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9. 토.
영월역에서 기차를 내려 먼저 도착하여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관광버스에로 향하였다.
(여행사의 상품을 이용하니 이런 다양한 탈 것도 탈 수 있어 좋았다.)
역 앞의 골목 안쪽에 주홍빛 감이 조롱조롱 매달린 모습에
얼른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고 가을 풍경을 가슴에 담았다.
영월에는 조선 6대왕 단종의 애환이 깃든 장릉. 청령포가 있는 반면.
한반도 지형, 선돌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우리는 먼저 청령포로 들어가기 위해 유람선 선착장으로 갔으나
가을비로 불어난 강물이 위험하여 운행이 중단되어 갈 수 없었다.
청령포 대신 단종의 무덤이 있는 장릉으로 가기를 계획을 바꾸었다.
단종은 숙부 수양대군의 계유정란으로 선위를 하고 상왕으로 물러났다.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청령포로 유배되었다가 17세의 일기로 승하하였다.
중종 11년 왕릉의 모습을 갖추었으며 숙종 24년 묘호를 단종, 능호를 장릉이라 하였다.
종일 내리던 비는 슬그머니 개이고 숙연한 마음으로 릉 안으로 들어갔다.
입구에 단종역사관과 박충원 낙촌비가 있었지만 먼저 길을 따라 능으로 향했다.
채 피지도 못하고 혈연에 의하여 저 세상으로 간 문종의 아들에게 묵례를 하였다..
인간의 탐욕과 권력욕은 언제 끝날 것인가 생각하며 비탈길을 내려왔다.
아래에는 홍살문에서 길게 이어진 향로. 어로. 우물인 영천.
음식을 준비하였던 수라간. 제향을 올릴때 신주를 모신 정자각.
표석을 세워둔 단종비각. 능지기가 기거하였던 수복실.
충신위. 조사위등 268인의 위패를 모셔 놓은 장판옥이 흩어져 있었다.
아까부터 확성기를 통하여 울리던 묵직하고 암울한 노래소리는
소나무가 서있는 넓은 뜰 앞에 <장릉 낮도깨비>깃발을 세우고
이 지역 극단의 창작 뮤지컬로 공연하고 있었는데, 가슴을 아프게 하였다.
약속 시간이 임박하여 끝까지 지켜보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미안하였다.
마지막 도착지는 굽이쳐 흐르는 서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선돌.
석회암에 생긴 수직의 갈라진 절리를 따라 암석이 부서져 내리면서
기둥 모양만 남은 높이 70미터의 신선암으로 불리는 서있는 돌이다.
우리는 선돌과 들판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찍고 서울로 향하였다.
1시간의 기차여행 후 영월역에서 하차.
영월 역사.
영월역 선로.
영월역
열차시간표와 운임표.
역 앞의 어느집에 조랑조랑 매달린 감.
청령포 가는 선착장의 단종 조형물.
불어난 강물로 운행 정지.
청령포 대신 장릉으로.
장릉의 미니어쳐.
장릉.
장릉에서 내려다 본 정자각.
장판옥.
장판옥. 충신위. 조사위 등 총 268인의 위패를 모신 곳.
장판옥 내부의 편액.
내부에 모셔진 위패.
배식단. 단종에게 충절을 바틴 신하들을 기리기 위한 제단.
홍살문.
향로와 어로.
왼쪽은 향과 축문을 들고 가는 향로.
오른쪽은 임금이 다닌 어로.
수복방.
능을 관리하는 수복들이 근무하고 쉬는 곳.
정자각 앞에서 바라본 장릉.
단종비각
정자각.
제향을 지내는 건물로 지붕위에서 보면 丁자 모양이다.
정자각 내부의 제단.
수라간. 제향 음식을 준비하던 곳.
영천.
영천은 장릉 서쪽에 있는 우물.
조금 전부터 확성기를 통하여 노래와 함께 대사가 들렸다.
가까이 가보니 단종애사에 대한 연극을 하고 있었다.
영월군 창작 뮤지컬 장릉 낮 도깨비.
재실.
엄흥도 정려각.
엄흥도는 노산군의 시신을 거두어 장사를 지낸 영월 호장.
영월 호장 엄흥도의 충절을 기리기 위한 홍살문과 엄흥도 정려각.
정려각.
박충원 낙촌비각.
조선 전기 문신이자 학자인 낙촌 박충원은
중종 36년 영월 군수로 부임하자 단종의 묘를 정비하였다.
서강을 내려다 보는 곳에 우뚝 선 선돌.
산과 들판을 적시며 굽이쳐 흐르는 서강을 내려다 보는 곳에 70미터 높이의 비경 선돌.
건너편에서 이곳을 바라보는 전망도 있는 듯 건너편에도 사람들이 서 있었다.
기념사진.
기념사진을 찍는 우리 일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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