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6.16. 일.
오래만에 도봉산 산행을 하였다.
이번에는 평소의 도봉산역이 아닌 망원사역에서 부터 출발.
일찍 찾아온 더위에 산을 오르는것이 두려웠는데
우거진 숲길을 택하여 걸으니 삽상한 바람이 더위를 몰아간다.
서울은 정말 천혜의 도시이다.
삶의 젓줄인 한강이 넉넉하게 도시를 감싸 흐르고
북으로는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이 포근하게 품어주는 곳이다.
도봉산은 찾아올 적마다 그 다양한 모습에 감탄을 하게 한다.
진초록 연초록 싱그러운 잎사이의 보이는 하얀 바위들이
먼지와 피로에 쌓인 마음을 깨끗이 씻어준다.
간간히 불어오는 소슬바람에 등의 땀을 말리며 나누는 정담.
각자 준비해 온 간식을 나누어 먹는 인정사이에
우리의 우정은 산의 높이처럼 골짜기의 깊이처럼 깊어만 간다.
오늘도 산이 있기에
그리고 내 친구들이 있기에 행복한 산행을 하였다.
숲속에서 돌아가며 자기 소개.
여자3명. 남자 9명.
초입에 서늘한 골짜기에 앉아노는 모습이 부러우 어던 친구는 우리도 그냥 저곳에 발담그고 놀다 가자. 하였다.
정말 저곳에서 놀다 갓으면....하는 유혹이 새ㅔㅇ긱정도로 맑은 물이다.
커다란 공깃돌 같은 바위들.
버꽃이 떨어진 자리에 어느새 버찌가.
두꺼비가 앉아있는 듯한 바위.
망월사로 향하여.
크고 작은 바위들이 점점히 놓여있는 산.
혜자가 가지고 온 손두부로 입가심.
가파른 산길.
덕제샘을 지나고.
망월사에는 마침 점심공양시간이었다.
달을 맞이하기 가장 좋은 자리에 앉은 듯한 망월사.
멋진 자태의 바위들이 열병식을 하는 듯하다.
점심식사장소.
우리 일행을 위해 서둘러 길을 나서는 등산객들.
이렇게 산에오면 서로가 배려하는 마음이 참 아름답다.
즐거운 점심시간.
붉은 아기 단풍잎.
하산길은 이렇게 급한 능선을 택하여 몹시 무서웠다.
급한 경사길에 다리는 후들거렷지만 멋진 산의 자태에 온통 마음빼앗겼다.
참으로 멋진 도봉산의 자태다.
좀 더 당겨서.
세로로 세워서 한 장 더.
가파른 계단길 사이에 암자가.
둥근 바위가 둥근 달처럼 보인다고 하여 만월암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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