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방

오페라 '라보엠'을 보고

푸른비3 2017. 10. 6. 23:54

2017. 10. 6. 금.7.30 pm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은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오페라 중 하나다.

나 역시 라보엠은 여러번 보았지만 연출자에 따라서 또 다른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기에 이번 '뉴서울오페라단'의 오페라를 기대를 하고 찾아갔다.


오늘 내가 앉게 된 좌석은 제일 앞좌석이어서

전체적인 무대를 볼 수 없어 조금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캐스트들의 생생한 연기와 노래를 가까이에서

마주 할 수 있는 즐거움이 더 컷다.


미미역을 맡은 유미숙의 청아한 목소리는

청순한 소녀 미미의 역할을 잘 소화했고,

가난한 시인 루돌프의 역할을 맡은 김동원의

'그대의 찬손'은 내 영혼 깊숙히 울림을 주었다.


가난한 예술가 마르첼로, 콜리네. 쇼나르의

연주와 연기 모두 훌륭하였고,

특히 베노아와 알친도르의 2인 역을 맡은 박상욱의 연기가

코믹하면서도 진솔하여 내 눈길을 끌었다.


강혜명은 마치 무젯타를 연기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연주와 연기로 그녀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였다.


송파어린이 합창단과 마에스타 오페라 합창단의 연주는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해 주었고,

뉴서울 오페라단의 연주 모습은 전혀 볼 수 없었지만,

오페라의 실핏줄과 같은 역할을 해 주는 듯 하였다. 


깊어가는 가을날 밤에 찾아간 오페라 라보엠은

추석의 휴유증을 날려주는 비타민같은 시간이었다.





giacomo puccini la boheme 푸치니 라보엠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푸치니의 3대 걸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 뉴서울오페라단과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의 만남 파리 배경의 무대와 의상 화려한 조명 속에 펼쳐지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아리아들의 향연 2017.10.6일(금) 7시30분 7일(토) 3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giacomo puccini la boheme 줄거리 작곡 자코모 푸치니(1858-1924) 크리스마스 이브 파리. 시인 로돌포와 그의 친구들은 한 건물의 다락방에서 자취를 하고 있다. 친구들은 모두 무명의 예술가들로 화가 마르첼로 철학자 꼴리네, 음악가 쇼나르이다. 무명의 가난한 예술가들로 방세가 몇 달치나 밀려있지만 항상 즐겁고 장난을 그치지 않는다. 그러던 중 로돌포는 가난한 처녀 미미를 만나고, 둘은 한눈에 사랑에 빠진다.
마침 궁정에 취직하게 된 쇼나르가 벌어온 돈으로 미미와 로돌포, 그리고 세 친구들은 화려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마르첼 또한 옛 연인이었던 무젯타와 재회한다. 그러던 중 미미가 폐병에 걸려 죽어가지만 가난한 시인인 로돌포는 자신이 아무것도 해줄수 없음에 괴로워하고 미미 또한 병에 걸린 자신이 로돌포에게 부담이 될까 걱정한다 결국 미미와 로돌포는 서로를 위해 헤어짐을 선택하고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 씁쓸하게 추억에 참긴다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미미의 병은 아지지않고 점점 깊어진다 그런 미미앞에 로돌포는 다시 나타나지만 그녀의 병은 돌이 킬수 없다 로돌포의 다락방에서 미미는 그들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세 친구와 무제타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미미는 로돌포의 품에서 서서희 눈을 감는다 아름답소 행복했던 시절을 기억하며
시리도록 아름다운 사랑의 속삭임이 시작된다 오페라 라보엠 사랑 이별의 아픔 재회 그리고 죽음 시리고 아름다운 아리아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