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5.8.일. 맑음.
어버이날 아침이다.
여학생 시절. 이날이면 어머니께 편지를 쓰면서 눈물 지었던 기억이 새롭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도 이날이면 피아노로 낳실제 괴로움. 다 잊어시고....
거듭 노래를 부르며 어머니를 회상하였는데 어느새 내가 공양을 받는 나이가 되었다.
내가 없는 자리를 메꾸기 위해 집으로 올라온 아들의 문자를 받았다.
(28살 아들은 아직도 내게 반말이다. 그게 더 친근감이 든다나?ㅎ)
우리가 묵은 숙소는 어제 요성의 숙소보다 한결 훌륭하였다.
한국인 단체를 처음 맞이한다는 종업원들은 애써 친절한 모습이다.
(중국도 전에 비하여 많이 변하였다. 손님에게 상냥한 웃음도 보이고)
따뜻한 물과 개끗하고 편안한 잠자리여서
이곳에서 하루밤 더 지내고 싶은데 내일은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아침 6시 식사 7시 출발.
일정이 빡빡하지만 모두들 즐거운 표정이다.
오늘 산을 무사히 오르기 위해 여행사에서 미리 경찰차를 앞장 세웠다.
가이드 김국산의 말처럼 미리 걱정하지 않기를 잘 했다.ㅎㅎ
기대하였던 조양구는 지나친 통제로 트레킹 코스가 너무 짧았다.
적어도 4시간 산행을 하기라 생각하였는데 겨우 2시간 코스를 돌았다.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참석하니 안전을 가장 염려하는 모양이다.
다음에는 단촐하게 친구들 10명 정도로 트레킹을 하고 싶었다.
아쉬운 마음에 나도 중국인들처럼 나무 가지를 바위틈에 세워 놓고 왔다.
우리가 묵은 숙소. 천외천 상무주점.
이 아가씨들이 상냥한 웃음으로 우리를 환송하였다.
조양구 가는 길.
다른 여행팀을 기다리는 우리팀.
경찰차 가이드로 우리는 입산금지 지역을 통과.
ㅎㅎㅎ웃음이 특이한 우리의 가이드 김국산.
참으로 순박하면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퍽 대견한 청년이었다.
조양구 안내판.
바라다 본 조양구.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 등산객.
분수의 세례를 받으며 출발.
조양구의 사장은 천주교 신자여서 곳곳에 천주교의 상징을 세워 놓았다.
한국에서 함께 우리를 인솔해 간 노총각 최재원님.
착하고 성실해 보이는 이 청년이 왜 아직 장가를 못 갔는지?
중국 현지의 코인 클럽 사장과 함께.
잠시 휴식. 간식과 웃음으로
이곳에서 호일이와 찰봉이는 다로 정상을 향하여 올라갔다.
이번에도 따라 가고 싶었지만 자신이 없어 포기하였는데 너무 짧은 트레킹 코스여서 불만이었다.
회음벽?
이름모를 하얀 꽃이 핀 나무들이 많았다.
이런 부드러운 흙길을 오래동안 걷고 싶었는데....
다음에 다시 올 수 있기를 염원하여 내가 세워둔 나뭇가지.
건너 보이는 저 계곡으로 더 가고 싶은데.....
가지 않은 길은 항상 더 아름답기 마련이다.
아쉬운 마음에 줌으로 당겨서.
돌아서니 큰 석탑이 보였다.
하산깅에서 응우와 인숙이.
응우도 정상까지 오르고 싶었지만 우리 여친들을 보호하기 위해 남았다.
우리가 올라옸던 골짜기에 있는 콘도들.
우리들을 졸졸 따라 다녔던 현지인.
하산하여 뒤돌아 본 조양구.
내려가기 아쉬워 이곳에서 오래동안 휴식.
이 아저씨는 혼자서 정상까지 다녀 오셨다면서 무척 위험한 구간이 많았다고 하였다.
이 동상의 주인공은 누구?
점심을 먹은 식당의 종업원들과 함께
이곳에서도 한국인들은 거의 처음인지 한국돈을 교환하고 싶다고 하여 베낭에 있던 동전을 다 나누어 주었더니 좋아라 하였다.
조양구 하산후 점심식사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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