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19 PM5
롯데콘서트홀
첫곡은
노르웨이의 작곡가 에드바르 그리그의페르퀸트 조곡.
저녁에 듣는 모로코의 일출을 표현한
아침의 기분도 새롭다.
그 다음 곡은
피아니스트 이진상이 연주한
그리그의피아노 콘체르토 가단조.
섬세하면서도 심장 깊숙히 파고드는 피아니시모.
뚝뚝해 보이는 머스마의 손끝에서
어떻게 저런 섬약한 피아니시모를 만들수 있는지?
두손을 모아 가슴에 올렸더니
나도 모르게 한숨이 터져 나왔다.
내 깊숙히 숨겨 놓았던 남모르는 슬픔을 끄집어 내어
부드럽게 위로해주는 듯 하였다.
마지막 곡은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
바이올린으로 노래하는 주제곡이
물 흐르듯 촉촉히 콘서트홀 안을 감돌았다.
마스터 송 단원들은 젊다.
그만큼 에너지넘치는 선률을 선사한다.
지휘자 함신익은
마치 미지의 바다를 항해하는 선장같았다.
고난과 풍파를 이기고 무사히 모항으로 돌아오는
보물선의 선장과 선원들에게 아낌없는 갈채를 보냈다.
앵콜곡은
요한 스트라우스의 봄의소리 왈츠.
그 선률의 여운으로
나도 왈츠를 추듯 가볍게 봄을 맞이할 것 같았다.
팜플릿.
프로그램.
롯데콘서트홀.
피아니스트 이진상.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의 파이프.
지휘자 함신익과 심포니송.
단원을 격려하는 지휘자.
환호하는 관중에게 답례인사하는 심포니 송.
세헤라자데는 특히 타악기의 역할이 컸다.
앵콜 곡명이 전광편에 소개되어 편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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