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맘마미아2)를 보고

맘마미아 2.

본 날짜 : 2018.8.8. 

본 극장 :롯데시네마 건대점.

우리 동네에는 한국 미협 회원 중년 여인이 3명 나란히 이웃하여 살고 있다.

가끔 야외 스케치도 나가고 그림 전시회를 보려 가기도 하고 회원전 출품을 하기도 한다.

이번에는 내가 앞장서서 영화 <맘마미아 2>를 보려 가자고 부추겼다.

모두 각자 생활이 있으니 한데 뭉쳐 영화 한 편 보기도 쉽지 않았다.

10년 전 즐겁게 보았던 영화 <맘마미아1>편의 후속편이 나왔다고 하니

재미있는 영화도 보고 시원한 팥빙수도 먹을 겸 무더위를 피하여 영화관으로 가기로 하였다.

개봉 첫 날이었으나 낮 시간대라 그다지 관객은 많지 않아 편한 자리에 앉아서 볼 수 있었다.

긴 소매옷을 챙겨 갔으나 어찌나 추운지 나중에는 추위에 몸을 떨면서 보아야만 하였다.

이번 영화 <맘마미아 2> 는 딸 소피가 엄마 도나의 과거를 찾아가는 영화였다.

도나는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하고 세상을 알고 싶어 여행을 나선다.

여행지에서 차례로 감정이 통하는 3 남자를 만났으나 모두인연이 닿지 않아 떠나 보낸다.

도나는 어느 남자의 아기인지 확신이 서지 않지만 임신한 아이를 낳을 결심을 한다.

매 순간 도나는 온 마음을 다하여 샘과 해리 등 여러 남자를 사랑하였기에 

사정이 여의치 못하여 결혼에 이르지 못하였지만 그 사랑의 순간을 후회하지 않는다.

똑똑하고 이쁘고 당차기까지 한 도나는 미혼모로 아기를 낳아 기르면서 자신의 꿈을 이룬다.

1편에서 소피는 자신의 결혼식에 누구인지 알 수 없는 3명의 아빠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2편에서는 딸 소피는 엄마의 살아 생전의 꿈이었던 아름다운 그리스의 섬에 호텔을 개장한다.

그 호텔은 도나의 첫사랑의 추억이 담긴 장소였고 호텔 개업은 엄마의이루지 못한 꿈이었다.

막상 호텔을 개장하기로 한 날 초청한 손님이 나타나지 않아 소피는 우울해하였는데

기적처럼 3명의 아빠와 엄마의 친구들, 그리고 각자의 생활을 하기로 한 남편까지 도착한다.

10년 전만 하여도 우리 사회는 미혼모를 책임감과 도덕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였다.

1편에서 딸 소피는 자신의 아빠가 누구인지도 모른다는 엄마에게, "엄마가 여러 명의 남자와 

잤다고 하여도 나는 엄마를 사랑하며 엄마의 딸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하였는데,

이제 우리 사회도 미혼모를 껴안으려고 노력하며 그 자녀를 국가에서 키우려고 한다.

소피가 결혼식을 하였던 그리스의 아름다운 섬, 작은 성당에서 소피의 아기에게 세례식을 할 때,

하늘 나라에 간 엄마 도나의 영혼이 내려와 소피와 재회를 하고 소피의 딸에게 축복을 빌어주었다.

영화를 보는 2시간 동안 지중해의 아름다운 풍경과 노래(특히 안단테가 좋았다)와 춤으로 너무나 즐거웠다.

홍보 포스트의 글귀처럼  정말 "우리가 원하던 바로 그 영화",  "최고의 휴가 같은 영화" 였다.

영화 맘마미아 2 의 포스터.

도나의 학교 졸업식날.

세상을 알고 싶어 여행을 떠나는 도나.

여행지에서 만났던 3남자.

소피와 엄마의 학창시절 두 친구.

3명의 아빠가 모두 섬으로 초대받아 왔다.

호텔 개장식 환영식 파티.

밀려드는 손님들.

엄마 도나와 재회하는 소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