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9.토.
고대 마야문명을 탐방한 후 공원안을 각자 편하게 흩어져서
다니기로 하였는데 일행들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워낙 지역이 넓으니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어 찾기도 어려웠다.
다행히 룸메이트 요안나가 함께 있으니 의지가 되니 두렵지 않았다.
살리다(출구)방향 표지를 따라 걷는데 거의 사람 흔적이 없었다.
호젓한 숲길에서는 문득 무서운 생각이 들기도 하였지만
한국의 국립공원 안처럼 맑음 물이 흐르고 간간히 숲사이로 비추는
맑은 햇빛과 숲의 아름다움에 빠져 무서운 생각도 잊을 수 있었다.
유적지를 벗어나서 우리는 숲속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갔다.
울창한 숲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
우묵히 자란 열대우림들.
한참을 걸어도 사람은 보이지 않고.
물 흐르는 소리만 들렸다.
혼자서 걷는다면 무서운 생각이 들 것 같았다.
가끔식 나타나는 고대 마야 문명의 흔적들.
하늘 높이 솟구친 나무들.
출렁다리도 만나고.
고대 마야인들의 생활을 그리는 영화를 찍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뒤따라 오던 요안나가 한참을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아 잔뜩 긴장되었다.
한참을 기다리니 드디어 나타난 요안나.
늘어진 나무가지와 맑은 물.
습도가 높아 몸은 끈적이고 물에 발이라도 담그고 싶었으나.
무서운 생각이 들어 엄두도 내지 못하고 기념사진만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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