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5.7.토.맑음.
2시간의 도로에서의 기다림끝에 드디어 금지구역을 들어서는 그 감격.
불안한 마음을 쓸어내리고 케이블카를 타고 고무당산으로 향하였다.
사진속으로 보았던 단층이 줄지어 그어진 태항산을 내려다 보니 감개무량.
직접 걸어서 오르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케이블 카로라도 오를 수 있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였다.
중국은 어딜 가나 케이블카를 설치해 놓아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 같다.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산을 오를 수 있지만
이번 우리들 일해은 천천히 한걸음씩 태항산의 속살을 보면서
자연과 함께 호흡하면서 오르고 싶었는데 이렇게 쓱 단숨에 올라야만 하다니....
케이블카에서 내려 신령스러운 기운이 도는 무지개다리를 건너니
슬슬 생기는 욕심, 그래. 하산은 걸어서 가야지.....
가이드는 시간이 2시간 걸리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니
걸어가는 것을 반대하였지만 사찰만 구경하고 그냥 되돌아 가기가 아쉬웠다.
오랜 산행 경험을 쌓은 호일이와 칠봉이가 산세를 파악해 보더니
둘은 걸어서 하산할테니 나보고는 되돌아 가서 케이블카를 타고 가라고 하였다.
나도 그들과 함께 걸어서 내려 가고 싶은데 자꾸 돌아가란다.....
방해하지 않을께.....나도 데려가 줘.....
뒤에서 응우와 성애가 되돌아 오라고 외쳤지만 못 들은 척 따라 내려갔다.
조금 후에 성애가 기다려 줘. 우리도 그냥 걸어사 간다~!
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아니? 어쩌려고?.....
경사가 급한 곳에서는 천천히, 완만한 곳에서는 거의 뛰다시피 하였더니
웬걸~!
2시간 걸린다는 하산길이 30분만에 승강장에 도착하다니?
우리 5명이 승강장에 내려와서 기념사진을 찍고 무사 산행을 자축할무렵
케이블카는 작동을 하였고 우리들은 손을 흔들며 친구들과 함께 합류하였다.
어쨌든 오늘은 고무당산 트레킹을 즐겼는데,
내일 찾아갈 조양구는 어떻게 될지 걱정스러워 하였더니,
우리의 가이드 김국산 왈,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시라요.....ㅎㅎㅎ"
김국산의 기묘한 웃음소리에 우리를 배를 잡고 웃었다.
입산금지 기간이라 손님이 거의 없는 산장. 아이에게 사탕을 꺼내주니 받으려고 하지 않고 할아버지의 얼굴만 본다.
할아버지가 받아라고 하니 그제야 받고는 수줍어 하는 모습.
케이블카 승강장 앞에서 우리 일행.
제일 긑에 탑승한 우리 일행.
처음 탄 일행과 무려 20분의 차이가 지게 줄지어 차례를 기다려야만 하였다.
칠봉이.
나도 한장.
왕복 60위안. 우리는 편도를 사니 35위안.
중국풍의 문.
나의 편도 티켓.
케이블카 아래의 방목하는 소.
유리창에 먼지가 잔뜩 끼여 조망이 흐리다.
좁은 등산로. 이곳에도 계단이 놓여 있다.
얼마든지 산행이 가능할 것 같았다.
저곳을 걸어와야 하는데.....아쉽기만 하였다.
드디어 조양구에 도착.
케일블카 출구를 나서는 경희.
거대한 협곡.
중첩된 산봉우리들.
선경에 들어선 듯.(황사로 시야가 흐려 아쉽다.)
응우.
나도 한장.
경희 인숙. 호일.
케이블카 전선으로 어지러운 하늘.
산봉우리들의 물결.
뒤돌아 본 케이블카 승강장.
줌으로....
신록사이로 보이는 단층의 무늬.
그야말로 감개무량.
사찰이 하나 있는데 관리가 되지 않았다.
나무가지를 세워 놓았는데 무슨 기원을 담아 이렇게 줄지워 세워 놓는 듯 하였다.
마치 우리가 돌탑을 쌓듯이.....
건너 보이는 저곳이 구름다리인데 이 다리를 건너는데도 10위안이다.
우리들은 10위안이 괜히 아깝다는 생각에 건너지 않았다.
가파란 철제 사다리가 무서워 나는 되돌아 걸었다.
멀리 우리 일행들의 모습을 보자 반가웠다.
야호~! 이리로 내려와~!
완만히 닦여진 등산로.
들꽃이 하얗게 핀 비탈길을 걷는 즐거움.
가이드는 건너 보이는 저 절만 구경하고 되돌아 오라고 하였다.
ㅇ이렇게 완만하 등산로가 있는데....
위에서 내려다 본 여러갈래의 등산로.
급하게 내려 오느라 거의 사진 찍을 틈도 없었지만 틈틈히 찍은 사진들이다.
드디어 하산. 도착하니 겨우 30분 거리였다.
기념사진 남겨야지.
하산할때까지 움직이기도 않은 케이블카.
아래에서 올려다 본 구름다리.
구름다리를 배경으로 사진 한장 더.
앞서가는 두 친구.
머리에 짐을 이고 걸어오는 노파.
안전하산을 축하하며.
고무당산을 배경으로 한 장 더~
버스안에서 바라본 물줄기. 오랜 가뭄으로 거의 바닥을 드러내었다.
수량이 풍부하면 이곳을 배로써 유람해도 좋을 듯.
두 산불 감시 요원을 이곳에 다시 내려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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