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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친구 나들이.2

2024. 10. 28. 월.북촌을 한바퀴 돈 후 점심 먹고 경복궁으로 향했다.월요일은 창덕궁, 창경궁 등 대부분의 궁과 박물관은휴관이지만 경복궁은 개방을 하고 있었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경복궁을 찾고 있었다.자연히 외국인과 대화를 할 기회가 많았는데다시 한번 내 기억력이 감퇴되고 있음을 실감했다. 내 뒤에 줄 을 선 남자는 프랑스인이었는데,나는 제2외국어로 프랑스어를 배웠지만,생각나는 것은 봉쥬르, 며르시 정도여서 그냥 "헤브 굿 트레블~!"하고 손을 흔들고 돌아섰다. 경회루 앞에서 만난 멕시코 청년들에게 나는 몇 년 전멕시코를 다녀왔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더니,어디 어디를 다녀왔느냐고 물었다. "칸쿤. 브리질리아.타클라마칸...." 하고 보니 이상하였다.칸쿤, 멕시코시티. 테오티칸....한다는게 그..

사는 이야기 2024.10.29

고향 친구 나들이 1

2024. 10. 28. 월.가야 초등학교를 함께 졸업한 고향 친구 4명이단톡으로 매일 일상을 서로 나누는데각자 일상이 바빠 만나기는 쉽지 않다. 약속을 하려면 일정이 서로 맞지 않아,지난 봄 창덕궁과 창경궁 봄맞이 나들이를 하면서아예 10월 마지막 주 월요일로 결정하였다. 드디어 오늘  12시 안국역 1번 출구에서 만나는 날.내가 새벽에 일찍 잠이 깨여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다늦잠을 자는 바람에 하마터면 지각을 할 뻔 하였다. 멀리 있는 친구들이 먼저 도착하여 송현광장에서꽃구경을 하고 있어 부랴부랴 올라갔더니다양한 꽃들이 시들었지만 아직은 볼만 하였다. 벌써 할머니들인데도 마음은 아직 소녀들인지라꽃밭에서 사진 찍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하하호호 웃으며 귀에 익은 억센 사투리로 재잘거렸다. 나를 길잡이로 ..

사는 이야기 2024.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