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중미 배낭 여행-77. 아바나 아르마스 광장

푸른비3 2025. 1. 3. 11:40

2016.11.24.목.

 

모히또 한 잔씩 마시고 다시 오피스포 거리 끝의 벼룩시장까지 걸었다.

일찍 나온 상인들이 벌써 가판대를 설치하고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곳은 여러나라에서 수집된 올드한 물건들을 파는 곳이라 하였는데 다양하였다.

나는 스카프를 장식하는 은으로 만든 섬세한 문양이 새겨진 브로우치를 하나 샀다.

 

진열된 가판대에는 절판된 책들이 많았는데 헤밍웨이와 체게바라 평전이 많았다.

우아한 조각이 새겨진 사진 액자가 마음에 들어 만지작거렸는데 비싸서 포기했다.

LP판, 담배 파이프, 각국의 동전등을 구경하는 것도 쏠쏠하고 재미있었다.

멀쩡하던 하늘에서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 우리는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아갔다.

 

쿠바에 오기 전 랍스타가 싸다는 소문을 들었기에 우리는 랍스타를 먹기로 하였다.

가격을 흥정하여 12세우쎄에 음료수와 후식까지 포함하여 잔뜩 기대를 하고 기다렸다.

오랜 기다림끝에 나온 랍스타는 크기가 작아 실망하였는데 맛은 그런대로 좋았다.

계산을 하려고 하니 팁은 별도로 청구하여 팁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오피스포 거리 초입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시켰는데,

놀랍게도 이곳의 아이스크림은 가격이 몹시 싸고 부드럽고 맛있었다.

쿠바는 공산품 가격이 비싸다고 하였는데 거리의 음식은 생각보다 저렴하였다.

거리의 음식도 싸고 맛있다고 하였지만 뒷탈이 두려워서 사 먹지 못하였다.

 

조금 더 걸어 내려오니 민예품을 파는 전통시장은 우리에게 가장 인기있는 장소였다.

은세공품, 손으로 그린 그림이 페인트 된 컵과 그릇, 손으로 뜬 원피스와 가디건.

가죽으로 만든 신발과 지갑, 지점토로 만든 동물 인형들. 식탁보와 벽걸이.

정말 모두가 다 사고 싶은 물건들이었는데 갈 길을 생각하여 몇 가지만 샀다.

 

 

 

아르마스 광장 부근의 미술관.

 

전시된 작품.

 

이곳은 오래된 진귀한 물품을 살 수 있는 벼룩 시장.

아침 일찍부터 진열을 하는 행상들.

 

전통의상을 입은 여인.

 

거리의 화랑.

 

미술관.

 

관광객이 발길이 잦은 오피스포 거리.

 

 

우리가 점심식사를 한 레스토랑.

 

 

후식은 아이스크림가게에서.

 

 

직접 만든 공예품을 파는 민예품 시장.

이곳에서 지점토 인형과 뜨개질한 가디간을 2벌 샀다.

 

 

광장의 끝은 요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