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는 곳 : 신도 구봉산
날 짜 : 2015년 5월 10일(일)
코 스 : 신도선착장-모도리 버스정류장(도보)
모도리버스정류장-신도선착장(버스)
만남 장소 : 서울역공항철도 플랫홈 08시 30분( 앞두번째칸) 운서역 하차
참고 :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해 운서역에 하차하여
1번 출구로 나가
광장을 지나횡단보도를 건너 편의점 옆 버스정류소에서
201번,307번버스타고
삼목항에 도착 삼목여객터미날에서 승선자명부기재후 승선
신도 선착장 하선하여 트레킹 시작
(펀글)
* * * *
계절의 여왕답게 눈부시게 화창한 날이다.
삼목항 여객선터미널로 향하는 길목에는
어느덧 붉은 해당화가 피어서 우리를 반겨주었다.
삼목항에서 10시 10분 출항하는 세종호 여객선에 오르니
갈매기들이 뱃전을 빙빙 선회하며 우리들 머리위를 날았다.
모두들 동심으로 돌아가 갈매기에게 먹이를 던져 주었다.
아쉬운 마음이 들 정도로 곧 신도에 도착하여 하선을 하였다.
행정구역상 인천 옹진군 북도면이라고 하였다.
우리가 가는 곳은 신도선착장 근처의 구봉산.
맑은 햇살아래 바다는 금강석을 뿌려 놓은 듯 반짝이고
파란 하늘아래 신록으로 물든 푸른산이 손짓을 하는 듯 하였다.
모내기를 하기 위한 논에는 논물이 가득 담겨 찰랑대고 있었다.
향긋한 풀냄새속에 어디선가 비배쫑 산새소리 정겹고
발밑으로 흙과 낙엽의 부드러운 감촉이 전해왔다.
선홍색 연산홍은 눈이 부셔 바라볼 수 없을 정도였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걸으며 눈은 연방 멀리 바다위로 보냈다.
정상에 올라 단체사진을 찍고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구봉정에서 간재미무침 몇 점 입에 물고는 선착장으로 하산.
점심을 먹기 위해 앞서 간 일행은 보이지 않고
걸음 빠른 성희 친구뒤를 뛰다시피 따라가는데
일행들은 다른길로 들어섰으니 되돌아 오라는 전화가 왔다.
거의 선착장 가깝게 내려왔는데 또 어떻게 되돌아 가나?
ㅊ친구는 내 배낭을 겹쳐 매고 저만치 앞서가고 ,
잰걸음으로 산모퉁이 돌아도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어쩌나....내 배낭속에 전화기를 두어 연락도 할 수 없는데....
나 혼자 꼼짝없이 선착장을 찾아가야하는 것 아닌가?하는 걱정속에
구봉정 근처에서 친구를 보니 어찌나 반가운지....
뒤늦게 점심을 먹고 하산길에 오르니,
이름모를 들꽃이 지천으로 피어 걸음을 멈추게 하였다.
천상의 화원이 바로 이런곳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였다.
꽃속에 얼굴을 묻고 꽃과 함께 사진을 찍고 내려오니
산들바람 부는 길목에서 또 다시 목을 축이는 일행들.
배낭을 베고 벌렁 드러누워 하늘을 보니 평온한 마음이 들었다.
오늘 좋은 곳을 선정하여 산행을 이끌어 준 산행대장과
같이 산행을 한 여러 친구들아. 모두 고마워.
다음 산길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
운서역에 내려 201번 버스를 타고 삼목항으로 향하는 일행들.
신도 가는 배를 타기 위해 선찾장으로 가는 일행들.
신도 편도 요금은 2천원.
각자 주민등록증과 함께 표를 구해야햇다.
승선권.
우리가 타야할 배는 오른편.
우리가 타고갈 세종 3호선.
차와 사람을 싣고 더날 준비를 하는 여객선.
ㅇ어디선가 몰려오는 갈매기떼.
갈매기들은 사람들이 던져주는 먹이에 길들여졋다.
더 이상 물고기 사냥은 하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다.
멀어져가는 삼목항.
장봉도로 향하는 여객선.
갈매기도 멀어지고....
곧 도착한 신도 선착장.
행정구역명은 옹진군 북도면.
우리가 갈 곳은 구봉정.
모도, 시도, 신도 나란히 연륙교로 연결된 모양이다.
하선하여 인원점검. 모두 19명.
환영입간판.
선착장근처의 해당화.
갈아놓은 논에는 모내기 할 물이 가득하다.
바다를 안은듯한 도로를 따라서 올랐다.
도로변의 붉은 연상홍이 눈부시다.
산행입구.
구봉산 정상 으로 향하는 표지판.
길목의 안내도.
해풍을 받고 자라는 포도밭.
완만한 언덕.
눈은 멀리 바다위로 보내고.
간식시간.
매운탕을 섭외하고 혼자서 뒤늦게 올라오는 재황친구.
신록으로 물든 숲길.
보랏빛 들꽃.
이곳에서 부터 0.7키로인데 구봉정에서도 또 0.7킬로였다.
부드러운 흙길.
또 0.7킬로라니 도대체 거리를 어떻게 계산한 것인지?
구봉정.
떨갈나무잎위의 벌레는 무슨 벌레?
밝은 햇살과 피톤치드향기속에 저절로 건강을 얻는 듯한 기분.
구봉산 정상.
아래의 바다풍경에 넋을 빼앗기고.
이곳에서 간재미무침을 먹다가 일행들을 놓치고.
앞서가는 성희를 쫒아 부지런히 뛰었는데....
결국은 다른길로 내려가 되돌아 와야만 하였다.
성희는 내 배낭까지 걸러매고도 어찌나 걸음이 빠른지
곧 갈림길에서 성희마저 행적이 묘연하고 울고 싶은 심정.
일단 구봉정까지 되짚어 가 볼 요량으로....
구봉정에 오니 우리 일행은 보이지 않고 싸이클 동호인들만이....
그때 나타난 성희 친구의 모습에 반가움에 소리를 지를뻔....
일행들은 점심을 긑낸 상태.'
이 놈은 또 어디서 온 불청객인지?
농염한 선홍빛 연산홍.
꽃에 취하여....
지천으로 피어있는 이름모를 하얀 들꽃.
꽃은 여자만 좋아하는게 아니었다.
천상화원이 바로 이곳.
ㅁ마지막 참새방앗간.
나는 배낭을 베고 벌렁 드러누워 하늘을 바라보았다.
하산길에 다시 걸음을 멈추게 하는 아름다운 비경.
바다로 향하는 여울목의 물이 반작이는 모습이 흡~!하고 숨을 멈추게 하엿다.
봄햇살속에 꿈꾸는 듯 누워있는 바다와 마을풍경.
이 채마밭이 있는 이 집을 사고 싶다.
아침 저녁 선서할 때 채소농사 짓고 바다에서 고기 잡고....알콩달콩 살았으면....
썰물이 밀려간 선착장.
햇님은 설핏 서쪽으로 기운 오후 3시 30분.
우리가 타고 갈 여객선.
떠나가는 배.
다시 돌아온 삼목항.
운서역앞에서 단체사진후 해산.
'산행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 마지막 날 찾은 수락산 (0) | 2015.06.07 |
---|---|
초록빛으로 눈부신 양평군 백병산 (0) | 2015.05.25 |
봄비속에 신록으로 물드는 노고산 (0) | 2015.05.03 |
서울둘레길 3-2 (둔촌동 역~수서역) (0) | 2015.05.03 |
[스크랩] 서울둘레길 3-2코스(둔촌동역~수서역. 2015.5.2.토) (0) | 2015.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