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28.일.
년말이라 계속 밖에 돌아다니느라 할 일이 많이 밀려
우면산 트레킹을 망설이다 친구들 보고 싶은 마음에 꼬리를 잡았다.
마침 포근한 날씨라 꼬리를 잡지 않은 친구들도 많이 참석하여
사당역 3번 출구로 나갔더니 벌서 많은 친구들로 왁자찌걸....
기념촬영을 하고 신임 산행대장을 맡은 남곤친구를 따라서 go go.
긴 해외여행을 마치고 오래만에 참석한 흰머리 소년 흥호.
신임 카페지기 응우. 멀리서 참석한 태훈. 별진 친구.처음 참석한 순옥 친구.
서로 정담을 나누며 우면산 트레킹을 시작하였는데 산길이 꽁꽁 얼어붙어 조심조심.
미끄럽다는 핑개대고 덕분에 남친들 팔짱도 끼고 가는 친구도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고.....
산비탈 오르고 나니 벌써 온몸에서 열이 후끈후끈....
하나씩 겉옷을 벗어 넣고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 나누는데 앞서가는 친구들
벌써 배고프다면서 도시락 타령을 한다.
신임총무를 맡은 경희는 배낭에서 떡, 과일 등 보따리 보따리를 풀어 놓는다.
친구들에게 먹일 생각으로 무거운 맥주를 들고 온 경애.
직접 집에서 만든 오디 요구르트를 가져온 태옥.
따끈한 보온 도시락에 밥과 반찬을 가득 짊어지고 온 명자.
보따리를 풀어 놓으니 잔치상은 저리가란다.
어제 포항에 사는 친구가 보내 온 과매기를
오늘 산행 후 친구들과 먹으려고 냉동실에 보관하였다가 가져왔더니
그게 왜 가느냐고 투정부린 마누라를 떨쳐 놓고 온 병철이가 제일 좋아한다.
양이 적어 한점씩 밖에 입에 들어가지 못하였지만,
서로 친구를 위하는 마음으로 배가 부르다.
앞서 산으로 먼저 올라 간 태훈, 동신. 명호, 양곤친구는 기다려도 소식없고.
먹을 것 없어서 배고프겠다는 걱정을 하였는데,
다행히 명호가 데리고 온 여친이 배낭 가득 먹거리를 챙겨와 배불렀다는 후일담.
약속있어서 친구들과 뒷풀이 참석하지 못하고 먼저 총총 돌아와서 미안해.
올 한해 친구들이 있어서 즐거웠어.
내년에도 더욱 건강하고 좋은 일 가득하길 바래.
사당역 3번 출구에서 찍은 단체 사진.
나는 없네?
포근한 날씨속의 우면산.
ㄷ둘레길 표지판.
길은 꽁공 얼어붙어....
지난 우면산 산사태가 난 곳이라고.
말라버린 약수터.
낙엽 수북한 약수터.
트레킹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짧아 아쉬웠던 길.
포항에서 배달된 과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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