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6.수.
어제 오후에 숙소 근처의 강에서 고무 보트를 이용한 투빙도 하고
저녁에는 그곳 현지인 종업원들과 함께 살사 댄스파티도 하였다.
살사를 배우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춤추는 모습을 보니 몸이 들썩거려
그들의 춤동작을 따라 몸을 흔들고 밤이 이슥하여 방갈로로 돌아왔다.
방갈로 문을 열기전에 문득 눈에 들어온 보름달에 흡~! 하고 감탄사.
앞으로 강물이 흐르는 방갈로의 앞산이 동쪽의 산이었던 모양이었다.
방으로 들어가려다 발길을 멈추고 오래동안 달을 바라보았다.
소등이 되기 전 방으로 들어와 누워도 쉽게 잠은 오지 않았다.
다음날 6시에 기상하여 7시에 플로레스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다시 트럭을 타고 내장까지 흔들리는 꼬부랑 산길을 달려
어제 환승하였던 곳에서 다시 우리 여행사의 승합차를 나눠탔다.
일행들은 멀미를 하는 내게 운전수 옆 좌석을 양보해 주었다.
우리의 운전수(이름을 잊었다)는 참으로 침착하게 운전을 하였다.
항상 안전을 우선으로 하고 흐름을 잘 타는 베스트 드라이버였다.
우리가 원하면 언제나 차를 세워 경치를 감상하게도 하였다.
내가 옆에 앉아 조수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 조수역할이 서툴렀다.
때때로 간식도 챙겨줘야 하는데 준비한 간식이 없어 미안하였다.
이곳은 아직 휴게소도 제대로 없어 간식을 살 수도 없었다.
점심시간이 되어도 마땅하게 우리 인원들이 함께 먹을 곳도 없었다.
용변도 참을 수 있을때 까지 참았다가 길가에서 급하게 보기도 하였다.
모두 아침 일찍 서둘러 출발하였기에 아침 식사도 제대로 못하였는데
멈춘 길가의 작은 레스토랑은 재료가 없어 몇 사람만 주문하였다.
늦은 시간에 겨우 찾은 제대로 된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주문하였는데,
운전수의 점심을 내가 대신 지불하였더니 무척 고마워하였다.
점심 식사후의 길은 평탄하여 창밖의 풍경을 즐기면서 달렸다.
그런데 그다지 폭이 넓지도 않은 강가에서 우리는 멈추어야만 하였다.
플로레스는 호수안의 섬인데 다리가 없으니 차에서 내려 바지선으로
이동해야 하니 불편했지만 강가의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세묵참페이를 뒤로 하고
다시 꼬부랑 산길을 달렸다.
군데군데 주민들이 바리케이트를 쳐 놓았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열대꽃.
우리가 도착한 길가의 작은 레스토랑에는 재료준비가 조금박에 없었다.
주문을 못한 나는 거위와 함께.
거위는 낯선 우리를 보고 어찌나 시끄럽게 소리를 지르던지....
길가의 레스토랑 부엌.
식사를 하는동안 길거너의 농장도 구경.
점심 식사후부터는 비교적 넓고 완만한 도로를 달려서.
선착장주변의 가게.
좁은 거리이지만 다리가 없다.
강건너의 모습.
순서를 기다려 우리도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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