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 36

키르기스스탄-5. 베스타쉬 호수.

2025. 6. 19. 목. 일행들은 야생화 탐사에 정신이 없었지만 나는 조금 지루해지기 시작하였다.발을 말린 후 하얀 두 줄기 물이 내려오는 폭포가 보여 그곳까지 올라가 보았다.곧 점심시간이라는 호루라기 소리가 들려 다시 내려와 풀밭에서 점심을 먹었다. 잘 익은 김치와 김치찌개로 배불리 점심을 먹은 후 호수를 찾아 다시 올라갔다. 코로나 기간 중 체력이 많이 약해진 나는 늘 조심해서 걷는다.호수로 가는 길이 험난하다고 노약자는 주변에서 그냥 쉬는 게 좋겠다고박선생님 사모님이 말씀 하셨지만, 용기를 내어 올라가 보겠다고 하였다.무릎 보호대를 하고 조심조심 내가 갈 수 있는 곳만큼이라도 올라가고 싶었다. 어디서 나타났지만 통통한 젖소 한마리가 내 주변에서 왔다 갔다 하였다.공항에서 일행을 잃어버린 나처..

여행기 2025.06.30

키르기스스탄-4. 베스 타쉬 가는 길의 야생화

2025. 6, 19. 목. 민박집에 짐을 두고 여유있게 베스타쉬 국립공원으로 출발했다.연박을 하면 가방을 바쁘게 싸지 않아도 되니 한결 마음도 편하였다.전에는 매일 이동하는 것도 힘들지 않고 가방도 손쉽게 꾸렸는데,이제는 매일 옮겨 다니는 여행보다 한 곳에서 숙박하는 게 좋다. 아침식사후 정원을 산책하며 8시 30분 느긋하게 출발하였다.베스 타쉬 자연 보호 구역은 탈라스 산맥에 위치한 자연 공원이다.키르기스어로 '다섯 개의 돌'을 의미하는 베스 타쉬는탈라스시 남쪽에 위치하며 고도는 1100m에서 3500m 이며베스타쉬, 코르바, 쿠무쉬 타스, 우르말랄 계곡을 포함하고 있다. 보호 구역에는 가문비나무와 전나무가 아치형 숲을 이루며8개의 호수가 있으며 가장 큰 호수는 협곡에 있는 베스타쉬호수다.비포장 길을..

여행기 2025.06.30

키르기스스탄 -3. 야생화 들판과 민속 게스트 하우스

2025. 6. 18. 수.탈라스는 키르기스스탄의 북서쪽에 위치한 긴 계곡에 자리잡은 소도시로탈라스주의 행정 중심도시이며 1877년 러시아인에 의해 창건되었다.탈라스는 고선지 장군의 흔적이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키르기스스탄의영웅적인 전설 속의 인물인 마나스의 고향이기도 하였다.마나스는 우리나라의 단군설화 속의 단군처럼 받드는 인물이기도 하지만이곳의 국민들은 실재 존재하였던 인물로 여기며, 마나스 서사시는키르기스스탄인들의 역사 · 문화 · 풍속 등을 알 수 있는 대표적 문화 자산으로,호머의 「일리어드」, 「오디세이」보다 10여 배나 긴 세계 최장의 대서사시로- 구전으로 이어오다 20세기에 이르러서야 서사시로 정리 되었다고 하였다. 시내 곳곳에도 마나스의 동산이 있으며 비슈케크의 마나스 공항 이름도 바로 이..

여행기 2025.06.29

키르기스스탄- 2. 탈라스 가는 길

2025. 6. 18. 수. 아침 9시에 출발한 투어 버스는 시내를 달려 탈라스로 향하였다.창밖으로 보이는 녹색과 흰색 모자이크 무늬의 돔은 이슬람 사원인듯 하였다.마음 속으로 시내 투어를 못하고 곧장 탈라스로 달려가는 것이 몹시 아쉬웠다.탈라스는 가는 길은 역사 시간에 잠시 등장하였던 고선지 장군의 길이라고 하였다. 탈라스 전투는 751년 중앙아시아의 탈라스강 근처에서 당나라와 아바스 왕조 간치러진 전투로 역사상 처음으로 벌어진 중국과 이슬람 제국 사이의 충돌이다.이 전투에 참가한 고선지 장군은 고구려 유민으로 당나라의 서역 원정에 큰 공을세운 장군으로 동쪽으로 세력을 뻗어오던 이슬람 세력과 맞붙게 되었지만,수적인 열세와 동맹국의 배신으로 패배하게 되었으며 서역 팽창은 저지되었다고 하였다.1300년 전..

여행기 2025.06.29

키르기스스탄 여행-1. 비슈케크

2025. 6. 17. 화.~ 18. 수컴퓨터에 대해서 거의 모르고 살았던 내가 우연히 신문에서읽고 이란 카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친구의 도움을 받아 처음으로 카페라는 온라인 공간에 가입하였다.그때는 마산에 살고 있었기에 오프라인에는 참석하지 못하고눈으로만 회원들이 올린 꽃이나 풍경 사진을 보고 부러워 하였다.그러다가 피아노를 공부하는 딸 아라의 예고 진학으로 서울에 오게 되었고,몇 차례의 오프 라인 모임에도 참석하여 여행도 함께 갈 수 있었지만,나는 사진 기술이 없어 그냥 여행하는 기분으로 눈으로 즐기기만 하였다.몇 해 전 이 카페에서 추진하였던 일본 오이라세 계곡 해외 여행에 참석하여,가성비 높은 여행이라는 생각으로 다음 해외 여행이 있으면 꼭 가고 싶다는생각을 하였는데, 올해 6월에 키르키스..

여행기 2025.06.29

그림같은 한강 수변 트레킹

2025. 6. 15. 일.서울은 한강이 있어 아름다운 도시다.강을 좋아하여 나도 한강변 가까이 사는데해치가 타고 싶어 친구들과 함께동작역에서 서래섬을 거쳐 반포대교를 걸었다.비예보와는 다르게 너무나 강열한 햇볕에 나서기가 두려웠다.그래도 우리가 누구냐? ㅎ햇살은 뜨거워도 강바람은 살랑살랑.줄지어 서있는 미류나무.내가 좋아하는 수레국화. 양귀비.파란 하늘의 유유히 흐르는 흰구름.아. 정말 서울이 아름답다.강변 풍경도 친구와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좋았다.함께 한 친구들 모두 반가웠다. 건강하여 다음에 또 만나자.

산행방 2025.06.15

김도현 민화

2025. 5. 28. 수.김도현 민화전시회2025. 5. 27 ~6.8갤러리 B.O.S 목인박물관 가는 길의 갈래길에 있는 갤러리 B.O.S집으로 가는 길에 잠시 들려서 민화를 구경했다.요즘 부쩍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민화.인사동 전시장에서도 많이 민화 전시회를 볼 수 있었다. 김도현님의 민화는 형대화된 민화라고 할까?밝은 색상으로 즐거운 느낌을 주게 하는 민화였다.사랑으로 그리는 민화, 우리 삶에 머무는 복 이야기타이틀처럼 민화를 보고 있으면 슬그머니 미소를 짓게 하였다. * * *안쪽에는 영혼의 화가 한지수의 또 다른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림방 2025.06.15

무계원(서울시 종로구 창의문로)

2025. 5. 28. 수.목인박물관 가는 길목에 날아갈 듯 산뜻한 한옥이 보였는데,나중에야 그곳은 고즈넉한 풍광 속에서 전통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전통문화공간인 무계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본채. 별채를 포함한 총 4개동에서 전시, 체험, 공연, 대관 등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이곳에 비치된 리플릿에 의하면1910년 조선말기 서화가 이병직의 집(익선동)을2014년 부암동으로 이축 복원하여 무계원으로 개원하였다.무계원이 위치한 부암동 무계정사지는 1447년 안평대군이꿈속에서 무릉도원을 거닐었던 꿈을 꾼 후 화가 안견에게 그림을 그리게 하여 를 완성하였다고 한다.그 후 1450년 안평대군이 인왕산 기슭을 유람하다 꿈에서 본무릉도원을 닮은 이곳에 무계정사를 지었다고 하였다.목인박물관을..

사는 이야기 2025.06.15

민화, 그리고 해주 백자

2025. 5. 28. 수.목인 박물관에서는 2025년 소장품 기획전으로를 하고 있었다. 해주 항아리는 황해도 일대에서 제작된 청화, 철와 등으로문양이 그려진 백자를 '해주 항아리'라고 불렸다. 형태와 특징은 구연부가 넓고 동체부가 덜 부르며 키가 크다.80Cm 전후의 장항아리 형태가 많고 물, 술을 담아 사용하였다.30~40Cm 크기는 김치, 된장 등 저장항아리로 사용하였다. 해주 항아리의 문양은 꽃을 중심으로 당초가 함께 그려진 화당초문, 꽃, 줄기, 잎이 그려진 화절지문. 곷과 잎이 도식화되어꽃을 소용돌이 형태로 표현한 추상화문오 구분하는 모란국화문,물고기 문양의 어문. 해학적이고 자유분방한 용의 모습을 그린 용문으로 나누어진다고 전시실에 비치된 리플렛에서 설명하였다. 소장품 기획전 민화와 ..

그림방 2025.06.15

목인

2025. 5. 28. 수.종로구 인왕산 자락의 목인박물관 목인창고에는한국의 목인을 비롯하여 세계 각국의 목인이 전시되어 있다. 목인은 나무로 만든 사람의 형상을 의미하며목우. 목상. 목우인으로도 불리 운다. 목인은 선조들이 종교 및 주술. 의례에 사용하기 위해만들었으며 여러 기능과 역할을 지니고 있다. 마을의 수호신 역할의 장승. 무덤 부장용 목안.불상. 동자상 등의 불료 목조각상. 귀신을 물리치고 복을 비는 신당에 사용되었던 신상.상여 장식용 조각. 혼레에 사용딘 목용. 마을 입구에서잡귀를 막아주는 솟대. 먹으로 선을 긋기 위한 먹통.떡살. 빗장 등 다양한 쓰임의 종류가 있다. 고 설명판에 쓰여 있었다. 전시장에 들어가자 다양한 용수판으로 장식된 상여와주변에 빼곡히 늘어선 꼭두를 보고는 입이 벌어..

그림방 2025.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