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방

관악산 송년 산행

푸른비3 2015. 12. 27. 22:13

2015.12.27.일.

서울대 공대 ~사당역.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일요일 아침.

송년산행에 참석하기 위해 일찍 집을 나섰다.

 

서울대 깊숙히 들어간 곳에서 시작하여

근래에 드물었던 바위능선을 탔다.

 

남친들의 도움이 없으면 평생 오를 수 없을 것 같은 바위산.

마치 내가 공룡의 등뼈 위를 기어가는 듯한 기분.

무서움도 있었지만 짜릿한 스릴과 모험심을 충족시켜 주었다.

 

다음에 또 이 능선을 탄다고 하면 아마도 나는 사양할 듯.

그만큼 내게는 벅찬 산행이었다.

오를적에는 네 발로 엉금엉금.

하산길에는 혹시나 미끄러지면 어쩌나 살금살금.

 

송년산행을 리드해 준 산행대장친구.

여친들을 밀어주고 끌어준 여러 남친.

맛있는 먹거리 챙겨 온 여친들.

모두 반갑고 고마웠다.

 

가는 해 마무리 잘하여 보내고

오는 해 정성스럽게 맞이하자.

신년산행에서 볼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