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방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푸른비3 2017. 10. 13. 22:29

이선경. 노선영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2017. 10. 12. 목. 8: pm

금호아트홀 연세.


모짜르트 피아노 소나타 K448을 시작으로

이선경 노선영의 연주는 시작되었는데

모짜르트 특유의

밝고 투명한 분위기를 잘 표현해주었다.


쇼스타코비치의 콘체르티노 Op.94는

평소에 쇼스타코비치의 곡이

난해하다는 생각을 사라지게 할 정도로

메마른 대지에 쏟아지는 시원한 소나기처럼 들렸다.


휴식 시간후

거쉬윈의 프렐류드는 그 특유의 화성으로

잠시 내가 뉴욕의 재즈 바에

마스티니 한 잔을 놓고 앉아 있는 듯 하게 하였다.


마지막 곡 브람스의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56b는

평소의 브람스곡에서 느꼈던 깊은 슬픔이 묻어나는 곡이 아닌

격정적으로 휘몰아치는 폭풍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연주가 끝난 후

이번에 잠시 귀국한 엄지님의 지인인

피아니스트 노선영과 기념 사진도 찍고

연주가 참 좋아다는 인사를 하고 싸인도 받았다.


은행잎이 누릇누릇 물들어 가는 연세대 교정을 걸어나오며

함께 한 음악 동호인들과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나누며

길거리에서 달콤한 소프트아이스크림을 핥으며 집으로 돌아왔다.








 

아래 사진은 호반님이 찍은 사진.



노선영 피아니스트와 함께



푸른비님, 노선영 피아니스트, 엄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