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중미 배낭 여행-75. 아바나 오비스포 거리

푸른비3 2025. 1. 3. 11:23

2016.11.24.목.

 

Habana는 쿠바의 수도로 공식 이름은 산 크리스토발 데 라 아바나.

스페인어는 H는 묵음이라, ' 아바나' 사랑스러운 이름으로 불린다.

멕시코만에 면한 카리브 지역 최대의 항구도시로 인구 210만 명이다.

1519년에 스페인에 의해 건설된 후 식민지 무역중계지로 중요시되었다.

 

음악, 가극 등은 세계적 수준에 달하여 '앤틸리스제도의 파리'라고 불린다.

구시가지는 무역항, 어업기지로서 활기를 디고 있으나, 좁은 거리의 상점들은

1968년에 완전히 국영화되었고, 소비도시의 화려한 옛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신시가지는 현대적인 건물과 최신설비의 고급 호텔들이 해안가에 줄지어 있다.

 

연평균 기온은 24.5도. 연교차 6두 내외의 쾌적한 기후와 맑은 하늘과 공기,

아름다운 아바나의 숲, 아바나 대학, 혁명광장, 국립도서관 정부청사 등

카리브해의 아름다운 경치로 유럽과 미국 등의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지만,

공산국가였기에 우리에게는 최근에 관광객들의 입국이 허락된 나라이다.

 

구시가지는  연방 허물어질 듯 방치된 건물들 사이에 남루한 옷을 입은

주민과 어슬렁거리는 개와 버려진 쓰레기 등의 지저분한 이미지였지만,

신시가지는 말쑥한 외양의 건물과 깨끗한 도로와 60년대 영화속의 올드 카,

우거진 가로수 사이로 달리는 마차 등 또 다른 분위기의 도시였다.

 

오비스포 거리는 현대적인 건물과 전통 양식의 오래된 건물이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는 곳으로 국영 환전소, 여행 안내소, 인터넷 카페 등

여행객들을 위한 시설이 잘 갖추어져 아르마스 광장까지 연결되어 있다.

기념품 가게, 카페, 바 등이 있어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우리가 환전을 하기 위해 오피스포 거리를 찾았을 때 길게 줄을 늘여

서서 기다리는 행렬을 볼 수 있었는데, 우리도 그 줄의 뒷꽁무니에

햇빛을 피하여 서 있으니 뚱뚱한 한 여인이 환전을 할거냐고 다가왔다.

저 멀리 서 있는 경찰의 눈을 피하기 위해 우리 일행을 데리고 갔다.

 

길게 줄을 서서 환전을 하는 것 보다 더 좋은 값으로 환전을 하였다.

사람사는 곳은 어디나 부정이 있기 마련이라 공산주의 나라에서도

암달러를 사고 파는 것이 묵인이 되는 모양이고 우리도 공범자였다.

일 인당 300유로씩 환전을 하였으니 그 돈만 하여도 엄청난 액수였다.

 

300유로로 쿠바의 돈 300세우세로 환전하였으니 거의 1:1인 모양이다.

그런데 이곳의 돈은 세우세와 내국인용 세우페가 있어서 조금 헷갈렸다.

관광객들은 주로 세우세로 계산하고, 내국인들은 세우페를 사용하는데,

1 세우세는 24세우페이므로 돈을 주고 받을때는 여러번 확인을 하였다. 

 

 

 

동상이 서 있는 조그만 광장도 있는 오비스포 거리.

 

국영 담배가게.

 

좁은 골목에 기념품가게들이 즐비하였다.

 

 

아이스크림가게.

 

공중전화기.

 

굴곡이 드러난 딱 붙는 옷을 입은 여인들.

 

 

거리의 경찰.

 

 

환전을 하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체게바라 사진.

 

암달러 여인이 우리를 데려간 곳.

 

입구의 아파트에는 노인이 살고 있었는데 무척  허름하였다.

 

자기의 생활공간을 보여준 노인.

 

암달러상의 아파트는 같은 건물인데도 전혀 다른 분위기.

 

복층을 사용하였고 잘 정리가 되어 잇었다.

 

환전을 한 후 호주머니에 세우세가 있으니 거리가 달라 보였다.

 

유명한 서점.  헤밍웨이의 책이 가장 잘 팔리는 듯.

 

호텔앞에서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으니,

젊은이들은 모두 거리에 앉아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