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 12

강용길 초대전

2025. 4. 30. 수.강용길 초대전2025. 4. 30 ~5.13갤러리 두고(인사동 마루아트 신관 1층)내가 소속된 광진미협의 회장을 역임하셨던강용길님의 전시회에 다녀왔다.평소에도 선생님의 작품을 좋아하였는데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은꽃과 여행지의 인상을 그린 그림들이어서더욱 내 취향에 맞는 그림들이었다.밝은 색채와 적절한 생략으로나에게 많은 감동을 준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림방 2025.05.01

따뜻한 하루 2025. 5

평균 올리기가끔 인생에서 숨이 막힐 듯한 순간이찾아올 때가 있습니다.평범하게 사는 것이어느새 잘못된 일처럼 여겨지고,있는 그대로의 내가 왠지 매우 부족한 사람처럼느껴질 때가 있습니다.특히 결혼을 준비할 때면외모, 나이, 재산, 학력, 직업, 연봉뿐만 아니라부모님 노후 준비까지 따지는 것이 기준처럼여겨지는 게 현실이 되어 버렸습니다.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대부분의 사람은 그런 삶을 살고 있지 않습니다.그저 묵묵히 소박한 하루를 살아가고있을 뿐입니다.그럼에도 사람들은 자꾸만평균을 위로 끌어올리고자 합니다.마치 그것이 모두의 기준인 것처럼 말입니다.그러다 보면 남에게 어떻게 보일지가가장 중요한 현실이 되고,자신을 바라보는 눈높이도 점점 더높아만 지게 됩니다.평균은 절대적인 숫자나 기준이 아닙니다.억지로 기준을..

스크랩 2025.05.01

고도원의 아침편지 2025. 5

비 내리는 밤나는 비를 맞고비는 나를 맞고비 내리는 밤길을 걸어서라도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은참으로 설레는 일이다밤새 내내내 귓가에 내리는 빗소리비 내리는 밤은비가 나를 불러 같이 비 맞자고 한다- 소강석의 시집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에 실린시 〈비〉 (전문)에서 -* 비가 내리면땅도 나뭇잎도 사람도 촉촉해집니다.함께 비를 맞으면 하나가 됩니다.비 내리는 밤이면 생각나는 사람,곁에 없어도 마음은 달려갑니다.하나로 젖습니다.

스크랩 2025.05.01

밴쿠버 여행기-45. 부차드 가든

2013.11.12.화.맑음. 밴쿠버섬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부차드가든은빅토리아 시티에서 20킬로 떨어진 곳에 위치한 개인 소유의 정원으로이탈리아 이민자 부차드 부부가 1900년대 시멘트 채석장으로 버려진 땅을지금의 세계적으로 이름난 정원으로 가꾸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고 하였다. 로즈가든, 제페니스 가든 지중해식 가든 등 6개의 가든이 있는데,가이드는 그걸 다 보려면 하루가 걸리니선컨 가든, 제페니스 가든을 추천하면서12시 반까지 주차장으로 돌아오라고 하였다. 매표소를 통과하니 벌써부터 인부들이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고 있었다.나무에 가득 황금빛 종을 달고 있는 나무는 징극벨....하고맑은 노래소리를 들려 주는 듯 하였고, 창가에는 구슬을 단 크리스마스 장식 트리가 걸쳐져 잇었다. 선컨이란 가라앉은, 침..

여행기 2025.05.01

밴쿠버 여행기-44. 밴쿠버 섬으로

2013.11.12. 화. 흐린 후 맑음. 서울로 돌아갈 날도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슬슬 내 손때가 묻은 집이 그리워지고 가족도 보고 싶어졌다.내 핏속에는 방랑하고 싶은 유목 민족의 피와정착하고 싶은 농경 민족의 피가 혼합되어 흐르는 모양이다.이제 어서 집으로 돌아가 따뜻하고 자유로운 내 방에서 잠자고 싶다. 마지막 여행지로 선택한 곳이 밴쿠버섬.부차든 가든의 꽃이 없는 계절에는 별 감흥이 없다는 말을 듣고는,그냥 경비도 아낄겸 쇼핑이나 할까?....처음에는 망설였다.L은 내가 오기전 먼저 다녀온 섬이어서,혼자서 가야하는 부담감도 있었다. 그러나 물건은 살까 말까 망설여지면 사지 말고,여행은 갈까 말까 망설여지면 가라고 한 말이 떠 올라,어제 휘슬러 가는 길에 여행사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하였다.여행경비..

여행기 2025.05.01

밴쿠버 여행기-43. 빙하와 태평양을 바라보며

2013.11.12.월. 북극이 가까운 지역이라 해도 빨리 들어가는 듯 하였다.약속된 시간 휘슬러 중심지에 일행이 모여 출발을 할 무렵,사방은 연보랏빛 어둠이 살짝 덮혀오는 듯 하였다.떠나가는 마음이어서인지 병풍처럼 사방의 만년설을 이고 있는산들을 바라보면서 돌아오는 가슴속에 쓸쓸함이 살짝 드리워졌다. 그런 쓸쓸함은 운행도중 잠깐 휴식을 취한 태평양 해안에서도 느껴졌다.태평양이라고 하면 끝없는 수평선이 펼쳐진 바다를 연상하였는데이곳 태평양은 섬들이 가리워져 마치 잔잔한 호수같았다.마지막 남은 몇장의 잎을 달고 있는 나무들도 왜 그리 외로워 보이는지..... 하루를 마감하는 저녁무렵의 분위기는 어디를 가든지 고즈넉한 모양이었다.어스름한 저녁빛을 받으며 만년설과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면서돌아오는 내 귓전에..

여행기 2025.05.01

밴쿠버 여행기-42. 잃어버린 호수

2013.11.12.자유시간 동안 두 분의 남자들과 트레이킹을 하기로 하였다.두 남자분은 출장 중 하루의 여유가 생겨 휘슬러에 관광을 온 분들로수원의 농촌진흥원에 근무하는 농학박사님이셨다.여자 두 명이 가기에는 약간 두려웠는데 남자분들이 계시니 든든하였다. 모두 초행길이라 안내소에서 구해온 지도를 보고 걷기로 하였다.2시간 동안 가장 적당한 코스는 바로 로스트 레이크였다.눈으로 덮혀있던 초입과는 달리 호수가는 따스한 햇살이 비춰양지녁에는 파릇한 풀들과 이끼가 있어 퍽 부드럽고 포근하였다. 로스트 레이크.왜 잃어버린 호수라고 이름이 붙혀졌는지 알고 싶었다.호수를 한바퀴 돌았더니 추위는 사라지고 훈훈하였다.폐부 깊숙히 휘슬러의 맑은 공기가 스며드는 듯 하였는데로스트 레이크 지명에 대한 의문점을 찾지 못하여 ..

여행기 2025.05.01

밴쿠버 여행기-41. 휘슬러 빌리지

2013.11.11.월. 2010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인 휘슬러는 나에게도 퍽 귀에 익은 지명이었다.알파인 스키, 노르딕 복합경기, 루지, 봅슬레이 등 각종 경기가 열린 곳으로매년 200만명의 관광객이 모여들고 유럽 스타일의 60여개의 호텔이 있다.빌리지 안에는 다양한 선물가게와 레스토랑, 바가 있어 스키인의 천국이란다. 용평 스키장의 약 20배 규모의 북미에서 가장 큰 스키장이며세계에서 가장 빠른 리프트가 운행되며 연간 9미터의 강설량을 자랑한단다.우리들 일행은 점심을 먹은 후 자유로이 주변을 산책하였다.비록 스키는 못타더라도 만년설을 바라보니 볼에 닿는 바람이 신선하였다. 휘슬러 빌리지. 우체통. 주변 산책. 휘슬러 표지판. 주변의 산들은 눈을 덮어쓰고 있어 공기는 살살하였지만 신선하였다. 귀..

여행기 2025.05.01

LG 아트센터

2025. 4. 29. 화.마곡에 사는 고향친구의 초청으로 마곡에 새로 건축한LG 아트센터 모담에서 점심을 먹었다.내가 사는 자양동에서 마곡은 동과 서로 떨어져 있어서울을 가로 지르는 먼거리였지만지하철이 잘 되어 있어 1시간 남짓이면 갈 수 있었다.마곡나루역 4번 출구로 나서니우뚝 선 높은 빌딩이 주변을 에워 싼 잘 정비된 신도시였다.이곳에 LG건물만 29동이 있다고 하였다.직원이 아닌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 LG아트센터.바로 마곡나루역 4번 출구의 앞에 서 있었는데디자인이 독특한 건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나중에 검색해보니 역삼동에 있었던 LG아트센터는 2022. 1. 13 서울식물원 부지내로 이전하였으며,일본의 안도 다다오와 한국의 간삼건축설계사무소가3층 규모로 지은 건물이었다.1335석의 시..

사는 이야기 2025.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