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 토.피아골을 내려온 후 순천 친구의 집으로 향하는 길에화계장터에 가고 싶다는 친구가 있어 장터에 잠깐 들렸다.화계장터는 정겨운 시골장과는 달리 너무 상업화가 되었다.힘들게 집으로 가져 갈 일을 생각하니 손이 가지 않았다. 화계장터까지 왔으니 하동 쌍계사도 잠깐 들렸다.초등학교 동창생 친구가 근처에 살고 있었기에전화를 하였더니 근처 진주에 있다고 하였다.모범생이었던 옛친구를 생각하며 쌍계사에 도착했다. 쌍계사는 십리벚꽃길로 유명한 곳이다.봄이면 계곡을 옆구리에 끼고 절까지 이어지는 도로의양 옆으로 아름드리 벚나무가 터널을 이루어,그 화사한 분홍빛 꽃구름 아래를 꿈꾸듯이 지나가게 된다. 마침 계절이 가을이니 벚나무 단풍을 기대하였으나,벚나무는 단풍도 들지 않고 다 떨어져 가지만 남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