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방

초록빛으로 눈부신 양평군 백병산

푸른비3 2015. 5. 25. 22:29

2015.5.24.일.

회갑연을 열기로 한 양평군에 위치한 팬션의 사전답사겸

봄나물뜯으면서 소풍놀이 산행을 한다는 공지가 올랐다.

하루 전날 장갑과 칼을 넣으면서 봄나물 꿈도 꾸었다.

 

차량봉사를 할 옥순이와 만나기로 한 동대문역사공원 3번 출구.

10분전에 도착하니 길거너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

부지런한 옥순이가 벌써 차를 주차시켜놓고 손짓을 하고 있엇다.

 

이곳이 광희문 정문.

 

광희문 뒤로 보이는 하얀 건물이 한양도성박물관.

 

곧 이어 도착한 성희는 아침부터 담배를 한 대 피우고.

마지막 오늘 처음으로 참가하는 선영이 친구가 도착하자,

바로 이 의자에 배낭을 놓고 몸만 차에 올랐다.

 

일요일이라 한산한 도시고속도로를 지나 잠실대교 근처에서,

아차....가방을 의자에 놓고 왔구나...하는 성희의 외침.

설마....처음에는 장난하는줄 알았다.

 

그런데 정말 가방을 그곳에 두고 온 모양이다.

차를 돌려 다시 그곳으로 가자고 하였으나 돌릴곳도 없었다.

반포기상태여서 번쩍 떠 오른 생각.

일요일 이른시간이니 어쩌면 아직 배낭이 그 자리에 있을지도 몰라.....

우여곡절긑에 성희의 직원을 시켜 그곳에서 극적으로 다시 찾은 배낭.

확인할 길 없으나 과일과 양주가 가득 들었다나?...

ㅎㅎ다음주 산행때 그 과일과 양주 먹으면 되겠다.

조그만 하찮은 물건이라도 잃어버린 물건은 오래동안 가슴아프다.

찾았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룰루랄라....

(그러나 나중에 더 큰 것을 잃을줄 누가 예측할 수 있었으랴....)

 

하남시에서 이곳에서 홍재를 태우기로 약속.

나는 소변도 볼겸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하였다.

멀리서 지나치면서 저 건물이 무엇일까?....궁금하였는데....

 

이곳에서도 성희는 담배 한 대 태우고.

 

나는 주변을 둘려보고.

 

페기처리물 시설이었다.

이곳에는 문이 잠겨있고.

 

옆으로 돌아가니 경비가 있어서 화장실 사용허락을 받고

전망대 올라갈 수 잇느냐고 물었더니 허락하여....와 횡재~!.

 

4층인데 전망대까지 소요시간이 53초.

 

 

전망대에 오르니 사방의 시야가 환하다.

 

 

 

 

 

 

 

 

 

 

 

시간가는줄 모르고 사진을 짝고 있으니

어서 오라는 옥순이의 독촉전화.

에구,...벌써 홍제가 왔구나....

 

슈퍼에서 과일과 주류 고기를 사서 도착한 팬션.

 

우리가 지낼 공간이라 이곳 저곳 자세히 사진으로 남겼다.

 

 

 

 

 

 

 

 

 

 

 

 

 

밤이면 모닥불 피워놓고 총총히 빛나는 별빛아래 정담을 나눌 수 있겠다.

 

서로 짐을 분배하여 산행 시작.

 

알려지지 않은 산이라 등산객이 아무도 없다.

 

초록빛이 햇빛에 반사되어 눈이 부시다.

 

편안하고 부드러운 흙길이라 참 좋앗다.

 

 

 

 

이곳에 베이스캠프를 치고 산행팀과 비산행팀으로 나눔.

 

 

 

편탄한 길이 갑자기 경사가 급해진다.

 

편안한 길이라고 방심하였더니....

 

 

 

 

이곳에서 먼저 가븐 숨을 한차례 고르고.

 

 

멀리 양수리 물줄기가 보인다.'

 

물을 바라보면  언제나 마음이 편안하다.

 

다시 이어지는 가파른 오름막길.

 

이렇게 험한 줄도 모르고.....

 

세덕이는 고기에 넣을 향신료를 뜯고.

 

성희도 소풍이라고 생각하고 운동화를 신고 왔단다.

그래도 역시 남자라 어지나 빠른지 앞뒤로 오가면서 사진을 찍어주었다.

 

 

 

산수국은 아직 봉오리만 조랑조랑 매달려 있엇다.

 

끝이 나지 않을 것 같은 고생길이 드디어 끝.

해발 423미터가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정상에서 인증사진 직으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는 나.

 

이때만 하여도 폼나게 쓴 나이방이 있었는데....

 

 

정상표지석 옆의 마당바위.

 

마당바위에서 내려다 본 양평군.'

 

 

 

 

어린시절부터 자주 올랏다는 이곳의 주민 석호친구.

 

 

보양먹는다고 술을 입애 대지 않는 세덕이는 완전 새각시가 되었다.

 

배가 촐촐하였는데 옥순이표 똥집요리와 민재표 홍어.

선영이표 체리와 대추 토마토로 배고픔을 해소하였다.

 

 

 

양지바른곳에 핀 붓꽃이 청초하였다.

 

하얀 찔레꽃.

 

 

석호는 걸음이 느린나를 위해 천천히 걸엇는데도 나는 따라가기가 어지나 벅찬지....

 

내리막길에서 몇번이나 미끌어졌는지 모른다.

드디어 나타난 편탄한 숲길....이제 살았구나.....

 

베이스캠프를 지키고 잇었던 순자와 영숙이.

 

 

된장국과 삽겹살구이가 배고픈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후식으로 먹은 수박은 어찌나 달콤한지....

 

 

 

수박까지 후식으로 먹고 나니 잠이왔다.

그런데 우리가 자리잡은 곳이 밤나무밭인지 주변에 밤송이가 어찌나 많은지

궁둥이 무거운 내가 앉은곳에 밤송이 가시가 쿡 찔렸다.

친구들의 이야기소리 자장가로 들으면서 잠깐 눈을 붙이고 일어나니

어느새 해가 설핏 서쪽으로 비켜서 있었다.

 

석쇠로 앞을 막고 찍은 사진.

 

 

오늘 성희는 또 선그라스를 잊어버려 다시 우리가 점심을 먹었던 곳으로 갔다.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가족사진을 직기로 하였는데....

 

성희는 선그라스를 찾으려 가고 ...기수와 세덕이는 어디로 갔나?

 

나도 인증사진 찍어야지....

 

마을입구의 주렁주렁 매단린 불두화.

퇴촌에 사는 병기친구가 연락이 닿아 퇴촌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하였다.

 

해는 지고....야외에 즉석 술자리가 마련되었는데

부드러운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  정말 상쾌한 기분.

 

우리를 초대해 준 병기친구는 호프와 소주, 막걸리.

치킨과 두부. 등...내가 이름도 못하는 안주를 시켰다.

난 팥빙수 먹고 싶다고 부탁을 하였더니

맛있는 팥빙수를 3그릇이나 배달시켜 주었다.

병기친구야. 올들어 처음으로 먹은 팥빙수 정말 맛있었다. 고마워.

 

리드를 해준 재황친구. 호국친구.

주방장을 맡아 맛있는 요리를 준비해준 기수친구.

재무를 맡아 꼼꼼하게 살림을 살아 준 민재친구.

운전을 해준 옥순. 재황. 세덕친구.

(아....참. 오늘 운전하느랴 그 좋아하는 술도 마시지 않은 재황친구야. 세덕친구야)

친구들 덕분에 오늘도 즐거운 산행이었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