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8.22.토.
2015년 8월22일(토)서울둘레길 2코스(양원역~망우동산~용마산~아차산~광나루역) 나들이
(펀글)
*** * *
집근처의 아차산 둘레길을 걷는다고 하여 꼬리를 달았다.
양원역은 생소한 역이름이라 검색을 하였더니
상봉역에서 중앙선을 환승하면 되는 가까운 역이름이었다.
일찍 집을 나섰지만,중앙선의 환승시간이 길어 거의 1시 30분에 도착.
양원역을 나서니 흙냄새와 풀냄새가 시골의 정취를 느끼게 하였다.
입구의 넓은 들판에 수크렁이 살랑이는 모습이 눈에 들어왓다.
서울 근처에 이런 곳이 있엇다니....
가을이 어느새 우리곁에 성큼 다가선 느김이 들었다.
양원역에서 시작하는 둘레길 안내판.
입구의 청소년 커뮤니터 센터.
가을의 느낌을 전하는 수크렁의 물결.
생태연못곁의 어린이 놀이터.
이곳은 분수연못.
생태연못을 지나서 일행들은 인사를 나누기 위해 둥글게 원을 그렸다.
어느새 보랏빛 구절초도 피었다.
진행자의 설명을 들으면서.
자기 소개도 하였다.
진행자 서암님.
안전을 기원하며....청바지~!
수크렁 언덕을 지나며....
우선 선두부터 기념사진.
전원이 모여서 또 한 장.
잘 가꾸어진 생태공원의 모습.
아까시나무 길을 걸어가는 우리 일행들.
밤송이도 이렇게 길위에 떨어져 있다.
왼편의 수로가 자연친화적이다.
나무로 물막이를 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참나무숲의 설명판.
도라지밭을 지나서.
내려오니 마을이다.
차도옆을 걸어서.
서울과 구리의 시경계.
도로변을 잘 단장하였다.
일행은 먼저 건너고.... 후미조 몇명만 강건너 임을 바라보듯.
상덕마을이다.
어느집에서 대량으로 옷을 싯어 바람에 말리는 모습.
다시 편안한 숲길.
이곳은 구리둘레길.
잠시 걸음 멈추고....
진행자 서암님.'
망우사ㅏㄴ에는 유난히 묘지가 많았다.
방정환선생님의 묘.
정자에서 20분 휴식.
현재의 위치.
만해 한용운 묘소.
독립운동가 조봉암 묘소.
갈림길의 이정표.
자운영님과 ?
앞 서 가는 두 사람.
용아산 1보루로 오르는 길.
서울둘레길 기념스탬프 찍는곳.
그 동안 찍은 나의 스템프.
안내판.
깔닥고개 아래서 잠시 휴식.
발아래의 아스라히 보이는 도시.
새로 개통된 암사대교.
깔닥고개 오르는 계단.
연무로 덮힌 도시.
멀리 한강은 편안히 누워 있고.
가파른 계단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
망우리의 유래 설명판.
태조는 시름을 잊엇지만 나는 시름을 얻은 망우리.
이곳에서 일행들은 잠시 머물고.
안도현의 시.
까닥고개를 오르고 나니 멀리 잠실과 롯데 호텔이.
이곳에서 휴식.
능히님.
눈앞에 보이는 용마산.
누군가가 정성껏 가꿈 조그만 꽃밭.
드디어 용마산 정상.
정상에서 내려다 본 도시.
정상에 휘날리는 태극기.
* * * *
정상에서 점직고 하산하다가 잠시 방심하는 사이에 미끄러졌다.
미끄러지는 순간 발목이 돌아가는 느낌.....
한동안 일어날 수 없었다가 주변의 부축을 받아 일어섰다.
다리가 조금 아프기는 햇지만 걸을만 하였다.
그러나 걸을만 한 것은 마음뿐....
다친 발을 내딛을적마다 통증이 왔다.
다른 일행들이 진행자에게 전화를 하였더니
서암님이 119 구조대를 불러 주셨다.
살다가 이런 일도 당하는구나.
땀을 비오듯 흘리며 올라오는 아들 또래의 구급대원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럽고 감사한 마음.
들것에 실려 가면서 부끄러워 눈을 뜰 수도 없었다.
문득, 내가 죽어서 칠성판에 실려가는 느낌이 들었다.
순간적으로 사고가 나듯이 죽음은 예고없이 찾아올 것이다.
칠성판에 실려가는 것을 미리 예비로 체험하는 기분이었다.
그동안 나는 부끄럽지 않게 살았던가?....빈성하는 순간이었다.
내 배낭을 대신 매어둔 쥬뗌님. 그리고 *현경.(첫자가 기억나지 않는다)
앰블런스가 서있는 도로가지 나와 함께 해 준 두분에게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앰블런스에 실려 망우동 동부 제일병원으로 이동하였다.
조금전 내 성한 다리로 걸엇던 그 길을 앰블런스에 실려서 내려 오다니....
통증이 없고 발가락도 뜻대로 움직일 수 있어서 곧 처지를 받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였는데....
엑스레이 결과는 좋지 않았다. 발목의 절골
반 기브스를 하고는, 집근처의 병원으로 가서 하겠다고 하였다.
택시를 타고 집근처의 병원으로 향하던 중,
우선 집에 가서 샤워도 하고 짐도 챙겨서 가려고 집으로 왔다.
집에 와니 오늘밤 병원에 가도 별다른 치료를 받을 수 없을 것 같아,
집에서 자고 내일 입원할 생각으로 하루밤을 보내는데....
걱정으로 잠이 오지 않았다.
누워 있다가가도 문득문득 터져 나오는 한숨.
입원하기전 어제 찍은 사진이나마 정리하여 올려야 겠다는 생각으로
컴퓨터에 앉아 이 글을 올립니다.
걱정해주신 진행자님.곁에서 함께 한 회원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진행에 방해를 하여 미안합니다.
어서 나아서 다음 길위에서 다시 뵙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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