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경. 노선영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2017. 10. 12. 목. 8: pm
금호아트홀 연세.
모짜르트 피아노 소나타 K448을 시작으로
이선경 노선영의 연주는 시작되었는데
모짜르트 특유의
밝고 투명한 분위기를 잘 표현해주었다.
쇼스타코비치의 콘체르티노 Op.94는
평소에 쇼스타코비치의 곡이
난해하다는 생각을 사라지게 할 정도로
메마른 대지에 쏟아지는 시원한 소나기처럼 들렸다.
휴식 시간후
거쉬윈의 프렐류드는 그 특유의 화성으로
잠시 내가 뉴욕의 재즈 바에
마스티니 한 잔을 놓고 앉아 있는 듯 하게 하였다.
마지막 곡 브람스의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56b는
평소의 브람스곡에서 느꼈던 깊은 슬픔이 묻어나는 곡이 아닌
격정적으로 휘몰아치는 폭풍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연주가 끝난 후
이번에 잠시 귀국한 엄지님의 지인인
피아니스트 노선영과 기념 사진도 찍고
연주가 참 좋아다는 인사를 하고 싸인도 받았다.
은행잎이 누릇누릇 물들어 가는 연세대 교정을 걸어나오며
함께 한 음악 동호인들과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나누며
길거리에서 달콤한 소프트아이스크림을 핥으며 집으로 돌아왔다.
아래 사진은 호반님이 찍은 사진.
노선영 피아니스트와 함께
푸른비님, 노선영 피아니스트, 엄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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