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27.일.
서울대 공대 ~사당역.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일요일 아침.
송년산행에 참석하기 위해 일찍 집을 나섰다.
서울대 깊숙히 들어간 곳에서 시작하여
근래에 드물었던 바위능선을 탔다.
남친들의 도움이 없으면 평생 오를 수 없을 것 같은 바위산.
마치 내가 공룡의 등뼈 위를 기어가는 듯한 기분.
무서움도 있었지만 짜릿한 스릴과 모험심을 충족시켜 주었다.
다음에 또 이 능선을 탄다고 하면 아마도 나는 사양할 듯.
그만큼 내게는 벅찬 산행이었다.
오를적에는 네 발로 엉금엉금.
하산길에는 혹시나 미끄러지면 어쩌나 살금살금.
송년산행을 리드해 준 산행대장친구.
여친들을 밀어주고 끌어준 여러 남친.
맛있는 먹거리 챙겨 온 여친들.
모두 반갑고 고마웠다.
가는 해 마무리 잘하여 보내고
오는 해 정성스럽게 맞이하자.
신년산행에서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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