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9. 수.지난 이른 봄 광명동굴로 가는 길에기형도 문학관의 표지를 보고꼭 찾아가고 싶었던 기형도문학관. 나와 거의 같은 시대를 살았던기형도의 시인을 몇 해 전에야 알게 되었다. 내가 아는 시들은 대부분 학창 시절 국여 교과서에실린 시들이었으니 같은 시대를 살았던기형도의 시를 관심이 없었던 탓이었을까?뒤늦게야.. 을 알게 되었다. 시는 어려운 장르라는 생각으로쉽게 접근하지 않았었는데가끔은 운율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도마음을 쿵~! 하고 때리는 시를 만나게 된다. 기형도의 시는 내 어릴적 엄마를 기다렸던 그 상황과 겹쳐숙제를 하며 어머니를 기다리는 까까머리 어린 소년의모습이 연상되어 홀로 슬며시 미소를 짓게 하였다.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