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중미 배낭 여행-56. 티칼 유적지

푸른비3 2024. 11. 20. 12:37

2016.11.17.목.

 

긴 시간 이동으로 무척 힘들었지만 새벽 3시에 알람을 하여 눈을 떴다.

오늘은 이곳 최대의 도시 유적으로 유명한 티칼 유적지로 가는 날이다.

열대우림 지역이라 새벽 일찍 출발하여 선선할 때 유적지를 볼 생각으로

새벽 4시 30분에 출발하여 쭉 뻗은 도로를 달려 6시 이전에 도착하였다.

 

새벽 6시부터 문을 여는 곳인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 문 앞에서 기다렸다.

모기와 더위가 심하여 미리 단단히 준비하고 6시 문이 열리자 곧 입장하였다.

이곳의 가이드가 나와 인사를 나누고 함께 산책길을 따라 이동하였다.

아직 해가 뜨기 전이었는데 키가 높다란 나무 아래에 둥근 달이 걸려 있었다.

 

키가 큰 나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신성시되는 모양인데 이곳의 나무는

하늘 높이 치솟아 바라만 보아도 정말 하늘과 인간을 연결해주는 듯  하였다.

우리는 그 나무 아래로 다가가 기념 사진도 찍고 마음속 깊은 염원을 빌었다.

수액속으로 마음을 실어 보내어 가장 높은 곳 높은 곳에 다다르고 싶었다.

 

60평방 킬로미터 범위의 정글 한 가운데 울창한 수목 속의 넓은 티칼 유적지는

고도로 발전한 예술, 건축, 문자, 달력, 천문학 체계로 고대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세련된 문화를 이룩하였던 마야인들의 주요 도시 중심지였다고 하였다.

사실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세기 후반까지도 티칼은 종교도시로 알려졌다.

 

마야 문자에 대한 해독이 이뤄진 후 이곳이 멕시코와의 무역 거점지역이었으며,

최전성기 때는 왕족과 귀족들이 살았던 인구 수 만 명의 활기찬 도시였다고 한다.

중앙의 아크로 폴리스는 상류 계급의 주거지였으며, 주변의 제 1 신전부터

제 5 신전까지의 피라미드와 왕의 고분이 있으며 많은 유물들이 발견되었다.

 

기원 전 600년 경의 주거터, 250~900년 경의 제사센터, 250~550년 경에는

마야 최대의 교역의 중심지로 전성기를 이루었으며,  남아크로폴리스에는

피라미드와 신전 광장, 저수지의 유적이 남아 있고, 중요한 의식을 거행했던

장소로 추측되는데 1979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멕시코보다 이곳의 피라미드가 더 거대하고 온전한 형태로 남아 있어,

더위와 모기도 잊고 나는 마치 고고학 공부를 하는 학생처럼 열심히 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공부도 하였는데, 이제 기억력도 떨어지고 하니 헛 공부가 되었다.

사진을 들여다 보니 이곳이 어디인가?.... 그냥 모두가 비슷비슷하게만 보인다.

 

 

티칼 유적지 입구.

 

우리가 첫 방문객.

 

정해진 탐방로를 따라서.

 

티칼 유적지 입장권.

 

우거진 열대림 사이로.

 

입구에 서 있는 높은 나무.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조심.

 

영어로 열심히 설명해주는 가이드.

 

 

서서히 아침해가 뜨고.

 

처음 도착한 유적지.

 

 

 

 

 

 

 

이쁜 빛깔의 버섯은 독버섯인지.

 

 

개미집.

 

 

멀리 보이는 또 다른 유적지로 향하여.

 

이곳은 습기가 많아 몹시 미끄러움.

 

계단을 올라.

 

도착한 거대한 석조물 유적지.

 

이곳에서 내려다 본 팔랑케 시가지.

 

 

 

군데 군데 높은 석조물 유적지가 숲사이로 보였다.

 

높은 곳이라 전망도 좋았지만  바람이 불어 선선하여 돌 계단에 한참 쉬었다.

 

 

 

 

이곳에 서식하는 새.

가끔 큰 소리를 질러 깜짝 놀라기도 하였다.

 

 

제사를 지냈던 제단이었던 듯.

 

안내도.

 

이곳에 서니 몇 년 전 보았던 영화 <아포칼립토>가 생각나서

가이드에게 이곳이 그 영화를 찍은 장소냐고 물었더니

이곳이 아니고 또 다른 장소였다고 하였다.

사실 그 영화를 보면서 무척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친구는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고 멋진 의상으로 연출.

 

 

 

 

 

 

 

 

 

 

 

 

 

 

 

 

 

 

 

 

 

 

 

 

 

 

 

 

 

 

 

 

 

 

 

 

 

 

 

 

 

 

 

 

 

 

 

 

 

 

현지인 가족과 함께.

 

 

 

목에 방울을 달고 있는 특이한 새.

 

 

오래만에 일행이 다 모여서 단체 사진.

 

 

 

 

 

 

옥수수 껍질을 이용하여 만든 인형.

 

화려한 색상에 잠시 마음 흔들리고.

 

우리가 묵은 호텔.

 

벽에 걸린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