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방

겨울의 문턱에 걸었던 안산 자락길

푸른비3 2018. 12. 4. 09:55

2018. 12. 1. 토.
12월의 첫날.
유유님들과 함께 안산 자락길을 걸었다.
옷을 벗은 나무들.
말갛게 익은 붉은 열매.
누렇게 변색된 나뭇잎.
모두가 내 발길을 붙잡는다.
푹씬하게 덮힌 낙엽을 밟는 소리.
숲속 나뭇가지를 옮겨 다니는 겨울새의 노래 소리.
바위틈 사이로 졸졸 흐르는 개울물 소리.
귀를 기울이다 자꾸만 일행을 놓쳐 버렸다.
길잡이를 해주신 봄바다님.
뒤쳐진 나를 격려해준 보라님 .
발길 멈추고 기다려 준 리즈님.
그리고 함께 걸었던 모든 유유님.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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