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28. 월.
가야 초등학교를 함께 졸업한 고향 친구 4명이
단톡으로 매일 일상을 서로 나누는데
각자 일상이 바빠 만나기는 쉽지 않다.
약속을 하려면 일정이 서로 맞지 않아,
지난 봄 창덕궁과 창경궁 봄맞이 나들이를 하면서
아예 10월 마지막 주 월요일로 결정하였다.
드디어 오늘 12시 안국역 1번 출구에서 만나는 날.
내가 새벽에 일찍 잠이 깨여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다
늦잠을 자는 바람에 하마터면 지각을 할 뻔 하였다.
멀리 있는 친구들이 먼저 도착하여 송현광장에서
꽃구경을 하고 있어 부랴부랴 올라갔더니
다양한 꽃들이 시들었지만 아직은 볼만 하였다.
벌써 할머니들인데도 마음은 아직 소녀들인지라
꽃밭에서 사진 찍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하호호 웃으며 귀에 익은 억센 사투리로 재잘거렸다.
나를 길잡이로 앞세웠는데 길치인 내가 할 수 있을까?
한옥의 멋을 잘 살린 백인제 가옥을 안내하고 싶었다.
기억을 더듬어 북촌으로 향하였는데 엉뚱한 곳이다.
하긴 북촌이 한 골목만이 아니고 여러 갈래로
이어져 있으니 위쪽으로 오르기만 하면 되지만,
그 예뻤던 골목길이 아니어서 미안하고 아쉬웠다.
기와 지붕의 선이 아름다운 북촌 마을의 골목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골목이 좁을 정도였다.
결국 백인제 가옥은 찾지 못하고 식당으로 향했다.
(경복궁 나들이는 2편으로)
서울 트램.
다음에 우리도 한번 타야지?....
다양한 꽃들이 시들고 있었다.
송현광장 옆의 법륜사.
이 아래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으나 대기줄이 많아 포기.
골목안의 모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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