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방

아차산~구리 코스모스 축제장

푸른비3 2024. 10. 13. 21:25

2024. 10. 11. 금.

해마다 코스모스가 피는 계절이면 찾아가는 구리 코스모스 축제장.

때로는 붐비는 것이 싫어 축제가 끝난 기간에 찾아가기도 하였는데,

올해는 걷는 모임 동호회에서 지난 11일 아차산을 가볍게 등산을 한 후

가벼운 발걸음으로 간다고 하여 나도 꼬리를 잡고 광나루역으로 향하였다.

 

아차산으로 오르는 초입의 초등학교에서는 가을 운동회는 하고 있는지

떠들썩하여 잠시 나의 어린 시절의 가을운동회가 생각하며 바라보았다.

학교 울타리에 피어있는 자주색 꽃은 콩과의 식물인데 강낭콩일까?

조그마한 하얀 꽃, 초록색 열매. 둥근 열매 등 가을의 느낌이 좋았다.

 

아차산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산으로 친구들과 여러번 다녀왔지만,

못말리는 길치여서 아직 혼자서는 오를 엄두를 내지 못하는데 

길잡이가 있으니 나는 그저 이끄는데로 발밑을 조심하여 걸었다.

암석 위로 흐르는 구름도 즐기고 얕은 개울도 지나 대장간 마을 도착.

 

대장간 마을의 세트장은 이제는 문을 닫고 박물관만 운영하고 있었다.

한강 유역의 고구려 옛흔적을 잠깐 엿보고 한강을 따라 축제장으로 GO GO.

등뒤로 가을 햇살 즐기며 살랑살랑 강바람에 저 만치 보이는 축제장.

소나무 그늘진 잔디밭에서 발 벗고 쉬고 싶었지만 일행을 따라 다시 출발.

 

축제의 첫날이어서 행사장은 준비하느랴 바빴고 우리는 먼저

천막 아래의 기다란 테이블을 차지하고 도시락을 풀었다.

일행 중 한 분이 통크게 막걸리와 도토리묵 등 행사장에서

파는 음식을 가득 사와서 잔치집같은 분위기로 점심을 즐겼다.

 

여러가지 체험을 하는 부쓰를 지나서 코스모스 피어있는 곳을 찾았는데,

올해는 예년에 비하여 코스모스  꽃밭의 면적이 좁았고,

늦더위 탓인지 아직 제대로 꽃이 피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일행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저녁에 제사가 있어 일찍 서둘러 귀가하였다.

 

머리속에 서울의 모든 지형이 다 들어있는 듯한 셀비아님.

바쁘게 자리 이동하면서 사진을 찍어준 푸른들님.

통크게 축제장에서 파는 여러가지 음식을 기부하신 유럽파님.

맛난 먹거리 챙겨와 함게 걸었던 여러 유유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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