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방

안개에 젖은 서산 황금산

푸른비3 2015. 8. 21. 14:38

2015.8.16.일.

 

황금산의 명성을 익히 들었지만 아직 가 보지 못한 산이었다.

이번 을미생 쉼터방에서 황금산 등산 공지가 올라 꼬리를 달았다.

8시 천호역 출발.

현지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반.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바람 한 점 없는 무더운 날이었다.

 

완만한 산비탈 흙길이어서 누구든 편히 오를 수 있는 길이었다.

 

안개속을 걸으니 마치 산신령이 된 기분이네....

 

이 산을 넘으면 혹시 산신령이 기다리고 있을까?

 

오래만에 만난 친구들 이야기 곷을 피우며

 

역시 친구는 오래된 친구가 제일이야.

 

비에 젖은 닭의 장풀도 수줍게 얼굴내밀고.

 

계단길은 숨이 차지만....

 

길가에 핀 이름모를 들꽃이 향기로워.

 

이름이 무엇일까?

 

잠시 걸음 멈추고 뒤돌아 본 길.

 

에구,...왜 이리 더워. 땀이 줄줄....

 

힘들때 마다 귀퉁이에서

이렇게 이쁜 원추리가 격려를 해 준다.

 

이 계단만 오르면 편안해질거야.

 

애개개....벌써 정상.

해발 156미터. 0을 하나 더 붙혀야 하는거 아닌가?

 

황금산당

 

앞에서 본 황금산당.

 

안내판.

 

사당의 안내판.

 

황금산과 뒤에 있는 산당.

 

다시 되짚어 내려와 해안으로 향하는 길.

 

물봉선화와 상수리나무.

 

바위가 험한 산이라고 하였는데

우리가 걸은 길은 포실포실한 흙길이었다.

 

 

앞 서 간 친구들이 목을 축이고 산길에서 파는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있었다.

 

막걸리 안주.

 

우리는 코끼리 바위방향으로.

 

오래만에 만난 친구들의 정담으로 산길은 더욱 정답다.

 

군인들이 통신망 점검하고 있었다.

 

 

 

 

 

경애와 순옥이의 다정한 포즈.

처음보는 얼굴의 남자친구 이름은 모르겠다.

 

 

잘 단장된 산책길

 

해변으로 내려가는 너덜이.

 

 

 

바닷가에 서면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간다.

 

우리둘 신혼방 어디다 차릴까?

 

우선 기념사진부터 한 장 박고.

 

뒤늦게 찾아온 후미조.

 

 

밀물이 밀려오면 마치 코끼리가 물을 마시고 잇는 형국이 될 듯.

 

 

홀로 낚시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