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방

세헤라자데-마술같은 저녁 (함신익과 심포니 송).

푸른비3 2017. 3. 20. 08:15

2017. 3. 19 PM5
롯데콘서트홀



첫곡은

노르웨이의 작곡가 에드바르 그리그의페르퀸트 조곡.

저녁에 듣는 모로코의 일출을 표현한

아침의 기분도 새롭다.


그 다음 곡은

피아니스트 이진상이 연주한

그리그의피아노 콘체르토 가단조.

섬세하면서도 심장 깊숙히 파고드는 피아니시모.

뚝뚝해 보이는 머스마의 손끝에서

어떻게 저런 섬약한 피아니시모를 만들수 있는지?

두손을 모아 가슴에 올렸더니

나도 모르게 한숨이 터져 나왔다.

내 깊숙히 숨겨 놓았던 남모르는 슬픔을 끄집어 내어

부드럽게 위로해주는 듯 하였다.


마지막 곡은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

바이올린으로 노래하는 주제곡이

물 흐르듯 촉촉히 콘서트홀 안을 감돌았다.

 

마스터 송 단원들은 젊다.

그만큼 에너지넘치는 선률을 선사한다.


지휘자 함신익은

마치 미지의 바다를 항해하는 선장같았다.

고난과 풍파를 이기고 무사히 모항으로 돌아오는

보물선의 선장과 선원들에게 아낌없는 갈채를 보냈다.


앵콜곡은

요한 스트라우스의 봄의소리 왈츠.

그 선률의 여운으로

나도 왈츠를 추듯 가볍게 봄을 맞이할 것 같았다.


팜플릿.

 

프로그램.

 

롯데콘서트홀.

 

피아니스트 이진상.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의 파이프.

 

지휘자 함신익과 심포니송.

 

단원을 격려하는 지휘자.

 

환호하는 관중에게 답례인사하는 심포니 송.

 

세헤라자데는 특히 타악기의 역할이 컸다.

 

앵콜 곡명이 전광편에 소개되어 편리하였다.

 

 
싸인회 장소의 함신익과 이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