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멘토 최태성의 한국사
전근대편: 소통하는 한국사
최태성 지음
푸른들녁 출판사
(2018.12.1~11)
한해의 마지막 달 12월.
나이가 들면 시간적 여유가 많으리라 생각하였는데
오히려 더 바쁘고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는 생각이 든다.
생활속에서 항상 책을 가까이 하려고 노력하지만
내가 읽는 책은 대부분 도서관에서 대여하여서 보는 짠순이인 내가
오래만에 문화상품권을 들고 서점을 찾았다.
정보의 홍수 시대속에 사는 요즘
다양한 매체가 발달하였지만 그래도
나는 종이책이 가장 편하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사람들은 책을 잘 읽지 않는다고 하였지만
서점에는 낮 시간인데도 많은 사람들로 가득 하였고,
가판대에는 수많은 책들로 넘쳐났다.
넘쳐나는 신간 서적물 가판대에서
무슨 책을 고를까....하는 내 눈에 들어온 이 책.
역사 멘토 최태성의 한국사 였다.
지은이 최태성은 우리 아라가 교육방송으로 신청하여 들은
국사 방송에서 낯익은 얼굴이라 먼저 친근하게 다가왔다.
무엇보다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저자의 말에서
역사라는 거울 앞에서 반듯하게 서자.
어떻게 지금을 살아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것인지 고민하는 학문입니다. 라고 하였다.
역사는 사람을 만나는 것.
"역사는 과거와 현재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다."-영국의 역사학자 카
라는 글에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며 읽어 나갔다.
인류의 세가지 혁명은 신석기 혁명, 산업혁명, 정보혁명 이라고 하였다.
지금 나는 바로 이 정보혁명 시대에 살고 있다.
미래는 내가 상상하지 못하는 어떤 시대가 다가 올까?....
상상하는 즐거움의 사간도 함께 해 보았다.
청동기 이후에 생산력이 발달하면서 '계급'이 생겼다.
계급이 생기므로서 부족국가를 형성하였고 역사시대가 열렸다.
동국통감에 의하면 고조선의 건국은 기원전 2333년이라고 하였다.
고조선, 위만 조선, 한사군 설치, 부여. 고구려, 가야,백제 신라 등
고대국가를 거쳐 통일 신라.고려.조선으로 이어지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4부로 나누서 구술체로 쉽게 서술하여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내가 국사 시간에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내용들도
이 책을 통하여 이해할 수 있었는데 기원전 194년에 위만조선 건립과
한무제가 위만조선을 멸망시키고 한사군을 설치하였다는 내용이었다.
대륙까지 영토를 확장한 고구려의 멸망에 가슴 쓰라렸으며
고구려의 유민들이 건국한 발해도 우리의 역사라는 것,
언젠가는 발해의 땅까지 우리가 되찾고 싶다는 꿈을 꾸게 하였다.
2부 고려 편의 '귀족문화와 아트외교를 꽃 피우다'도 재미 있었다.
당시 전 세계를 통치한 강대국 몽골의 침입에 40년 동안 항쟁한
고려는 결코 외세의 침입에 항복한 약소국가는 아니었다는 것도 알았다.
3부 '조선전기, 유교적 이상국가를 꿈꾸다'를 읽으면서
역성혁명이라는 오명을 씻고 국가의 기강을 세우기 위해
왕과 사대부들이 개국초 많은 노력을 하였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조선 전기의 대외관계는 사대교린(큰 나라를 섬기며 인접한 나라와 교류한다)으로,
지금의 미국과 중국의 강대국 사이의 갈등에서
우리나라 외교에도 적용하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하였다.
4부 '조선후기, 근대화의 싹이 트고 자란다' 에서
새색당파와 붕당정치가 생겨난 배경을 알게 되었으며
잘 살렸다면 오히려 더 나은 정치를 하였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남게 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다시 학생시절로 되돌아 간 듯하였고
여고시절의 담임이면서 국사 선생님이었던 S선생님을 생각하게 하였다.
S선생님의 국사 시간은 재미있었지만 왜 그렇게 졸렸을까?....ㅎㅎ
역사는 과거를 돌아보는 거울이며 미래를 예측하는 나침반이라고 하였다.
지금 우리는 미국과 중국의 이해 관계속에서 남북한 갈등속에 있다.
분열은 파멸이었다는 역사를 보면서 하나로 단합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서두의 저자의 말처럼
나도 이 역사라는 거울 앞에서 반듯하게 서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한 노력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였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즐거웠으며
이웃과도 이 즐거움을 공유하고 싶어
다 읽은 후 그림반 화우에게 빌려 주었다.)
* * * *
목차
〈1부 고대_그 옛날 하늘이 열리고〉
인간, 역사의 주인이 되다
역사와 만나는 시간 | 호모 히스토리쿠스의 탄생 | 평등하지만 아직은 배고픈 사회 | 최초의 혁명이 발생하다
역사시대가 열리다
계급의 출현 | 철제 농기구가 등장하다 | 단군조선과 위만조선
국가는 진화한다
연맹왕국의 시대가 열리다 | 유목의 DNA를 남긴 부여 | 고구려, 용맹하고 강인하게 성장하다 | 옥저와 동예는 왜 성장이 늦었을까? | 제정이 분리된 삼한
고구려와 가야
고대중앙집권국가의 탄생 | 고구려의 용트림 | 전성기를 구가한 고구려의 왕들 | 내분에 서 멸망으로 | 가야와 임나일본부
백제와 신라
백제는 성장이 빠른 나라였다 | 전성기, 위기, 그리고 안정기 | 꽃잎처럼 스러지다 | 늦깎이 나라 신라 | 개혁기를 빛낸 삼총사 | 전성기를 넘어 통일시대로
통일로 가는 길
7세기, 삼국을 둘러싼 국제 관계 | 3라운드 삼국통일
발해를 꿈꾸며
해동성국 발해 | 발해는 고구려를 계승했을까? | 발해의 행정조직
민족 문화의 바탕을 이루다
신라 중대, 왕권 강화에 올인하다 | 비틀거리는 신라 하대
고대 문화의 꽃 종교
불교는 이데올로기일까, 문화일까? | 도교, 무위자연을 노래하다 | 교육의 중심이 된 유교
고대의 과학과 예술
고대의 과학 | 다양한 고분 양식 | 사회상을 보여주는 건축물과 불상들 | 탑에 대하여 | 삼국, 일본에 문화를 전파하다
〈2부 고려_귀족문화와 아트외교를 꽃 피우다〉
고려의 건국과 발전
역사 발전의 방향은 주도 세력에 따라 달라진다 | 민심을 먼저 돌아본 태조 | 광종, 개혁 카드를 꺼내들다 | 시정전시과를 도입한 경종 | 성종, 고려의 통치체제를 정립하다
모순은 발전을 잠식한다
고려 전기의 대외 관계 | 문벌귀족 사회가 동요하다 | 모순은 폭발한다
혼란...(하략)
(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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