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3.6.일.
일기예보에 오전까지 비가 내리고 오후에 비가 그치면 황사가 심하다고
하여 몹시 걱정하였는데, 집을 나서는 시각 하늘이 맑게 개었다.
오히려 어제 내린 비로 산길은 촉촉하고 폭신폭신하였다.
홧아현상도 이곳 북한산에서는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맑았다.
비봉으로 오르는 길목에는 개우내 말라 있던 개울은
어제 제법 세차게 내린 비 덕분에 맑은 물이 콸콸 쏟아졌다.
임원들의 수고로 어제 오후 미리 시산제 장소를 정비하여 놓았고,
많은 물품을 찬조한 친구들 덕분에 제사상이 차려져 있었다.
가장 수고한 친구는 역시 민재총무.
모든 친구들이 협력하여 상을 정성스럽게 차리고 있었다.
어제 오후부터 가장 수고한 친구는 역시 재황 대장친구일것이다.
시산제 바로 아래는 맑은 물이 흐르고 있는 곳이라 장소도 참 잘 잡았다.
잡목사이로 장소를 찾아오는 친구들.
생각외로 많은 친구들이 참석하였다.
샘가에 모여있는 한마음 봄처녀들.
상차림을 하는동안 우리는 산행을 하기로 하고.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향로봉.
오늘은 저 향로봉에 향을 꽂아 산신령님님 기원을 하고 싶다.
흐르는 물가에 앉아 다리를 쉬는 등산객들.
ㄱ가장 좋은 위치에서 바라보는 향로봉.
뒤늦게 올라오는 친구들을 기다리는 대장친구.
쉼터에서 잠깐 휴식.
산길을 오르는 동안 계속 맑은 물소리가 들려
귀와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 주는 듯 하였다.
하산길에 맑은 물이 흘려 우리는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먼지를 털고 제사를 올릴 준비를 하였다.
의외로 많이 참석한 친구들을 보고 마음이 흡족한 대장친구.
정갈하게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봄이 오는 길목.
소풍나온 한 무리가 봄볕속에 아늑하였다.
시산제 상차림.
산신령님께 한해의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모습.
한마음 산악회가 오래동안 유지되어 오기까지에는
많은 친구들의 보이지 않는 희생과 봉사가 뒤따랐다.
친구들을 위해 기꺼이 봉사하는 임원친구들과
말없이 서로 협조하는 깊은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
한해의 안전산행을 기원하기 위해 축배.
화기애애한 분위기.
맛있는 상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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