가 아니라 조금 전 처음 봤어요.
굶주린 것 같아서, 가지고 있던 빵과 물을
나누어 주었더니 계속 따라오고 있었어요.
덕분에 살았네요. 정말 고마운 개예요."





동물들의 사랑에는 계산이 없기에 배울 것이 있습니다.
때로는 빵 한 조각처럼 작은 사랑이라도
그 안에 진심이 담겨 있으면 동물들은
은혜를 갚기 위해 자신의 목숨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 오늘의 명언
동물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그 사람의 본성을 판단할 수 있다.
– 임마누엘 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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