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진 바이올린 독주회
- 그림과 테마가 있는 음악회
Oh, Yoo-Jin Violin Recital
피아노 / 최연희
2016. 5. 31(화) 오후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주 최 : 예인예술기획
후 원 : 선화예중·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대학 동문회
입장권 : 전석 20,000원 / 학생 10,000원
문 의 : 예인예술기획 02)586-0945
[프로그램]
L.v. Beethoven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 5 in F Major, Op. 24 "Spring"
이다예 소프라노, 바이올린, 피아노를 위한 ‘뱃노래’ (한국초연) *소프라노 / 정혜욱
유민희 농담(濃淡) 한국초연 *장구 / 조수민
C. Franck Sonata for Violin and Piano in A Major
[출연진]
* 피아노 / 최연희
* 소프라노 / 정혜욱
* 장구 / 조수민
* Violin 오유진
바이올리니스트 오유진은 선화예술중·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를 졸업하고 독일 Heidelberg-
Mannheim Musikhochschule(만하임 국립음대)에서 석사, 불가리아 State Academy of Music Sofia에서 최고
연주자과정(Konzertexamen, 박사과정)을 취득하였다.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협연, Debui Concert 등 다수의 음악 캠프와 오케스트라 협연을 통해 전문 연주자의
소양과 실력을 다져왔으며 독일 유학시 Mannheim Musikhochschule Hans-Vogt-Saal 독주회 및 다수의 실내악
연주, 현대음악 연주자로 활동하면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여 현지 주요 언론의 찬사를 통해 프로 연주자의 입지를
굳혀 나갔다.
귀국 후 청주시립 오케스트라 객원수석, 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객원수석, 서울 이무지치 실내악단 단원, 로얄
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으로 활동했으며, 2002년 예술의전당 독주회(KBS 1FM 연주실황과 인터뷰 방송), 바로크
아트홀 초청 독주회, 서울 이무지치 현악 합주단, 로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으며 실내악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그는 Uni트리오와 In 퀄텟 멤버로 KBS 1FM 연주 실황 방송 및 다수의 연주, 한·헝가리 수교 15주년 기념
음악회, 한전아트센터 개관 2주년 유망신예초청 음악회, 6인비평가 그룹 차세대음악제 초청연주, 인천쳄버 초청
협연, 서울심포니 오케스트라 협연, 강릉시향 협연, 이원문화센터 초청음악회, Opus홀 초청연주회, 통영음악제
연주회, 부암아트홀 초청 실내악의 밤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였다.
국악을 접목한 연주를 5년째 꾸준히 펼쳐오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오유진은 매 음악회마다 트리오뿐만 아니라
다양한 실내악 편성으로 한국 창작곡을 약 2-3곡 이상 들려주고 있으며 가야금과 듀오 연주를 하는 등 국악과
함께하는 연주에 큰 관심을 두어 그녀만의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유수의 전문공연장에서 다수의 독주회 및 협연을 통해 솔리스트와 실내악 주자로서의 음악적 깊이를
더하였을 뿐만 아니라, 한국비평가협회 6인비평가 그룹 주최 오늘의 음악가상을 수상하는 등 자신만의 견고한
음악세계를 구축해 나갔다.
바이올리니스트 오유진은 삼성노블카운티영재학교 음악감독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음악
교육과 조교수로 후학양성에 힘을 쏟고 있는 동시에 한국미래예술교육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더불어 앙상
블 ‘모인’의 리더로 활동하면서 국악과 클래식의 접목에도 큰 관심을 가지며 매 음악회마다 색다른 음악회를 기획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펀 글)
* * * *
오유진 바이올린 독주회
<그림과 테마가 있는 음악회>라는 타이틀을 보고 티켓 신청을 하였다.
혼자 보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주위의 분들에게도 권하여 4명이 함께 하였다.
그림이 있다고 하였는데 혹시 무대위에 그림도 함께 전시되는 걸까? 혼자 상상하였다.
연주회장 들어서면서 주변을 살펴 보아도 기대하였던 그림은 없어 서운하였다.
프로그램의 첫 곡 봄은 베토벤의 그 유명한 스프링 소나타.
클래식 음악을 즐기지 않는 사람도 이 곡은 알고 있을 것이다.
연주자 오유진은 마치 봄의 여신처럼 베일이 달린 옅은 노란색 드레스를 입고 나왔다.
나는 지긋이 눈을 감고 올해의 봄을 작별하는 마음으로 감미로운 선률을 즐겼다.
두 번째 곡 여름은 이다예가 작곡한 한국초연
소프라노, 바이올린, 피아노를 위한 '뱃노래'
소프라노 정혜욱이 출연하여 익히 들었던 뱃노래의 선률을 들려 주었다.
우리의 장단이 깔려있는 곡이니 절로 흥이 나서 몸이 흔들렸다.
세 번째 곡 가을은 유민희가 작곡한 한국 초연 '濃淡'
국악인 조수민이 나와 장구와 징으로 함께 연주하였는데,
바이올린과 장구, 징이 서로 어울려 마치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것 같았다.
휴식 시간후 마지막 곡 겨울은 프랑스 작곡가 세자르 프랑크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가장조.
모두 4악장의 곡인데 특히 3악장의 환타지가 즐겨 듣던 곡이라서 좋았다.
피아노의 최연희와 친구라도 되는 듯 두 연주자의 호흡이 잘 맞았다.
앵콜곡으로는 장구와 함께 한 민요를 바탕으로 한 곡인데
제목을 알려주지 않아 모르겠지만 역시 자주 들었던 선률이었다.
바이올린 연주도 좋았지만 특히 조수민의 장고의 반주가 퍽 좋았다.
가볍게 태를 울리고 현란하게 북면을 두드리는 그녀의 손길에 눈이 갔다.
연주회를 마치고 내가 권유하여 카페에 가입하고, 오늘 처음 참석한 심선생님이
시원한 생맥주와 치킨을 찬조해주셔서 카페지기님과 함께 5월의 봄밤을 즐겼다.
연주회를 듣기 전 한가람 미술관에서 내가 좋아하는 프리다 칼로의
전시회도 볼 수 있어서 올해의 봄을 보내는 것이 그다지 아쉽지 않았다.
아래의 사진을 스마트 폰으로 찍은 사진.
앵콜 곡.
장구와 함께.
특히 장고의 연주가 눈에 들어왔다.
연주회장 곁에 있는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한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 전시회.
프리다 칼로의 그림.... 버스
프리다 칼로의 유명한 자화상.
처절한 고통속에서 피어난 그녀의 작품들은
인간의 승리라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함께 연주회를 참석한 회원들과 뒷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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