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7. 6.일.
지난 달 군산 시시도를 다녀온 후 거의 한달 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
이번에는 그동안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던 친구들도 오래만에 나타났다.
회원수 적은 산악회이지만 친구들의 협조로 거의 버스는 만원이었다.
지난밤 축구경기를 보느랴 늦잠을 잔 홍제친구를 도중에서 기다리면서도
아무도 불평하지 않는 서로 이해하고 너그럽게 포용할 줄 아는 친구들이다.
산이 좋기도 하지만 이제는 친구들 만남이 좋아 산악회에 나온다고 할 정도다.
버스가 홍천군에 들어서자 하늘 높이 솟구친 산세가 달라 보였다.
푸름이 넘칠듯한 산길을 달려 도착한 곳이 용소골 입구.
우리나라의 강에는 용소라는 곳이 퍽 많다.
이곳 홍천에도 용소골이라는 곳은 가뭄으로
강은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어 조금 기대에 어긋나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절경은 빼어나 숲길을 걷는 즐거움은 컸다.
트레킹 출발지 용소에 이르려 조별로 점심부터 먹었다.
각자 집에서 가져온 도시락을 꺼내니 잔치집 상차림인데
부잣집 마나님 총무 덕택에 삽결살을 배불리 먹고도 남았다.
점심을 먹은 후 물놀이를 하는 친구들, 화투놀이하는 친구.
그늘에 모여 노래장단에 맞춰 춤을 추는 친구,
바위위에 드러누워 일광욕을 하는 친구들 각자의 시간을 가졌다.
숲사이로 흐르는 계곡의 모습을 사진에 담고 있는데
손등을 찌를듯한 아픔. 벌에게 쏘였는 모양이었다.
다행히 장갑위여서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지만 퉁퉁 붓었다.
트레킹 코스가 짧을것을 걱정하였는데 생각외로 무척 긴 코스였지만,
군데군데 발길을 멈추고 물놀이도 하고 발도 담구고
친구들의 재담과 웃음으로 즐기니 여름 하루가 즐겁게 흘려갔다.
오늘도 친구들이 있어서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수고한 카페지기님, 산행대장님. 총무님 수고많았다.
그리고 모든 친구들아, 여름 더위에 건강 잘 지키고 다음에 만나자.
백두산 휴게소의 그물을 만들고 잇는 거미.
늦잠을 잔 홍제친구를 기다린 백두산 휴게소.
차안에서 바라본 풍경.
푸르름이 짙어가는 산길.
버스에서 내려 산행 준비.
홍천군 안내도.
홍천 9경.
밭너머의 외딴집.
물이 말라 바닥을 드러낸 홍천강.
물은 말랏지만 풍경은 멋진 계곡.
너른 바위.
산딸기도 다 먹으면서.
기린초위에 앉은 범나비.
감자밭.
감자꽃.
환하게 피어잇는 개망초.
벌써 옥수수가 수확철이다.
각 조별로 점심.
남은 삼결살로 만든 수육. 훌륭한 술안주가 되었다.
일광욕을 즐기는 친구.
물놀이를 하는 친구.'
이곳 사진을 직다가 벌에 쏘임.
마지막 물놀이.
마의태자의 역사가 서린곳이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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