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벨라 바르톡 (1881~1945) 놀라운 중국인
Bela Bartok Miraculous Mandarin
웬 드칭 (1958~ ) 수오나 협주곡(한국초연) Suona / Guo Yazhi
Wen Deqing Traces IV Concerto for Suona and Large Orchestra
안토닌 드보르작 (1841~1904) 교향곡 제7번 나단조 작품번호 70번
Antonin Dvorak Symphony No.7 in d minor op.70
[연주자 프로필]
Conductor / Shinik Hahm
지휘 / 함신익
심포니송의 예술감독 함신익의 리더쉽은 한국의 대전시향, KBS교향악단 및 미국 유수의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를 거쳐 유럽, 남미 등 다양한 오케스트라에서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새로운 오케스트라 심포니 송을 창단하며 다음세대를 위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함신익은 예일대 지휘과 교수로 20년 넘게 교육현장에서 우수한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배출시켰고 그의 지휘 문하생들은 세계 주요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는 오케스트라를 구축하기 위해 함신익은 현대음악에 깊은 관심을 갖고 한국오케스트라에 기품 있는 새로운 음악을 전달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9월 상하이 심포니와의 현대음악제 개막연주에서 창작곡으로만 구성된 프로그램을 지휘하여 호응을 받았으며 7월에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아리랑광시곡”을 5월 우루과이 국립오케스트라와는 한국 창작곡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세계 초연하였다.
Suo-na / Guo Yazhi
수오나 / 구오 야지
중국 Central Conservatory of Music과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공부한 구오 야지는 홍콩 최고의 예술가 상을 받으며 미국과 중국, 대만, 홍콩을 오가며 수오나 연주자로써 또한 중국음악과 재즈, 락 등 많은 다양한 음악을 포함한 퓨전 음악을 연주하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1993년에는 “Flexible Core on Suona” 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중국 문화부에서 과학과 테크놀로지 상을, 1998년에는 국제 Pro Music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홍콩에서는 홍콩 중국 오케스트라에서 수오나 수석 주자로 연주하다 홍콩 예술 개발원 의원으로도 활동 하였고 많은 작곡가들이 그를 위해 지은 곡들은 저명한 오케스트라에서 연주되었으며, 홍콩과 미국에서 유명한 팝과 재즈 연주자들과 연주하기도 하였다.
홍콩 음악 평론은 “구오 야지의 수오나 연주는 사람들이 이 악기에 대한 생각을 바꾸며, 수오나의 새로운 세계를 열었다”라고 평했으며, 제네바 트리뷴지는 “훌륭한 연주자”로 명하고, 보스톤 라디오는 그를 “중국의 루이 암스트롱”이라며 극찬했다.
[작곡가]
Composer Wed Deqing
작곡가 웬 드칭
중국 작곡가 웬 드칭의 곡들은 현대작곡의 홈그라운드라 불리우는 스위스와 유럽에서 찬사를 받으며 널리 연주되며, 또한 중국과 미국에서도 그의 곡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의 음악은 새롭고 창의적이면서도 중국의 민속적인 색깔을 지니고 있어 많은 관중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 짤스부르크의 뉴스에서는 “아침이슬처럼 상쾌하며, 탐정소설처럼 흥미로우며, 가장 친한 친구와 보내는 저녁과도 같이 즐겁다” 라고 평했다,
그의 곡은 스위스의 저명한 Festival Archipel, Festival Amadeus and the Davos Festival과 Vienna Modern, 핀란드의 사보린나 오페라 축제, 일본과 호주에서는 아시아 작곡가 협회 음악축제, 홍콩, 베이징, 타이베이, 상하이 축제에서도 연주되었다. 그의 음악은 Swiss Musical Edition, Barenreiter Verlag, 상하이 음악원과 베이징 음악 출판사 등에서 출판되고 있다.
웬 드칭은 제네바 Prize of the State of Geneva, Prix du Festival, Prix Cultura, Foundation Kiwanis and the Composer Prize와 스위스의 Foudation Leenaards에서 수상하였고 그의 이름은 영국 캠브릿지 인명사전인 Who’s Who in the World of Music에서도 찾아 볼 수 있으며, 현재 그는 상하이 음악원 작곡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스위스 저작권 협회의 회원으로도 활약 중이다.
Fujian Normal University, China Conservatory of Music, Sonservatoire Natonal Superieur de Musique de Lyon에서 공부하였으며 미국 콜롬비아 대학에서 방문교수로 있기도 하였다.
2017. 2. 12. 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추위가 마지막 맹위를
떨치는 일요일 오후
함신익과 심포니 송
연주를 듣기위해
예술의전당을 찾았다.
중국. 헝가리. 체코를 만나다.
1. 바르톡의 '놀라운 중국인'을 연주하기 전
각 부분의 연주를 곁들인 함신익 지휘자의
재미있는 설명이 있어서 쉽게 다가온 연주였다.
2. 중국의 현존하는 작곡가 웬 드칭의 추적 4.
지휘자는 앞의 바르톡의 곡은
전채요리라고 할 정도라고 하더니....
정말 이런 것도 음악이라고 할 수 있나?....
현대의 화성과 선률에 무지한 나에게는
완전 새로운 신세계였다.
태평소를 닮은 중국의 전통악기 수오나.
중국의 수오나 연주가 구오 야치는 무대앞에
5개의 수오나 악기를 나란히 진열해 놓고
적소적기에 하나씩 집어서 자유롭게 연주하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악기의 연주를 멈추고는
육성으로 연주를 하였는데 마치 중국의 전통극인
경극에서 들었던 그런 기이한 가성으로 노래를 하였다.
거대한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수오나의 음색에 이끌린 듯
제각기 다른 소리를 연주하였다.
불협화음속의 협화음이라고 해야 할까?
연주가 끝나자
마치 무당이 한바탕 굿을 한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무당의 방울소리에 흘린 듯
함께 걸판지게 굿을 하고 났다고 하면
너무 지나친 표현일까? ㅎㅎ
휴식이 끝난 후 다시 열린 무대는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 7번.
휴.... 이렇게 로맨틱하고 감미로운
클래식 선률이 나에게는 최고야.
따듯하고 넓은 욕조에 몸을 담근듯
편안하고 느긋한 마음.
ㅎㅎ 마음이 편하니 슬쩍 졸기도 하고.
연주를 마치고
사진찍기 싫다는 딸과
협박반 애원반. 인증사진을 찍고
총총히 집으로 돌아왔다.
마음에는 충만함과 즐거움을 가득 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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