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4.10.일.
일시에 봄꽃들이 피어난 서울 도성을 거고 싶었다.
마침 공지가 올라 꼬리를 달고 동대문으로 달려갔다.
요즘은 봄꽃들이 순서를 기다리지 않고 한꺼번에 핀다.
진달래와 함께 벚꽃까지 활짝 핀 서울 둘레길은 아름다워라~!
동대문역앞에서 인원 점검.
흥인지문앞에서 몸풀기.
라이락. 조팝나무도 한꺼번에 피었다.
설명판.
명자나무.
눈을 환하게 하는 벚꽃.
ㄲ꽃길을 걸었다.
마당이 없는 집에서는 이렇게 화분에서 봄을 맞이하는 모습이 눈물겹다.
일상의 고단함도 사랑스럽다.
벽화가 그려져 말쑥한 집.
우리의 삶은 이렇게 이어진다.
발코니에 놓인 저 빨간 의자에 앉아서 동네를 내려다 보고 싶다..
개나리 노랗게 피어있는 모습을 저 나무의 둥지에서 새들도 구경하겠지?
길손에게 환영의 하얀 웃음을 보내는 조팝나무꽃.
황매.
혜화문인가?
저 멀리 보이는 교회의 뽀죡탑.
좀 더 당겨서.
직접 가서 찍은 첨탑.
봄빛으로 아련한 성곽길.
조선시대의 정원 울타리 취병.
숙정문.
백악산 정산에서 인증사진 한 장 찍고는 일행과 헤어져 혼자 천천히 걸어서 내려왔다.
창의문.
창의문 설몇판을 읽고 다리가 아파 버스를 타고 내려 가려다가,
윤동주 기념관과 바람의 언덕을 보고 가기로 결정.
아름다운 봄날이었다.
내 생에 이런 봄날을 몇 번 더 볼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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